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蔡총통부터 시민들까지…우크라이나 기부금 ‘130억원’ 모였다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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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외교부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는 특별계좌를 개설했다.[사진 = 중화민국 외교부 공식 SNS]

포르모사링크시간입니다.

러시아의 공습이 14일째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평범했던 우크라이나 국민의 일상을 모두 앗아가 버렸습니다. 거주지역이었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한순간에 폐허로 변했고, 곳곳에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UHCHR)은 지난 3월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3일 자정까지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331명이 숨지고 67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하루아침에 삶을 잃어버린 우크라이나인들! 전쟁의 공포 속에서 수십, 수백 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살기 위해서 우크라이나 인접 국가인 폴란드, 루마니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몰도바 등 주변 국경 도시로 피난길에 나섰고, 언제 끝나는지 알 수 없는 전쟁 속 우크라이나에 남은 이들은 공습을 피해 방공호로 몰려들고 있지만, 사망 소식은 계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4일째 이어지며 민간인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는 하나가 되어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는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우크라이나에 미화 1,000만 달러(2022년 3월 10일 기준 한화 약 122억원)을 기부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7일(현지시각)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4개국의 협력기구 비셰그라드 그룹(V4)은 공식 SNS를 통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우크라이나에 이 같은 거액을 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출신인 외할머니의 영향으로 통 큰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의 무력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향해 전 세계의 응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타이완에서도 러시아의 무력 침공으로 생존을 위협받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의 평화를 촉구하는 시위와 우크라이나인들을 돕기 위한 기부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타이완 청년들은 타이베이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  자유광장自由廣場에서 우크라이나 국기와 우크라이나 평화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타이완 기업들이 속속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팔을 걷어부친 곳은 타이완 최대 통신기업인 중화전신(中華電信)입니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긴급 구호하기 위해 중화전신은 뉴타이완달러 1000만 원(약 4억 3천만원)을 중화민국 외교부가 개설한 우크라이나 기부금 특별계좌에 쾌척했습니다.

또 타이완 국내에서는 차이잉원 총통, 라이칭더 부총통 등 정치인들이 한달치 월급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이 더욱 널리 퍼져가고 있습니다. 중화민국 외교부가 재단법인 재해구호기금회를 통해 우크라이나 기부금 특별계좌를 개설해 기부금을 접수한다고 지난 2일 공식적으로 발표하자, 차이잉원 총통, 라이칭더 부총통, 수전창(蘇貞昌) 행정원장, 유시쿤(游錫堃) 입법원장은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각각 한 달 치 월급을 외교부가 개설한 특별계좌에 기부하겠고 밝히며 우크라이나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전세계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우크라이나 국립은행(NBU)은 지난달 24일 기부금 후원 특별 지원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다만 해외 은행이어서 수수료가 국내 은행 간 계좌 이체에 비해 높고 송금 과정이 다소 복잡해 기부금을 전달하려고 해도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타이완 국민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빠른 시간 내 도울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외교부는 지난 2일 타이완 국민이 쉽게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 있도록 국내 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지난 7일 외교부에 따르면 토지은행(土地銀行)에 특별 계좌를 만든지 엿새 만에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타이완 국민의 기부금이 약 뉴타이완달러 3억원 (한화 약 130억원) 상당에 성금이 모금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모인 타이완 국민들의 기부금 뉴타이완달러 3억원 한화 130억원은 원화 계좌로 들어온 기부금만 집계한 것으로, 유엔(UN)난민기구, 유니세프, 국제적십자 등 글로벌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모인 타이완 국민의 성금을 합산하면 후원금 액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기부금 외에도 전쟁의 소용돌이 속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꼭 필요한 식량, 생필품, 구호물품 20종류와 의약품 14종류가 포함된 물품 리스트를 공개하고 리스트 목록에 작성된 물품만 기부 받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는 18일까지 외교부가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기 위해 기부금과 함께 기부를 받겠다고 작성한 물품리스트에는 담요, 침낭, 자가발전 손전등, 우비와 옷가지만 겨우 챙겨 온 난민들을 위해 발열의(發熱衣)도 기부를 받고, 분유, 과자, 비타민을 포함해 여성용품, 기저귀, 휠체어, 또 치료를 위한 의료용 멸균 면봉, 주사기, 보건용 마스크 등 20종류의 생활 필수품과 급성 저혈압과 심정지 보조치료제인 노르아드레나린(Noradrenaline)류 약품을 비롯해 기관지 천식, 약물과민반응, 두드러기 등 치료제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류 약품등 14종류의 의약품이 있습니다.

지난 7일 우자오시에 외교부장은 7일까지 모인 기부금 가운데 뉴타이완달러 1억원 한화 약 43억원과 기부 받은 물품을 주 폴란드 타이완 대표처를 통해 폴란드 정부가 지정한 비정부기구(NGO)에 기부하고, 타이완 국민의 응원과 따뜻한 손길이 담긴 기부금을 우크라이나 피란민에게 신속히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스 포 우크라이나(PEACE FOR UKRAINE)', 우크라이나 땅에 하루 빨리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상으로 포르모사링크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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