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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민국 생일축하해요!” 타이베이 돔에서 열리는 국경일 전야행사

  • 2024.10.02
어반 스케쳐스 타이베이
민국 113년 중화민국 국경일 전야행사를 맞아 타이베이시에서는 10월 5일(토) 타이베이 돔에서 전야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 사진: 타이베이시정부

10월 5일, 돌아오는 토요일에 타이베이 돔에서 중화민국 타이완 국경일 전야행사가 성대하게 치뤄질 예정입니다. 작년 12월 정식 개장한 타이베이 돔은 최대 5만 9천 석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타이베이 최고의 다목적 경기장인데요. 곧 있을 10월 10일 113년 중화민국 타이완 국경일을 앞두고 타이베이시에서는 10월 5일 저녁 6시에 타이베이 돔에서 전야행사를 치룰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작년 말 개장 이래 줄곧 야구 위주의 경기만 열렸던 타이베이 돔에서 콘서트를 포함한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게다가 타이완의 국민 가수 장후이(江蕙)가 오랜만에 무대에 서고, 장후이 못지 않게 타이위 노래의 대표 가수로 손꼽히는 황페이(黃妃)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2024 파리 올림픽의 영웅이죠, 배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딴 왕치린과 린양 선수, 그리고 여자 복싱 57kg급 금메달리스트 린위팅 선수가 함께 자리를 빛낸다고 해서 사람들의 참여 열기가 상당히 뜨겁습니다. 

타이베이시정부에 따르면 당일 행사는 다함께 중화민국 국가 제창에 이어 치어리더 응원, 113명의 유명 모델들의 패션 워킹 등을 선보이고, 앞서 소개한 장후이와 황페이 등 가수도 출연해 오직 타이완에서만 볼 수 있는 축제의 향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일반 시민들에게 5천석의 자리를 무료 개방해 티켓팅에 성공한 사람들은 직접 행사에 참여해 현장의 분위기를 십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는데요. 

암표 판매 속출… 타이베이시 범인 수사 나서

마침 지난 9월 30일 월요일 낮 12시부터 좌석 5천석에 대한 티켓팅이 시작되었습니다. 타이베이시의 규정에 따르면 티켓팅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후 1인당 최대 2장까지만 티켓팅이 가능하며, 티켓 구매 시 개인정보를 필히 기입해야 하고 행사 당일 신분증을 지참한 채 입장해야 해서 티켓을 양도할 수 없다고 했는데요. 올해 처음으로 타이베이 돔에서 열리는 국경일 행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져서였을까요? 티켓팅은 무려 15분 만에 완료되었습니다. 공식 사이트의 티켓팅이 짧은 시간 안에 끝나자, 티켓 양도나 암거래를 위한 거래 관련 정보가 기타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적지 않게 올라오기까지 했는데요. 

천이쥔(陳伊君) 타이베이 시의원은 페이스북과 라인 커뮤니티 등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국경일 전야행사 티켓 암거래가 무더기로 올라왔고, 최대 1만 뉴타이완달러(한화 약 41만 6천원)에 까지 달하는 금액으로 암표가 판매되고 있다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런 암표 판매로 사람들이 여기에서 수익을 창출해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보다 큰 사기 사건으로 번져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추가로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장완안(蔣萬安) 시장은 티켓팅이 기본적으로 준실명제인만큼, 경찰 인력을 동원해 순찰을 강화해 각종 암표 판매 상황을 엄정히 조사하도록 요청하겠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같은 날 저녁 8시 15건의 암표 판매 사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며 8건의 페이스북 사기 메시지에 대해서는 수사를 지휘할 것이라고 타이베이 지방검찰청을 발표, 10월 1일에는 암표 판매로 수익을 거둔 3명의 용의자를 검거하기도 했습니다. 

타이베이시, 국경일 전야행사 당일 혼잡 피하기 위한 예방 대책에 나서 

15분 만에 매진과 심지어 암표 거래까지 속출하고 있을 만큼 타이완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중화민국 타이완 국경일 전야행사. 이에 타이베이시는 행사 당일 수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혼잡을 피하기 위한 여러 예방 대책에 나서고 있습니다. 

행사 당일인 10월 5일 오후 4시부터 타이베이 돔 입장이 가능하고 저녁 6시에 행사가 시작되어 오후 9시에 끝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타이베이시 경찰은 행사 당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타이베이 돔 주변 도로인 시민대로 5단(市民大道5段)일대와 옌창루(菸廠路)의 구간 통제 조치를 계획하고 있고, 타이베이 돔 주차장은 당일 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계자 외 출입금지로 통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타이베이 돔이 타이베이 지하철 블루라인 국부기념관 역과 멀지 않은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당일 교통체증을 피할 것을 권고한 것인데요. 대신 행사 후 신속한 해산과 귀가를 위한 교통편으로 타이베이시에서는 셔틀버스를 운행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이베이 돔에서 송산역, 송산공항, 타이베이기차역, 중샤오푸싱역, 타이베이 101역, 공관역 등 타이베이 도심의 주요 지하철역까지 셔틀버스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타이베이 시민들이 중화민국 타이완을 상징하는 국기 모양의 배지를 달고 국기를 흔들며 다함께 타이베이 돔에 모여 중화민국 113년 국경일을 경축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는데요. 타이베이 돔의 큰 규모를 생각해볼 때 그곳에서 울려 퍼질 타이완의 국가와 현장에 참석한 관중들의 커다란 함성 소리가 기대됩니다.  

참! 이번에 아쉽게 입장권 확보에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당일 현장의 분위기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행사가 진행되는 타이베이 돔 바로 옆, 타이베이 송산문창원구(松山文創園區)로 들어가는 길인 송옌대로(松菸大道)에 큰 스크린을 설치해 전 구간 동시 생중계로 실황을 공개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고 하네요. 현장의 열기를 간접적으로라도 느끼고 싶은 분들은 이곳에 참여해도 좋겠습니다!  

현재 타이베이를 포함한 타이완 전국이 태풍 끄라톤으로 비상입니다. 10월 1일에는 타이완 전국 총 22개 시현중에서 6개 지방정부가 태풍 임시 휴가를 발표했습니다. 오는 10월 3일까지 타이완 전국에 태풍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 타이베이시에서는 1일 시 전체의 터널과 저수지를 점검하고  도처에 재해응급대응센터를 개설하는 등, 각 지방정부에서는 임시 휴가 및 예비 대책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부디 큰 피해 없기를 한국에 계신 청취자님들께서도 함께 기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엔딩곡으로는, 이 노래만 들으면 타이완을 향한 애국심이 물씬 느껴지죠, 2024 파리올림픽의 공식 주제가이기도 했던, ‘네버 기브 업(Never Give Up)’을 들려드립니다. 이번 주 토요일 타이베이 돔에서 열리는 최초의 비경기 행사이자, 최초의 국경일 전야행사가 무사히 치뤄지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어반스케처스타이베이의 진행자 서승임이었습니다. 

서승임 徐承任 (seungim@rti.org.tw)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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