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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풍 재즈 보컬 '9m88'

  • 2024.09.20
멜로디 가든
타이완 재즈팝 싱어송라이터 ‘9m88' - 9m88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오늘은 음악 레이블 빔즈를 통해 한국 활동도 병행하고 있는 타이완 재즈팝 싱어송라이터 ‘9m88(조앤바바)’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990년 생으로 올해 33세인 9m88의 본명은 탕위치(湯毓綺)이며, 예명 ‘9m88’는 영어 이름 Joanne(조앤)과 학창 시절 별명 芭芭(Ba-Ba라고 읽습니다)의 조합입니다. 그는 타이완의 유명 힙합 뮤지션 레오 왕(Leo王)의 <너와 함께 휴가를 보낼게(陪你過假日)>에 피처링한 것으로 프로 음악가의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해당 노래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므로써 9m88는 타이완 음악 씬에 등장함과 동시에 자신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각인시켰습니다. 이후 본인의 싱글 <아홉 머리의 히나노(九頭身日奈)>와 마리아 타케우치의 의 커버 버전 등을 통해 정규 앨범이 나오기 전 이미 소셜 미디어 상에서 어느 정도의 팬층을 확보했습니다.

레오 왕(Leo王) feat. 9m88 - <너와 함께 휴가를 보낼게(陪你過假日)>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미학을 담아내는 음악과 비주얼를 선보여 온 9m88는 패션 디자인 학과 출신입니다. 그는 패션 학과의 선두주자인 스젠(實踐)대학교의 패션 디자인 학과를 1등이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관련한 인턴을 위해 뉴욕까지 가게 됐는데, 어디로 지나가든 하루에 한번씩 길거리에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음악의 도시 뉴욕에서 생활을 하면서 가수 꿈의 불씨가 다시 살아난 9m88는 음악으로 진로를 바꾸기로 마음먹었고, 뉴욕 The New School for Jazz and Contemporary Music(재즈 현대 음악 대학)에서 대학을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대학 2번 다녔다는 경력에 대하여 9m88는 “내 생애 가장 용기 있는 결정”이라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9m88은 R&B, 네오 소울, 재즈, 즉흥, 힙합, 팝 등 그루브가 있는 음악을 다양하게 섭렵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그녀가 보여주는 특유의 음악 스타일과 패션 감각, 자유분방한 이미지는 전위적이면서도 복고적인  인상을 선사하며 타이완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9m88은 지금 타이완과 미국의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작년 9월부터는 한국 음악 레이블 빔즈와 에이전시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도쿄의 서머 소닉 페스티벌, 홍콩의 클락켄플랩 뮤직 페스티벌, 뉴욕의 서머스테이지 등 해외 다수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음악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9m88은 2019년 공식 데뷔 후 지금까지 총 3장의 정규 앨범과 1장의 미니 앨범, 여러 싱글을 발매했으며 수많은 피처링을 참여했습니다. 매 작품마다 국내외 뮤지션과 협업하고 새로운 음악 콘텐츠를 시도해 온 그는 2019년 발매한 첫 정규 앨범 《평범한 그 이상(平庸之上, Beyond Mediocrity) 》으로 중화권의 그래미 어워드라고 불리는 금곡장(金曲獎)의 ‘최우수 신인상’ 후보에 올랐으며 타이완 최대 인디음악 시상식인 ‘골든 인디 뮤직 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3년 만인 2022년 두번째 정규 앨범 《9m88 Radio》를 발표하였는데, 9m88가 해외 사람들이 자신의 음악을 듣게 하기 위해 영어로 노래한 이 앨범은 한국의 수민(SUMIN)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유능한 음악가들과 협업으로 탄생한 국제성을 띤 작품입니다. 

2집을 발표한 지 불과 1년 만인 2023년, 9m88는 그의 세번째 정규 앨범 《Sent》를 내놓았습니다. 이 앨범은 이전 두 앨범과는 다르게 주로 타이완의 아티스트들과 공동으로 작업하며 9m88에게 딱 맞는 옷처럼  맞춤 제작된 8곡의 노래들로 구성됐습니다. 수록곡들은 이별, 우정, 죽음, 사랑 등 다양한 주제를 포괄했으며, 이중 과거의 사랑과 작별하고 자유를 향해 나아간다는 내용이 담긴 트랙 <니 생각은 그만할래(決定不想你)>는 9m88의 우상인 천치전(陳綺貞)이 작곡•작사를 한 일렉기타 기반의 경쾌한 노래로, 멜로디가 단순하고 깨끗해서 9m88의 매력적이고 독보적인 음색이 독보이는 노래입니다.

9m88 - <니 생각은 그만할래(決定不想你)>

개인 음반 발표는 물론 9m88는 다른 가수와의 듀엣, 콜라보, 피처링 등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는 2019년 발렌타이 맞이로 발매한 남가수 마녠셴(馬念先)과의 듀엣곡 <날 향해 다가오는 너(你朝我的方向走來)>는 조회수 1283만회를 넘기고 커버 영상도 많아 그 인기가 여실히 드러나 왔습니다.   

음악 뿐만 아니라, 9m88는 연기에 도전하거나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히며 멀티 엔터테이너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디 뮤지션으로 경계를 뛰어넘는 활동으로 빛나는 9m88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마녠셴(馬念先) feat. 9m88 - <날 향해 다가오는 너(你朝我的方向走來)>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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