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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천저하오', "리스너의 응원은 나의 원동력"...

  • 2024.06.28
멜로디 가든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천저하오(陳則皞) – 사진: 천저하오 제공

어제 연예계소식 시간에 저는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든다’는 취지로 운영되는 음악 브랜드 ‘골목고사관(巷弄故事館)’과 ‘100명 음악인 협조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고 골목고사관의 창립자 천저하오(陳則皞)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유해 보았는데, 오늘 멜로디가든 시간에는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인 ‘천저하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합니다. 

골목고사관의 창립자이자 운영자로서 ‘100명 음악인 협조 프로젝트’를 통해서 많은 음악인들의 ‘음원 발표’의 꿈을 이루도록 도와줬지만, 골목고사관 운영에 바빠 개인 음악 활동을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천저하오는 작년 2023년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자신의 음악 작품을 공유하기 시작하며 남의 음악을 만들어주는 프로듀서만이 아닌 나만의 음악을 만들어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로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천저하오(陳則皞) – 사진: 천저하오 제공

천저하오는 음악의 꿈을 키워나가는 데에 가족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는 장쉐유(張學友, 장학우), 차이이린(蔡依林), 장후이메이(張惠妹) 등 타이완과 홍콩 가수의 노래를 즐겨듣는 아버지와 두 누나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중화권 대중가요를 많이 접하였고, 또 부모님의 권유로 4, 5살 쯤부터 피아노를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로 하여금 음악의 길을 걷게 한 계기는 중학교 때였습니다. 그때 누나가 좋아하는 반친구를 위해 노래를 만들었다는 걸 듣고 “너무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고 피아노로 작곡을 시작했는데, 하지만 피아노만으로 원하는 음악을 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부터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천저하오는 밝혔습니다. 

我在坐我爸車的時候,他都會放國語流行歌,所以其實影響我最多的是國語流行歌,但我覺得第一次影響到我後來寫歌,或者是走音樂這條路,我覺得比較像是我國中的時候,就是我姐姐她就說「我最近喜歡一個男生,我幫她寫了一首歌。」 我就說「哇!寫歌很酷耶!」然後就開始想寫歌。

천저하오의 첫 자작곡은 욕실에서 탄생했습니다. 샤워하면서 노래하는 걸 좋아하던 천저하오는 중학교 때의 어느날, 욕실에서 두 시간 동안 흥얼거리면서 <내가 부족해서(不夠好)>라는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내가 부족해서>는 ‘네가 날 쉽게 버릴 만큼 내가 많이 부족한 가봐’ 등 내용의 가사를 통해 실연당한 남자의 서러움을 담아냈습니다. 

천저하오가 다른 음악인의 꿈을 밀어주는 역할에 전념하다가, 이제 자신의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데 좀 더 많은 심력을 기울이게 된 이유는 리스너의 피드백과 응원을 받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음악을 하는 것은 혼자 등산을 하는 것과 같이 외로운 일”이라고 비유하며, “내 노래를 듣고 감동받았다 얘기해주거나 내 노래를 좋아해주고 기대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누군가가 나와 함께 등산해 준다는 느낌이고, 그것은 내가 음악을 계속하는 원동력”이라고 밝혔습니다.

從小寫歌寫到大,它其實就是一個在爬山的感覺,就很孤獨很孤獨,但有人說「欸,我聽到你的歌覺得很感動。」或是突然有一個人很期待你的歌曲,或他們很喜歡你的歌,它會是一種陪伴,有人跟著我一起在爬山的感覺。

천저하오는 음악을 만들 때 주로 ‘일상’과 ‘경험’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한 건들, 다른 사람들이 무심코 흘려버린 것들을 발견하거나 지금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문화 또는 콘텐츠를 접하게 될 때마다 핸드폰으로 기록해 두고 그것을 바탕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예컨대, 아이폰에서 사진을 삭제하면 그것은 즉시 장치 저장공간에서 제거되지 않고 '최근 삭제된 항목'이라는 별도 폴더에 이동하게 되고, 30일이 지난 후에야 자동으로 삭제되는데, 천저하오는 이 기능에서 영감을 얻고 “30일 후에는 내 핸드폰에서 너의 사진이 사라지고 없어질 거야”라는 글귀를 써 놓았습니다. 또 전여친에게 “네가 나를 좋아해서 내가 너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야”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말은 너무 멋있고 인상깊어서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고 천저하오는 밝히며, “리스너에게 그저 익숙한 세상을 내 눈으로 새삼스럽게 보아 주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寫歌最大的契機是觀察到一個什麼。可能這個網路上流行了一些什麼東西,或者是你觀察到別人沒有觀察到的東西,那個點就會慢慢地萌芽出一個故事,就是想要讓大家透過我的眼睛去看這個世界的感覺。

천저하오는 뮤지션으로서 장르와 국가를 불문하고 다양한 음악을 찾아듣는데, 그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가수는 실력파 솔로 여가수 백예린과 한국의 가장 유명한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입니다. 그는 백예린이 2020년에 발표한 정규 2집 를 특히 좋아하는데, 그는 이 앨범은 예전에 듣지 못했던 스타일의 음악이라 매우 혁신적이고 몽환적으로 다가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 악동뮤지션의 노래 중 그들의 데뷔곡 ‘200%’를 최애곡으로 꼽히며, “이 노래는 구성이 심플하지만, 두 사람의 절묘한 화음과 경쾌한 멜로디가 너무 듣기가 좋아서 “이와 같은 노래를 하나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좋아했다고 밝혔습니다.

천저하오는 올해 하반기에 <투도우미엔진(土豆麵筋, 토두면근)>이란 신곡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투도우미엔진은 쫄깃쫄깃한 글루텐과 고소한 땅콩을 간장, 설탕, 소금, 참기름과 함께 넣고 조린 후 밥이나 죽과 함께 먹는 타이완의 대표적인 반찬입니다.

<투도우미엔진>은 집에 대한 귀속감을 노래하는 곡입니다. 천저하오는 어렸을 때 기분이 나쁘거나 배가 고프면 가장 먼저 집이 생각났는데, 하지만 자라다 보니 집에 돌아가는 것은 부모님에게 잠깐 얼굴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의무가 된 것 같고, 집에 대한 귀속감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우리 집은 신앙 때문에 매년 그믐밤마다 조상들에게 제사를 드려야 하는데, 그때 가족들이 모여서 제사를 지내면서 서로의 근황을 듣고 이야기하는데, 나는 그런 데에서 귀속감을 느꼈고, 그런 감정을 음악에 담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서 <투도우미엔진>을 만들어냈다고 곡에 대한 동기를 설명했습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천저하오(陳則皞) – 사진: 천저하오 제공

오늘은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천저하오와 함께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그의 음악을 시작한 계기와 음악 작품들에 대해서 소개해 봤는데, 그가 올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인 싱글 <투도우미엔진>을 들려드리면서 오늘의 방송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Rti한국어방송의 진옥순이었습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천저하오(陳則皞, 우)과 함께한 진옥순(좌). - 사진: 천저하오 제공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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