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연예계소식 시간에서는 저는 타이완 미녀 혼혈배우인 쉬웨이닝(許瑋甯)의 연기경력을 소개했고, 방송 엔딩곡으로 쉬웨이닝이 주연한 드라마 ‘그녀와 그녀의 그녀(她和她的她)’의 주제가 ‘부서진 완벽함(破碎的完整)’을 띄어드렸는데, 이 노래의 가창자는 천재 R&B 싱어송라이터 송니엔위(宋念宇)입니다. 오늘 멜로디가든 시간에서는 송니엔위의 작품들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올해 40살인 송니엔위는 흔히 ‘샤오위(小宇)’라고도 불리며, 완숙한 R&B 창법과 스무스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특징입니다. 2008년에 데뷔해 올해로 데뷔 15년차를 맞는 그는 지금까지 총 5장의 앨범과 4곡의 싱글을 발표하였고, 타이완 최고 권위의 음악시상식 금곡장(金曲獎) 만다린어 남가수상 후보에 2번, 프로듀서상과 작곡가상 후보에 각각 1번씩 노미네이트된 바 있습니다.
송니엔위는 학창 시절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으며, 재즈 드럼, 전자 피아노,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독학으로 배웠습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학교를 대표해 교내외 공연활동을 여러 번 했고, 노래자랑대회에 참가해 상을 따냈던 경험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음악동호인들과 밴드를 결성하고 밴드에서 드러머로 활약했다가 2003년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때 음악 프로듀서인 천웨이(陳偉)에게 발탁돼 그의 프로덕션 팀에 합류하게 되며 음악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작곡작사가이자 프로듀서로서 송니엔위는 차이이린(蔡依林), 장후이메이(張惠妹), 샤오징텅(蕭敬騰), 수용캉(蘇永康), 셰팅펑(謝霆鋒) 등 수많은 유명 가수들에게 음악을 만들어줬습니다.
2008년 1월, 송니엔위는 첫번째 앨범 《샤오위 군은 바로 나야(小宇同學就是我)》를 발표하며 정식으로 데뷔했습니다. 이 앨범은 여러 음반 판매 차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중화음악인교류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앨범’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앨범 수록곡 중에 <드디어 말했다(終於說出口)>라는 노래가 있는데, 이 노래는 15년이 지난 지금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드디어 말했다>는 부끄러워서 사랑한다는 말을 한번도 말한 적이 없어서 여자친구에게 오해를 받아 실연을 당하게 된 남자의 심정을 담은 곡입니다. 여기서 노래의 후렴 부분 가사를 번역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我還能做什麼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妳已經不愛我 너는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잖아
我一直都愛著妳 나는 항상 너를 사랑했는데
難道這還不夠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아?
我還要做什麼 내가 뭘 더 해야 돼야
妳才不離開我 너는 날 떠나지 않을 거야?
我知道妳已無心再繼續看著我 나도 알아, 네가 더 이상 나에게 마음이 없다는 걸
一心想離開我 내 곁을 떠나고 싶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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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말했다>로 인해 데뷔하자마자 큰 주목을 받은 송니엔위는 이듬해인 2009년과 2012년에 각각 2집 《여기 서 있어(就站在這裡)》와 3집 《다시 한번(再一次)》을 발행했으나,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게다가 소속사 조직개편과 아버지의 병으로 다음 앨범을 내놓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송니엔위는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군대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제대 후에도 가수 활동을 회복할 생각이 없고 음악 제작에만 전념하고 있었다가 몇 번 콜라보레이션한 적이 있는 가수 샤오징텅의 메니저 Summer의 도움으로 5년 만에 가수 활동에 복귀하여 4집 《함께해(同在)》를 내놓았습니다.
《함께해》는 송니엔위가 처음으로 자기 앨범에 프로듀서로 나선 것입니다. 그는 이 앨범으로 3집 《다시 한번》에 이어 두번째로 금곡장 만다린어 남가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앨범에는 <쉽지 않아(不好過, It Ain't Easy)>라는 노래가 포함됐는데, 이 노래는 송니엔위의 창작곡 가운데 가장 분위기가 무겁고 엄숙한 노래입니다.
<쉽지 않아>는 송니엔위가 2016년 타이베이 네이후(內湖)구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것입니다. 이 사건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던 네살 소녀가 엄마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 남성이 휘두른 주식용 요리칼에 잔인하게 목이 잘려 살해됐습니다. 타이완에서는 아이의 애칭을 따서 작은 전구 사건(小燈泡事件) 이라고 불립니다. 이 사건으로 타이완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고, 사형제도 존폐여부가 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작은 전구의 죽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기억에 점점 잊혀져가지 않도록 <쉽지 않아>라는 노래를 만들었다고 송니엔위는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그는 노래에서 가사를 통해서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의 각기 다른 입장 표명을 시도했습니다. 예컨대, 피해자 ‘작은 전구’의 시점으로 “엄마, 이제 난 말을 잘 들을 거예요(媽咪我不再調皮)/ 난 날개가 생겼어요(現在我有翅膀啦)/엄마 건강 잘 챙기시고(媽咪照顧自己)/나는 천국에서 기다릴게요”라는 내용의 가사를, 가해자의 시점으로는 “마음이 있든 없든 어차피 아무도 신경쓰지 않으니까(我有心 或無心 反正也沒人在意)/ 반성할 필요는 없잖아(要反省 又何必)”라는 내용의 가사를, 그리고 방관자의 시점으로는 “당신은 우리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今天你要知道我們會審判對錯)/ 침묵하든 분노하든 다 내 자유예요(要沉默還是暴走都是我的自由)”라는 내용의 가사를 썼습니다. 송니엔위는 이 노래를 듣는 이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작은 전구 사건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런 방식으로 가사를 작성했다고 말했습니다.
개인 작품 뿐만 아니라, 송니엔위는 다른 가수의 작품에 피처링해주기도 합니다. 송니엔위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노래 중에 이 노래가 가장 인기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타이완 유명 원주민 여가수 아린(A-Lin)과 함께 부른 달콤한 듀엣곡 <920>입니다. 이 노래 제목에는 두 가지 의미가 부여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그냥 너를 사랑해’라는 뜻의 ‘就愛你’과 발음이 비슷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린의 생일 날짜와 같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 노래의 후렴 부분 가사를 번역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I Don't Know Why I Wanna Cry 왜 울고 싶은지 모르겠어
也許有這份愛 아마도 이 사랑은
在我心中竄動 Turning And Running 내 가슴 속에서 흐르고 돌며 달리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
有時候我不能表白 가끔은 고백하지 못하지만
不代表沒有愛 사랑이 없다는 뜻은 아니야
永遠在我心中 Turning And Running (사랑은) 영원히 내 가슴 속에서 돌고 달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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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5년의 공백기가 있어서 송니엔위는 작품 수가 비교적으로 많지 못했고, 이에 따라 팬덤도 크게 쌓아 올리지 못했으나, 앞으로 더 왕성한 활동을 하며 탄탄한 가창력과 음악 창작 실력을 계속 보여주면 훨씬 더 많은 주목을 받고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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