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타이완의 소리 RTI공식 앱 내려받기
열기
:::

타이완 베스트셀러 4년 연속 1위작《아주 작은 습관의 힘》

  • 2024.01.15
포르모사 문학관
4년 연속 타이완 최대 온라인 서점인 보커라이(博客來)의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자기계발 도서《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 사진: 예스24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 번이라도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을까요? 반복되는 삶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학입니다. <포르모사 문학관>에서 타이완 특유의 문학 세계 속으로 함께 들어갑시다. 

안녕하세요! 저는 <포르모사 문학관> 시즌2의 진행자 안우산입니다.

2024년이 시작되면서 새해 계획을 세워셨나요? 한국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지난 2021년 12월 31일 직장인 529명을 대상으로 ‘새해 단골 계획’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운동·체력관리(64.1%), 다이어트(35.5%), 독서 등 자기계발(24.4%), 이직(23.8%), 주식 등 재테크 관련 공부(21.9%)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서는 항상 새해에 꼭 이루고 싶은 단골 목표로 꼽히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는 인터넷 시대에 이 목표를 실천하는 것은 굉장한 자제력과 행동력이 필요하죠. 

신베이시 한 중학교에서 독서관 주임을 맡고 있는 숭이훼이(宋怡慧) 선생님은 자신의 저작(《怡慧老師的原子習慣實踐之旅》)에서 한국 독서 교육학자 남미영 박사가 제창한 독서 방법 ‘아침독서 10분’을 캠퍼스에서 활영해 학생들의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는데요. 숭 선생님은 ​​실제 경험에 의거해 ‘교사 학생 함께하기’, ‘매일 하기’, ‘좋아하는 책부터 읽기’, ‘시험 없이 읽기만 하기’ 라는 4대 원칙을 제시하면서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독서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 4대 원칙은 4년 연속 타이완 최대 온라인 서점인 보커라이(博客來)의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에서 언급된 방법과 일치한다고 숭 선생님은 말했습니다.

자기계발서인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보커라이에서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타이완 최대 전자책 플랫폼 리드무(讀墨, Readmoo)에서는 2023년 연간 베스트셀러 2위, 지난주 소개해 드린 타이완판 교보문고 청핀서점(誠品書店)에서는 2023년 자기계발서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책의 영어 제목을 직역하면 원자적 습관인데, 원자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물질의 기본적 구성 단위이고 원자적 습관이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눈치채지 못하는 사소한 습관을 의미합니다. 이런 사소한 습관들은 얼핏 보면 보잘것없지만 실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 최고의 자기계발 전문가로 꼽힌 저자 제임스 클리어(James Clear)는 책에서 “매일 1%씩 성장한다면 1년 후에는 37배 성장할 것이고 반대로 매일 1% 퇴보한다면 3%만 남게 된다”고 작성했는데, 여기서 성장 여부는 바로 사소한 습관들에 달려 있습니다. 저자는 한 가지 목표를 달성하려면 그 목표에 맞는 습관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습관이란 우리가 성장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 또는 생각의 패턴인데, 어떻게 설계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신호, 열망, 반응, 보상 4대 법치를 제기했습니다. 다음으로 독서를 예로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단계1. 신호: 분위기/환경 조성

중국어에 “모든 일은 시작이 제일 어렵다(萬事起頭難)”는 말이 있는데,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이면 우선 책을 보는 것부터 합시다. 책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사무실, 거실, 화장실, 침실, 가방에 책 한 권씩 넣어두고 자신에게 책을 읽어야 한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즉 목표 달성을 위한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하고 자신을 암시하는 겁니다.

단계2. 열망: 행위 유발

독서 환경이 형성된 후 책에 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도록 독서 모임, 책 동호회, 서점 회원에 가입하거나 작가의 SNS, 유튜브 채널을 팔로우하는 등 수단을 통해 독서에 대한 열망을 자극합니다. 독서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첫번째 단계와 비슷하지만 포인트는 이 습관을 매력적으로 만들어 목표에 맟는 행위를 유발하는 겁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책을 많이 읽는 사람과 교류하기 위해 독서에 대한 갈망도 자연스럽게 생기죠.

