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한국의 다양한 문화 이야기
-2023.07.18.
-진행: 노혁이, 백조미
-놓치면 아까운데 한국인에게는 용기가 필요한 타이완 음식 추천 -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대만에 찾아오고 있다. 한국사람들에게 유명한 대만 명물은? 파인애플케잌하고 누가크래커. 하지만 정작 대만 사람들에게는 그렇게까지 인기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정작 외국인들에게 신기해서 인기를 끄는 특산품들이 있는 것 같다.
취두부
대만에 관광을 오면, 야시장에 많이 가는데, 적지않은 관광객들이 갑자기 불어닥친 냄새에 기겁을 한다. 한국의 홍어회와 비교되는 음식. 바로 취두부. 취두부 유래는 명나라 초대 황제 주원장의 이야기가 있던데. 주원장은 비천한 가문 출신으로 어릴때는 거지와 다름 없는 떠돌이 승려로 지냈는데, 어느날 너무 배가 고파서 길에 버려진 상한 두부를 주워서 쓰다가 남은 기름으로 튀겨먹었던. 그후 주원장이 군사령관으로 안후이에서 크게 승리했을 때, 그 맛을 잊지 않고 장병들과 취두부를 만들어 먹으면서 크게 잔치를 벌였던 유래. 취두부를 요리하는 방법에는 크게 튀기는 방법과 찌는 방법 그리고 탕으로 만들어 먹는 세 가지가 있는데, 이 중 관광객 입장에서는 튀긴 취두부를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악취도 덜해서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먹기에도 무난한 편이다. 냄새를 중화시키기 위해 매콤한 양념장을 끼얹어 먹기도 한다. 대만에서는 주로 취두부에 구멍을 내어 사이에 양파나 간 무 등을 넣어 함께 먹는다. 탕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두 번째 흔한 방법이고 쪄서 먹는 방법은 비교적 드문데 가장 냄새가 심하다.
루웨이
대만의 최애 음식. 처음에는 거부감이 심했다. 취두부가 연상되기도 했고. 간장에 오향 등의 향신료를 넣은 루수이(滷水·다시, 씨육수)로 조리한 음식을 말하는데, 그야말로 대만을 대표하는 음식 향이라고 볼 수 있다. 루웨이 가게에서는 보통 가게 앞 좌판에 각종 재료를 진열해 놓고 있는데 두부류, 채소류, 면류, 고기류 등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한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재료들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보아도 도저히 정체를 알 수 없는 재료들도 있다. 원하는 재료를 골라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아 주면 재료별로 값을 매겨 계산하는데, 웬만큼 풍족하게 담아도 6000~7000원을 넘지 않는다. 일단 고른 재료들을 도마에서 작게 썬 뒤, 루수이(滷水)가 담겨 있는 솥에 넣어 끓인다. 재료가 다 익으면 꺼내어 접시에 담은 뒤 각종 양념을 뿌려 먹는다.
가장 맛있는 것은 또피. 줴이비엔로우. 하이다이(미역?다시마?)
피단
피단(皮蛋)은 오리알이나 달걀에 석회 성분이 있는 진흙을 바르고 겨를 묻혀서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달에 걸쳐 삭혀서 만든 발효 음식이다. 재료로는 오리알로 만드는 것이 정통이지만 달걀도 많이 사용한다. 영어로 ‘Century egg’, ‘Hundred-year egg’, ‘Thousand-year egg’ 등으로 부르는 것도 오랫동안 삭혀서 만든 새알이란 의미를 강조한 용어다. 한자로는 ‘가죽(皮) 새알(蛋)’이란 의미가 되는데, 삭히는 과정 중에 껍질이 분해되어 가죽과 같은 상태가 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완성된 피단의 흰자 부위는 반투명한 갈색 젤리처럼 변하고 노른자 부위는 고소한 맛이 나는 초록색 푸딩 같이 변한다. 약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 피단 중에 일부는 껍질을 벗겼을 때 표면에 소나무 가지 비슷한 무늬를 볼 수 있는데, 이를 특별히 송화단(松花蛋)이라고 부르고 고급품으로 간주한다. 피단은 두부와 음식 궁합이 좋다고 알려져 대만 식당에서는 ‘피단 두부’라는 메뉴를 흔히 볼 수 있다.
차엽단(茶葉蛋)
출출할 때 그만인 간식. 대만의 편의점에 들르면 한쪽 구석에 있는 금속 통에서 구수하면서도 한약재 같은 독특한 향이 나는 까만 국물 속에서 삶고 있는 달걀을 보게 된다. 바로 차엽단(茶葉蛋·중국어로는 차예단)이다. 차엽단은 글자 그대로 찻잎으로 삶은 달걀을 의미하는데, 만드는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달걀을 먼저 삶아서 익으면 껍데기를 살짝 깨어 다른 통에 옮긴 뒤, 찻잎을 넣거나 아니면 찻물이 들어간 간장, 오향분 등 향신료와 함께 천천히 오래 삶아 만들면 된다. 이 과정에서 금이 간 달걀 껍데기 틈새로 찻물이 스며들어 간이 배고 흰자 표면에 마치 대리석 같은 특유의 무늬가 생기게 된다.
달걀을 잘라보면 흰자 전체로 갈색 찻물이 스며들어 있다. 가끔 흰자 겉만 갈색인 것이 있는데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다. 잘 만들어진 차엽단을 먹어 보면 짭조름하면서 앞서 소개한 약간의 루웨이 향이 느껴진다. 대만에서는 일종의 보양식으로 생각하는데, 특히 날씨가 쌀쌀할 때 먹으면 제맛이 난다.
오리혀
비싸다
오리 혀는 오리고기 중에서도 독특한 풍미로 중화권 간식으로 널리 애용되는 음식이다. 다만 외관으로 보기에 약간 충격적이어서 외국인의 눈에는 대만의 엽기 음식 리스트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다. 오리 같은 조류의 혀는 우리나라에서 요리로 흔히 접하는 우설(牛舌)처럼 근육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을 가로지르는 뼈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근육 아래에 상당히 두꺼운 지방층이 있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이 때문에 다른 오리고기 부위와는 달리 부드럽고 농밀한 식감을 보인다. 오리 혀는 튀겨서 먹기도 하지만 보통은 루웨이 방식으로 조리해서 오리고기 전문점이나 백화점 식품 코너 등에서 팔고 있다. 고기의 양이 적어 약간 아쉬울 수가 있지만 가벼운 별미로 생각하고 먹으면 그런대로 맛과 가치를 느낄 수 있다.
四神湯·중국어로는 쓰션탕)
사신탕(四神湯·중국어로는 쓰션탕)은 이름이 풍기는 이미지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맛과 향에서도 건강 보양식이라는 느낌이 드는 대만의 전통 탕 요리 중 하나다. 참마(淮山), 복령(茯苓), 연밥(蓮子), 가시연밥(芡實) 등 네 종류의 중약(中葯) 재료를 넣어 끓인 탕이기 때문에 사신탕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대만에서는 약재 냄새를 줄이고 식감 및 원가 절감도 고려하여 요즈음은 가시연밥을 율무(薏仁)로 대체하고 있다. 4가지 재료에 돼지 곱창을 함께 넣는 것이 사신탕의 핵심이다. 사신탕은 위와 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대만 곳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인기 음식이다. 집에서도 슈퍼나 전문 약재상의 포장 제품을 사서 2시간 정도 푹 끓이기만 하면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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