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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2023.12.04
말레이시아판 《백년 동안의 고독》이라 불리는 《아이리즈 오프 모닝(鱷眼晨曦)》 - 사진: Eslite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포르모사 문학관>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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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9
타이베이 국부기념관에서 열린 제60회 진마장 현장의 무대를 가득채운 가수 료타(RYOTA, 좌)와 완팡(萬芳, 우) - 사진: 진마장위원회

지난 주말인 11월 26일 일요일 저녁 5시, 타이베이 국부기념관. 해가 일찍 져 벌써 어두컴컴해진 국부기념관 광장에는 산책 하는 사람들 외엔 비교적 여유로운 여느때와 달리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바로 올해 금마장 시상식이 타이베이 국부기념관에서 열린 것인데요. 기념관 건물 앞에는 레드카펫이 깔리고, 타이완을 넘어 전세계 화교계를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올해 금마장은 무려 60회라는 중요한 역사적 순간을 맞이한 만큼, 중화계의 영화를 대표하는 유명한 인물들이 이곳 타이베이 국부기념관을 찾았습니다. <브로크백 마운틴>과  <라이프 오브 파이>, <와호장룡>으로 아카데미상, 골든글로브상 등을 수상한 타이완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리안(李安), 그리고 한국에서는 ‘임청하’로 잘 알려져있는 80~90년대 타이완 대표 여배우 린칭샤(林靑霞)까지. 한국의 영화계가 지금과 같이 성장하지 않았던 80~90년대 한국의 많은 영화 감독들은 자신에게 영감을 준 영화로 당시 타이완과 홍콩의 영화를 꼽곤 하죠. 그만큼 이 때 타이완이 영화계에 불었던 바람은 상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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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8
'발라드계의 천후'라고 불리는 말레이시아 출신 여가수 량징루(梁靜茹,Fish Leong) - 사진: KKBOX

따끈했던 햇살이 힘을 잃고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댄스곡이 대세라고 하면 가을엔 먹먹한 발라드가 제격이죠. 타이완에서 '발라드' 하면 생각나는 가수 중 한 명이 ‘량징루(梁靜茹-양정여)’입니다. 량징루는 1978년 6월 16일 말레이시아 네그리 샘비란(Negeri Sembilan)주(州)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량췌이핑(梁翠萍)이라고 합니다. 영어 예명은 ‘물고기’를 뜻하는 ‘Fish’인데, 광둥어에서 량징루의 ‘루(茹)’자와 물고기 ‘어(魚)’자는 발음이 같아서 이렇게 명명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량징루의 팬들이 스스로를 ‘피쉬팬’이라고 자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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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6
타이완에서 활동하고 있는 '말화(馬華)작가' 중이원(鍾怡雯) - 사진:위키백과

지난주 저는 ‘말레이시아 중국계가 중국어로 작성한 문학 작품’을 가리키는 ‘말화문학(馬華文學)’에 대해서 소개해드렸는데 오늘은 타이완에서 활동하고 있는 ‘말화작가’ 중이원(鍾怡雯)과 황진수(黃錦樹)에 대해서 집중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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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9
타이완 말화(馬華)작가 장궤이싱(張貴興)의 <원숭이 컵(猴杯) 출판 20주년 기념판> - 사진: 'Readmoo 讀墨電子書' 사이트 페이지 캡쳐

타이완에서 화려한 문필로 신비롭고 기이한 남양(南洋) 풍경을 묘사하는, 매우 독특하고 식별성이 높은 문학 커뮤니티가 하나 있습니다. 그들은 남양 출신이지만 타이완으로 와서 여러 작품을 작성해 출판하고 심지어 ‘타이완 작가’로 해외에 소개되고 진출하기도 하는데 이 해외 문학가들은 타이완에서는 ‘말화(馬華)작가’라고 불립니다. ‘말화작가’는 ‘말화문학’을 쓰는 작가를 일컫는 말입니다. ‘말화문학’이란 광의적으로 설명하자면 화어, 즉 중국어로 작성된 말레이시아 문학 작품을 일컫습니다. 주요 내용은 말레이시아 현지의 풍경과 문화 등을 기반으로 하며 남양의 열대적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말화문학은 중국 신문학운동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1919년에 형성된 문학 장르이며, 이로 인해 초기의 말화문학은 중국신문학의 지류라고 생각하는 학자가 적지 않습니다. 100년이 지나 현재 이미 현지화된 말화문학은 중국이나 기타 지역의 화어문학과 전혀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고 화어문학계에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라 홍콩, 타이완 등 지역에서도 말화작가가 있어 말화문학을 계속 전파하고 있으며, 심지어 타이완은 이미 말화작가들의 중요 ‘거점’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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