단계3. 반응: 행위 지속

이미 독서를 시작하면 어떻게 독서 습관을 유지하는지는 앞으로 직면할 도전인데요. 하루 한 권씩보단 하루 한 챕터씩, 하루 한 챕터씩보단 하루 10페이지씩. 우선 달성하기 쉬운 작은 목표를 세우고 독서 습관을 키운 후 달성 난이도를 차근차근 높이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목표는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단계4. 보상: 만족스러운 성과

아무리 자제력이 강한 사람이라도 유혹에 항복할 때가 있죠. 따라서 목표가 어려워질수록 보상도 커져야 합니다. 아니면 다들 쉬운 것만 선택할 거죠. 독서에 대한 보상은 뭘로 하면 좋을까요? 구체적인 보상부터 시작하자면 책 20권을 읽고 나면 예쁜 책장이나 전자책 단말기를 자신에게 선물할 수 있습니다. 이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책 한 권을 다 읽을 때마다 독후감을 발표하고 이를 통해 성취감과 만족감 등 보이지 않는 보상을 받습니다. 만족스러운 보상 또는 성과는 습관을 지속시키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첫번째 목표를 달성한 후에는 두번째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합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출판사 편집장 황수윈(黃淑雲)은 이 책이 꾸준히 인기를 끄는 이유는 명확하고 실행 가능한 방법, 그리고 강한 설득력 때문이라며,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집에서 어떻게 좋은 습관을 키우느냐가 큰 이슈가 되었는데, 이 책은 바로 매우 좋은 가이드라인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2024년 새해 계획을 철저히 실천할 동기부여가 필요하시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커라이, 청핀서점, 리드무 등 타이완 대표 서점의 2023년 베스트셀러 TOP10에서 자기계발과 경제경영 분야 도서가 가장 많았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책을 통해 조언과 위로를 받는 독자가 여전히 적지 않죠.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중 패권경쟁 등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에서 국제 정세에 관한 서적은 큰 인기를 받았습니다. 한편 교보문고가 발표한 2023년 연간 베스트셀러 동향에 따르면, 자게계발서도 상위권을 휩쓸었는데, 이는 타이완과 한국 독자들 모두 책을 인생선배로 여긴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학 부문에서 K-문학이 으뜸이었습니다. 동네 골목의 작은 편의점을 배경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그린 한국 소설 《불편한 편의점》은 10위권에 들어간 유일한 문학도서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달러구트 꿈 백화점》,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비롯한 한국 ‘치유문학’이 타이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과 절망감을 해소하고 독자들의 마음을 치유합니다.

타이완 문학의 경우 다른 장르보다 소비시장에서 약세를 보이지만 과거 방송에서 소개해 드린 타이완문학상 금전장(金典獎)을 수상한 작품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의 새해계획이 모두 실천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포르모사 문학관>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

▲참고자료:
1. 박윤구, “다이어트보다 더 급한게 있다고? 직장인 새해 계획 1위 따로있다”, 매일경제
2. 詹姆斯.克利爾,《原子習慣》。
3. 宋怡慧,《怡慧老師的原子習慣實踐之旅》。
4. 남미영, 《공부가 즐거워지는 습관 아침독서 10분》。
5. 2023博客來年度百大暢銷榜。
6. 2023誠品年度暢銷書榜。
7. 2023讀墨年度百大暢銷榜。
8. 교보문고 2023년 연간 베스트셀러 동향
9. yes24 키워드로 읽는 2023년 베스트셀러
10. 黃淑芳,「原子習慣長踞暢銷書排行榜兩年半 台灣人為何這麼愛?」,中央社。

프로그램 진행자

관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