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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타이완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최신 IT, 과학, 바이오, 의료 기술 그리고 주요 법률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정리해 알려드리는 목요일 포르모사링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포르모사링크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깊은 바닷 속을 화려하게 꾸며주는 산호는 육지에서 피어난 알록달록한 꽃들과 닮아 바다의 꽃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땅에서 잎이 자라나 꽃이 피듯 산호는 꽃과 닮은 모양과 색깔로 바닷속 정원과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바다를 아름답게 장식합니다.
산호의 분비물이 퇴적되어 만들어진 암초가 우리가 알고 있는 산호초입니다. 산호초는 촉수를 가진 아주 작은 동물들이 잔뜩 모인 군체 모습이지요. 모여 있는 하나하나의 작은 동물 개체를 산호 폴립이라고 부릅니다. 산호 폴립을 확대해 보면, 동물처럼 움직일 수 있는 근육이 있고, 촉수가 바깥을 향해 있어 물속을 떠다니는 플랑크톤 등 다른 생물을 잡아먹을 수도 있습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산호의 3분 1일 서식하고 있는 타이완은 ‘산호 왕국’, ‘산호 천국’이라고 불립니다. 다채로운 산호가 가득한 타이완 연안과, 외딴섬들은 전 세계 수중 다이버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특히 타이완 남부 컨딩과 외딴섬인 뤼다우, 란위, 펑후 주변에서 아름다운 색을 자랑하는 산호를 볼 수 있습니다.
타이완에서 가장 큰 섬으로 64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 펑후 인근 바닷 속에는 아름다운 산호 정원이 있습니다.
펑후 지자체는 물고기만 해도 700종 이상이 서식하고 있으며, 물고기, 새우 등 수많은 바다 동물에게 안식처 역할을 하는 펑후 산호초 생태계를 관찰하며 보존에 힘쓰고 있습니다.
바다 생태계 순환에 큰 역할을 하는 펑후의 산호 정원은 아름다움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산호초가 산란하는 모습은 실로 경이롭습니다.
펑후 산호의 서식지 중 하나인 치메이 해역에서 지난달 14일 산호가 엄청난 양의 알을 낳는 진귀한 풍경이 목격됐습니다
지난달 14일 펑후 치메이 향공소에서 펑후의 산호초에 소중한 새 생명이 찾아 온 소식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해 화제입니다. 오늘 포르모사링크에서는 펑후에 찾아온 엄청난 양의 아기 산호들의 따뜻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면서 생기는 환경 문제 중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바다의 온도가 높아지고 있고, 바다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바다 속에 있는 아름다운 산호가 색을 잃어가고 바다 생물들이 번식하는 터전이자, 동시에 쓰나미나 태풍으로 높은 파도나 해일이 일 때 연안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는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 산호가 급갑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3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IPCC)의 제58차 총회에서 195개국 대표단은 통합적인 단기 기후 행동의 시급성을 강조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제6차 평가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지난 2014년 5차 보고서를 낸 이후 9년만이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각종 기후변화 협상을 진행할 때 주요 근거 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의 평가보고서는 '기후변화 교과서'라고도 불립니다. 지난 2014년 승인된 제5차 평가보고서의 경우 2015년 파리기후협정 체결에 과학적 근거로 활용된 바 있습니다.
IPCC의 6차 평가보고서에 담긴 지구의 현재와 미래는 암울합니다.
IPCC의 6차 평가보고서는 증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2040년 내 지구의 지표 온도가 산업혁명 시대 이전 대비 평균 1.5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특히 6차 평가보고서는 산호초가 지구온난화 수준 1.5°C에서 추가로 70~90% 감소할 것이라며 엄중히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6차 평가보고서를 195개국이 만장일치로 승인했다는 것은 보고서에 담긴 산호초의 위기가 의심할 바 없이 명확하며 전 세계가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산호는 1년에 1센티미터 정도밖에 자라지 않기 때문에, 수십 수백 년 동안 자란 산호가 해수 온도의 급격한 상승으로 백화 현상이 심화되고, 훼손되면 다시 복원시킨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바다 산호 생태계 전반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지난달 타이완의 외딴섬 펑후에서 포착된 새 생명이 탄생하는 대규모 산호 산란 과정은 경이롭고 더 없이 반갑습니다.
펑후 산호의 산란은 기후 위기로 지구 전역에서 사면초가에 놓인 산호초를 구제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산호 산란 현상으로 인해 펑후현 치메이 앞바다 일대가 보기만 해도 러블리한 분홍빛으로 물든 신기하고 아름다운 자연현상은 언제 발생하는 것일까요?
펑후 치메이 향공소 관계자 사오메이화(邵美華)씨에 따르면“펑후 치메이의 산호 산란 현상은 일년에 단 한번 바다의 여신 마주 탄신일인 음력 3월 23일 전후로 관측되고, 특히 올해 산호 산란 현상은 지난달 14일 발생했는데, 마침 타이완의 어머니의 날과 맞물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펑후 치메이에서 가장 많은 산호 산란을 볼 수 있는 곳은 어딘지 묻는 질문에 “산호 산란 현상은 주로 치메이 워녀우(臥牛) 해역의 해수면에서 많이 목격되고, 올해도 역시 경이롭고 아름다우며 (산호 산란 현상을 본) 모두 흥분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14일 펑후현 치메이향 워녀우(臥牛) 해역 해수면이 산호의 산란으로 핑크빛으로 물든 모습.[사진 펑후현 치메이향공소 제공]
펑후 치메이 산호는 산란하는 동안 분홍색과 주황색을 띠는 정자와 난자 수십억 개를 해수면으로 동시에 뿜어냅니다. 이 과정에서 펑후 치메이 앞바다는 신비로운 분홍빛으로 물들게 됩니다.
펑후 치메이 향공소 관계자 사오메이화 씨는 산호의 산란 과정을 관찰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도 전했습니다.
먼저 산호초 감소의 가장 큰 이유인 백화 현상을 막고 산호를 보호하고자 입수 전 옥시벤존 등 화합물이 들어간 자외선 차단제품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둘째 직접적으로 만지는 것은 물론 셋째 바다가 핑크 빛으로 물든 치메이 산호의 산란 과정은 바다에 들어가지 않고 물 밖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기 때문에 해양생태계전문가들은 산란 중인 산호를 방해하지 않도록 입수를 자제해 달라 당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도 스마트해 지셨나요? 그럼 다음 주 더 알찬 소식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리며, 오늘 포르모사링크 시간을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Rti한국어방송 손전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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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펑후현 치메이향 워녀우(臥牛) 해역 해수면이 산호의 산란으로 핑크빛으로 물든 모습.[사진 펑후현 치메이향공소 제공]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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