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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인도네시아

2023.09.27
26일 오후 5시 타이베이예술대학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 가믈란 공연. 연못을 앞에 둔 야외무대에 석양이 비추고 가믈란 악기 소리가 울려퍼졌다. - 사진: Rti 서승임

타이베이 지하철 노선 중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레드라인. 이 레드라인에는 타이베이시 신이취에 있는 샹산역(象山, R02)에서 시작해 북쪽 끝 신베이시 단수이역(淡水, R28)까지 총 27개의 역이 있는데요. 타이베이 지하철의 모든 역은 자신만의 고유한 번호가 있는데요. 레드라인의 경우 역이 북쪽에 위치할 수록 역 고유번호의 숫자가 커집니다. 가장 북쪽에 있는 단수이역이 R28번이죠. 오늘 <어반 스케처스 타이베이>에서 소개해드릴 장소는 바로 이 레드라인의 25번째 역인 관두역(關渡, R25)입니다. 타이베이 시내에서는 조금 멀리 떨어진 관두역은 타이베이시 베이터우 구(北投區)에 위치해있는데요. 베이터우는 한국인들에게도 온천이 유명하기로 제법 알려져 있지요? 이 관두역 주변에는 타이베이의 유명한 대학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국립타이베이예술대학(國立臺北藝術大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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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타이베이에 소재한 국립대만대학에서 연주하는 발리 가믈란 음악. 두 개의 다른 선율을 동시에 연주해 하나의 선율을 만들어내는 묘미가 있는 고테칸(kotekan)을 연주하고 있다. - 사진: Rti 서승임

평일 저녁 6시 25분. 타이베이 지하철 녹색선 공관(公館)역 인근에 위치한 국립대만대학교 캠퍼스의 한 교실에서는 낯선 악기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타이완의 전통 악기, 이를테면 비파(琵琶), 산시엔(三絃), 동샤오(洞簫)와 같이 잔잔한 소리도 아니고, 지난 <어반 스케처스 타이베이> 골목길 시리즈 루이안제 편에서 소개해드렸던 베이관(北管)의 쩌렁쩌렁한 북과 징 소리도 아닙니다. 현을 튕겨서 내는 현악기 소리는 분명 아니며 무언가를 두드려서 나는 소리인 것 같은데, 하나의 음만 있는 북이나 징과 달리 선율이 있습니다. 마치 서양악기의 실로폰이나 마림바 같이요. 그리고 악기가 한 두대만 있다고 하기에는 그 소리가 매우 우렁차서 소규모의 사람들이 모여 연주하는 악기는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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