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전해진 타이완 독특한 전통종이공예가 있는데 바로 전지(剪紙)입니다. 전지는 종이를 이용해 칼과 가위로 한 장의 종이를 오려서 사람, 동물 등 다양한 형상을 만드는 민속 기술로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2세기 중국 후한시대에 종이를 만든 제지술이 발명된 후 전지 공예는 중국에서 발전하기 시작됐다고 하지만 종이가 발명되기 전의 전국시기에는 사람들이 이미 여러 가지 기법으로 금박, 가죽, 명주 심지어 나무잎을 오려서 도안을 만들었는데 이는 전지 공예의 발전 기초로 여겨집니다.
나중에 중국 전지 공예가 서양으로 전해졌는데요. 동서양의 전지 공예는 각각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서양 전지 공예는 장식용 무늬가 비교적으로 적은 반면 동양 전지 작품에 무늬가 많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서양은 민간 전설 외에 자연 경치, 수확 축하 시의 상황, 성경 이야기 등 주제의 복잡한 그림을 거의 똑같이 전지 작품으로 만드는 것보다 중국은 상징적이나 간단한 도안 제작에 치중하는 것 같습니다. 타이완의 전지 공예는 바로 중국 전통 전지 공예 문화을 전승하여 형성된 것입니다.
종이를 오리는 원칙은 작은 구멍을 먼저 오리고 나서 큰 구멍을 오리며, 내쪽을 먼저 오리고 나서 외쪽을 오리는 겁니다. 그리고 표현방식은 3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무늬가 아닌 기타 부분을 오려버리는 것이고 하나는 앞의 형식과 반대로 무늬만 오리는 겁니다. 마지작은 위의 2가지 방식을 모두 사용하는 겁니다.
전지 공예의 종이는 또한 3가지로 나눠어 있는데요. 하나는 단색의 종이인데 악귀를 쫓아내고 복을 부른다는 의미로 일반적으로 빨간색을 가장 많이 씁니다. 하나는 짙은 색깔의 종이를 오리고 나서 다른 색깔의 종이를 그 밑에 붙여 하나로 만드는 겁니다. 마지막은 하얀색 종이를 오려서 안료와 백주가 융합된 것으로 염색해주는 겁니다.
전지는 옛날부터 제사에서 사용돼 온 것인데요. 사람들이 종이를 각종 형태의 사물이나 사람을 만들어 망자와 같이 묻거나 장례식에서 불태우며, 조상에게 제사를 드리거나 신선에게 바치는 장식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현재 종교적 자리 외에 창그릴 장식, 결혼식 장식으로도 쓰이게 됐습니다. 예를 들면 타이완에서는 결혼식을 치를 때 ‘쌍희자(囍)’ 전지를 반드시 써야 됩니다. ‘쌍희자(双喜字)’는 기쁠 희자가 쌍으로 있는 글자인데 양가 모두에 기쁨이 오고, 결혼과 임신의 기쁨을 잇달아 얻으라는 축원의 의미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전지의 도안은 현실 생활, 역사 이야기 및 신화 전설, 성어 및 속담, 동식물, 문물, 기하 도형 등 매우 다양합니다. 그리고 도안들이 가지는 특정한 관습적 의미는 또한 전지 공예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물고기는 넉넉하고 풍요로운 삶을 빌어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호로와 연꽃은 자손과 복이 많기를 바라는 의미가 있고, 나비는 행복과 사랑을 상징합니다. 이렇게 전지 공예는 백성들의 생활 모습과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현재는 시사와 현대적 사물과 관련된 전지 작품도 있어서 전지는 한층 더 재미있고 의미있어진 것 같습니다.
한편, 전지 공예가 다른 예술품과 융합된 사례가 많은데요. 2009년 금곡장(金曲獎) 작곡상을 수상한 작곡가 리신윈(李欣芸)의 ‘이야기섬(故事島)’이라는 앨범 커버는 그래미상 앨범 커버 디자인 부문 후보에 오른 최초의 타이완 다자이너 뤄칭양(羅青陽)은 전지 공예를 응용해 만든 겁니다. 그는 이 앨범 커버로 네번째 그래미상 후보에 지명됐을 뿐만 아니라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 앨범 커버 디자인상도 받았습니다. 여기서 ‘이야기섬’ 앨범 중의 ‘곧 잊혀져버린 것(那即將被遺忘的)’ 이라는 음악을 함께 들어보시지요.
전지 공예, 이 소중한 전통 예술은 타이완에서 중요한 예술로 여겨지고 정부의 중시를 받고 있습니다. 2011년 타이완 문화자산으로 등재된 유명한 국보급 전지 예술가 리환장(李煥章)의 전지 예술품은 세련되고 정교하고 풍부한 문화 내용을 담고 있어 북방의 소탈함과 남방의 섬세함을 모두 갖춥니다. 리환장은 중국 북방 산둥(山東)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이웃 부녀에게 전지 공예의 기술을 배위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전지 공예에 평생을 바쳐 중국 북방 전통 예술에 현대 요소를 잘 융합시켰으며, 전통과 창신을 겸비하고 타이완의 풍토인정을 충분히 드러내는 전지 작품을 내내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전지 예술 관련 수업을 하여 전지 예술을 전승하는 데 심혈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리환장은 타이완 전지 공예의 출중한 사람으로서 리환장은 교육부로부터 ‘교육문화휘장’등 여러 상을 받았습니다. 전지는 집에서 스스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만큼 접하기 쉬워서 청취자분도 전지를 사셔서 DIY 한번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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