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드라마의 열풍이 확산되며 드라마 속의 OST, 이른바 ‘K-OST’가 또 하나의 한류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드라마에 있어서 OST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분위기와 스토리 흐름에 적절한 OST는 감정의 전달을 극대화하고, 시청자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드라마의 성공이 OST의 인기를 견인했으나 요즘에는 OST의 인기가 작품 흥행의 주요인이 된다거나, 해당 작품을 넘어서는 인기를 얻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K-OST는 ‘삽입곡’ 개념을 넘어 자체적인 인기 K콘텐츠로 도약하고 있으며, K-OST를 주제로 한 글로벌 행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는 8월부터 아시아 5개국에서 개최될 ‘2025 KOREA OST 콘서트’를 예로 들어, 이 콘서트는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의 지원 아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 하이파이브와 글로벌 이벤트 및 콘서트 전문기획사 켈리브리티 월드와이드가 함께 주최하는 OST 콘서트 행사입니다. 이 콘서트는 오는 8월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시작해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태국을 거쳐 10월 말레이시아에서 막을 내릴 예정이며, K-OST의 글로벌 인기를 증명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K-OST의 매력은 타이완인들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5일, 16일 이틀 간 타이완 가오슝에서 ‘K-OST’를 주제로 한 콘서트인 ‘K-드라마 OST 그래스랜드 콘서트’(《韓劇OST星空交響》草地音樂會)가 개최돼 약 3000명의 청중을 불러모았습니다.

‘원곡 가수 샘김(Sam Kim)이 드라마 ‘그 해 우리는’ OST를 부르고 있다. – 사진: 모스트콘텐츠 제공
가오슝시립미술관 앞 잔디밭에서 열린 K-드라마 OST 그래스랜드 콘서트는 올해로 16년째를 맞는 가오슝 봄 예술제의 일환으로, 한국의 명작 드라마 OST를 오케스트라 연주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의 콘텐츠 제작사 모스트콘텐츠가 총괄 제작을 맡았습니다.
모스트콘텐츠는 K-DRAMA 제작진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OST제작/유통, 드라마 제작, 매니지먼트 사업, OST 콘서트, 아카데미 사업 등 음악/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부가 사업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해 가고 있는 종합 콘텐츠 제작사입니다. 특히 OST 분야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시작으로 ‘구르미 그린 달빛’, ‘사이코지만 괜찮아’, ‘부부의 세계’, ‘동백꽃 필 무렵’, ‘스위트 홈’ 등 주요 드라마의 OST를 기획, 제작, 프로듀싱해 왔습니다.
모스트콘텐츠는 지난해(2024년) 12월 말 타이베이에서 열린 ‘한국 드라마 OST 콘서트(韓劇OST音樂會)’의 기획•제작도 맡은 바 있습니다. 해당 공연에서는 백지영, 김나영, 모어(more) 등 OST 원곡 가수들이 인기 드라마의 주제곡을 라이브로 선보였으며, 또한 모스트콘텐츠 산하의 OST 전문 관현악단 모스트 오케스트라(MOST Orchestra)가 현장에서 연주를 펼쳐냈습니다.
한국의 악단이 연주를 진행한 타이베이 ‘한국 드라마 OST 콘서트’와는 달리 이번 가오슝에서 열린 ‘K-드라마 OST 그래스랜드 콘서트’는 타이완의 가오슝시립윈드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음으로써 한국 측의 일방적인 공연에 그치지 않고 보다 의미 있는 음악문화 교류를 이루었습니다.
K-드라마 OST 그래스랜드 콘서트는 드라마 ‘대장금’, ‘태양의 후예’, ‘별에서 온 그대’, ‘오징어 게임’, ‘사랑의 불시착’, ‘부부의 세계’, ‘킹더랜드’, ‘하얀거탑’ 등 대표적인 한국 드라마 OST 21곡으로 구성됐습니다. 가오슝시립윈드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드라마 장면을 무대 배경으로 상영하여 드라마 OST 라이브 연주의 감동을 더했습니다. 또한 드라마 OST 원곡 가수인 샘김과 김나영이 특별히 참여하여 완성도 있는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K-드라마 OST 그래스랜드 콘서트’ 에 출연한 한국 가수 샘김(좌)와 김나영(우) – 사진: 모스트콘텐츠 제공/ 진옥순 합성
샘김은 한국계 미국인 2세 출신의 미국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입니다. SBS 방영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3에 참가하여 준우승했습니다. K팝 스타 시즌3에서는 소울 충만한 기타 천재로 주목받았으며 부드러운 음색과 어우러지는 그루브 넘치는 기타 연주가 특징입니다. 2016년 데뷔 후 음반발매 외에도, OST 참여,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끊임없는 작업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김나영은 M.net의 스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 시리즈의 다섯 번째 시즌 ‘슈퍼스타K 5’ 출신 가수로, 2012년 8월, ‘정키’의 노래 <홀로>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공식 데뷔했으며, 이 곡으로 각종 음원 차트에서 6개월 이상 상위권 순위를 유지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녀는 디지털 싱글보다 OST 참여 음반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리스너 사이에서 '발라드 여신'으로 불리는 보컬이자 떠오르는 OST계의 요정입니다.
두 가수는 K-드라마 OST 그래스랜드 콘서트에서 ‘태양의 후예’, ‘그 해 우리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알고있지만,’, ‘동백꽃 필 무렵’, ‘웰컴투 삼달리’ 등의 OST를 부르며 드라마가 주는 감동을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선사했습니다. 100분에 이르는 공연시간 동안 현지 관객들은 잔디밭에 앉으며 한류 대표 드라마의 주옥 같은 명장면을 보면서 OST 메가히트 가수의 열창과 함께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드라마 OST 명곡을 현장에서 라이브로 즐겼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티켓 가격이 뉴타이완달러 899원(한화 약 4만 원, 2025.03.20.기준)으로 일반적인 잔디밭 음악회 티켓값보다 높음에도 양일간 약 3000명의 관객이 한국 드라마 OST를 감상하기 위해 몰려들며 타이완인의 깊은 한류 사랑을 보여줬습니다. 앞으로 또 타이완에서 한국 드라마 OST 콘서트가 열린다면 한국 가수뿐만 아니라, 타이완 뮤지션도 참여해 더 다채롭고 풍성해진 공연을 선사하며, 이를 통해 한국과 타이완의 음악적 교류도 보다 심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엔딩곡으로는 콘서트에 출연한 한국 가수 김나영이 힙합 대세 ‘매드 클라운’과 함께 부른 ‘태양의 후예’의 OST ‘다시 너를’을 띄어드리면서 방송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Rti한국어방송의 진옥순이었습니다.
Mad Clown(매드클라운) & Kim Na Young(김나영) - Once Again(다시 너를) l Descendants of the Sun 태양의 후예 OST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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