타이완 가장 저명한 여류 작가 중의 하나 졘정(簡媜)은 본명은 졘민정(簡敏楨)이며 1961년 타이완 북부 이란(宜蘭)현 둥산(冬山)향에 태어났습니다. 현재 산문만 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고 스스로를 ‘못 고치는 산문 애호병자(不可救藥的散文愛好者)’라고 자칭합니다. 그는 대학 생활, 여성 의식, 사회 비판, 종교 경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작품을 작성했으며 수사가 풍부하고 문채가 전아해서 시인 야셴(瘂弦)에게 ‘문자의 엘프(文字的精靈)’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졘정은 농업에 종사하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생활은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않지만 단순한 인간관계와 순박한 농촌 생활로 인해 아름답고 다채로운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중학교 때 아버지가 교통사교로 사망한 후 맏딸로서 가정 생계 유지에 도우며 인생 반향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했고 더 큰 발전을 위해 타이베이시에 올라가서 현지 고등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아버지의 사망은 졘정에게 영향을 많이 미쳤습니다. 그는 글을 통해 자신이 문학 창작의 길을 걷게 된 가장 관건적인 원인은 사망이란 것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며 문학 장착은 자신이 아버지의 사망이 가져온 무서움을 극복해낸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추억을 주제로 한 산문 〈어부(漁父)〉에서 아버지가 온몸이 피투성인 채 바닥에 누워 있는 것은 그에게 악몽 같은 기억이라며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하고 사람은 너무나도 보잘것없는 존재임을 인식해 인생을 헛으로 살고 싶지 않기 위해 고향을 떠나 타이베이로 올라가 넓적한 미지의 세계를 탐색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졘정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도시와 시골의 거대한 문화 차이를 적용하지 못한 데다가 반 동창과 잘 어울리지 않아서 한창동안 힘들어했습니다. 그동안 그는 스트레스와 울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글을 많이 썼습니다. 나중에 타이완 최고 명문 대학 타이완대학교 철학학과에 입학했다가 중국어문학교로 전과한 다음에 더욱 많은 작품을 작성하고 타이완대학교문학상, 전국학생문학상 등 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4년의 대학생활을 바탕으로 첫번째 산문집 《물에게 묻는다 (水問)》을 썼습니다.
졸업한 후 그는 남부 가오슝(高雄) 포광(佛光)산에 있는 푸먼(普門)사에서 불경을 번역하는 일을 하면서 가치관과 생명관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감명을 깊히 받아서 졘정은 푸먼사에 살던 동안 거기서의 생활 체험, 자연 경관, 승인들의 일상에 대한 기록을 많이 해서 산문집 《단지 내 몸이 이 산중에 있기 때문일세(只緣身在此山中) 》를 작성했습니다.
타이베이에 돌아간 후 그는 선후로 여러 문학 잡지사와 출판사에서 임직하며 기타 작가들과 함께 출판사 ‘다옌서점(大雁書店)’을 창립하기도 했습니다. 1995년 36살 때는 중앙연구원 학자 야오이칭(姚怡慶)과 결혼하고 아들 하나를 가졌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20여 권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그중 여성의 다양한 역할과 직장에서의 지위, 신체 및 정욕 등을 다룬 《딸술(女兒紅)》이란 산문집은 1999년 ‘타이완 문학경전’ 으로 선정됐는데 당시 38세였던 졘정은 가장 젋은 입선자입니다.
글쓰기를 시작한 지 30여 년동안 졘정은 지속적으로 창작의 수준을 높이고 시야를 넓히며 다양한 주제의 산문을 작성해 왔습니다. 예를 들면 산문집 《달빛에 빛나는 침대(月亮照眠床)》는 어린시절과 고향에 대한 추억을 소재로 하고, 산문 〈아침 이슬(朝露)〉은 1895년의 ‘항일영웅’의 이야기를 묘사하고 있고, 〈공자에게(給孔子的一封信)〉는 공자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쁜 교육 제도에 대한 강한 불만과 풍자를 표현하고 있고, 〈가을에 일어난 죽음(秋殤)〉은 1999년 9월 21일에 발생한 타이완 대지진을 위한 추도문이고, 최근 작품 《누가 은색 광이 반짝거리는 거기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誰在銀閃閃的地方, 等你)》는 노인 세대 관련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 이슈를 다루는 데 유난히 많은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결혼 전 여성 의식을 주제로 한 문장을 많이 썼는데요. 예를 들면 산문집 《딸술(女兒紅)》에 수록된 〈울고 있는 항아리(哭泣的罈)〉에서 사회 사건을 통해 언어적 성폭력과 부권제 문화, 남자들이 마음대로 성 얘기를 하고 여성을 평론하는 현상을 드러냅니다. 이 글은 그저 한 언어적 성폭력 피해자와 대화하고 있는 내용이지만 졘정은 이를 통해 사람이 모두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을 독자에게 알려주려고 한 것입니다. 결혼 후에는 글을 통해 결혼과 출산은 여성이 자아 실현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라는 생각을 많이 털어놓었습니다. 산무집 《아이(紅嬰仔)》는 바로 졘정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생활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졘정의 작품들은 언어가 섬세하고 이해하기 쉬운 것과 소재가 한정되어 있지 않은 것은 특색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작품은 다양한 나이나 성격의 사람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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