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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마법사'에서 '독립뮤지션'으로... 개성만점 臺 싱어송라이터 판샤오쉬안(范曉萱)

  • 2025.03.28
멜로디 가든
타이완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판샤오쉬안(范曉萱) - 사진: 판샤오쉬안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오늘은 풍부한 클래식적 소양과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발판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타이완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판샤오쉬안(范曉萱)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판샤오쉬안은 1977년 타이베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 3살 때부터 피아노를, 9살 때부터 플롯을 배웠으며, 12살 무렵부터는 작곡을 시작했는데, 그녀의 첫 번째 자작곡 <자언자어(自言自語)>가 동명의 2집에 수록되며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판샤오쉬안(范曉萱) - <자언자어(自言自語)>

판샤오쉬안은 배우 출신입니다. 그녀가 14살 때부터 첫 광고를 찍었고, 이후 광고와 뮤직비디오 촬영에 들어가면서 은사 리야밍(李亞明)을 만나 소속 연예인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18살 때인 1995년 4월 앨범 《비(Rain)》를 발표하며 데뷔했습니다. 이 앨범은 밝고 경쾌한 멜로디와 독특한 가사로 대중의 관심을 끌며 타이완 팝 음악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녀도 달달한 목소리와 사랑스러운 인상으로 국민여동생(아이돌) 이런 느낌으로 많은 팬층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같은 해 12월에는 두 번째 앨범 《자언자어》를 발매하고 타이완 최고 권위의 음악시상식 금곡장(金曲獎) 최우수 신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습니다. 이 앨범에 수록된 동명의 자작곡 <자언자어> 외에 <눈물(眼淚)>, <너의 스윗함(你的甜蜜)> 등 노래들도 큰 인기를 얻었는데, 이 중 <너의 스윗함>은 귀여운 가사와 발랄한 멜로디로 판샤오쉬안 데뷔 초기의 음악 스타일을 잘 나타낸 노래 중 하나로 꼽힙니다.

판샤오쉬안(范曉萱) - <너의 스윗함(你的甜蜜)>

판샤오쉬안은 귀여운 이미지와 순수한 보컬로 1996년 일본 애니메이션 ‘마루코는 아홉살’과 ‘도라에몽’의 중문판 주제가 가창에 참여했습니다. 그녀의 소속사가 그녀가 부른 애니메이션 주제가들을 모아 앨범 《꼬마 마법사의 마법책 1집(小魔女的魔法書第1輯)》을 선보였는데, 이 앨범은 어린이에게 특히 사랑을 받아 이전 앨범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놀라운 성적을 냈습니다. 이후 판샤오쉬안은 소속사의 안배로 어린이를 위한 작품을 연이어 발표하였는데, 작품의 명칭에는 항상 ‘꼬마 마법사’라는 단어가 들어갔으므로 판샤오쉬안은 ‘꼬마 마법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습니다. 

‘꼬마 마법사’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을 받는 국민가수가 되었지만, 판샤오쉬안은 ‘어린이노래 가수’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나만의 음악을 하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싶어해서 4번째 앨범 《Darling(1998)》부터 긴 머리를 싹둑 자른 깔끔한 숏헤어로 등장하며 뮤지션으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듬해인 1999년에는 앨범 《난 우리를 원해(我要我們在一起)》를 통해 한층 더 당당하고 과감해진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이 앨범은 파격적인 콘셉과 음악 스타일로 저조한 판매량에 그쳤으나 우수한 음악성으로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제11회 금곡장 시상식에서 최우수 앨범상을 거머쥐었고, 앨범 동명의 타이틀곡 <난 우리를 원해>도 최우수 뮤직비디오 작품상을 수상하며 음악적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난 우리를 원해>는 판샤오쉬안의 맑고 몽환적인 음색과 화려한 피아노 연주가 돋보이는 신비롭고 우아하면서도 웅장한 재즈 발라드입니다. 가사 중에 “멍하니 널 바라보며 너랑 같이 있기만을 바라/ 지금처럼 멀리서 널 노래만 하고 싶지는 않아”라는 내용의 가사가 있으므로 여성 사랑 고백송으로 사용하기가 좋은 사랑고백노래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판샤오쉬안(范曉萱) - <난 우리를 원해(我要我們在一起)>

《난 우리를 원해》를 끝으로 판샤오쉬안은 소속사를 떠나 독립 프로듀서로 활동해 왔습니다. 독립 프로듀서란 어딘가에 소속되지 않고 나만의 독립성을 가진 작품을 만드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독립 프로듀서로 거듭난 판샤오쉬안은 더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여 재즈 앨범 《재즈 디바(絕世名伶)》와 인디팝의 색깔이 강한 《다른 방법이 있을까?(還有別的辦法嗎)》 등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2007년에는 록밴드 ‘판샤오쉬안과 100%악단’을 구성하고 자신이 설립한 독립 레이블 ‘풀을 먹는 물고기’를 통해 《돌파(突破)》, 《갓난아이(赤子)》 등 2장의 앨범을 발행했습니다. 이 중 《갓난아이》는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는 판샤오쉬안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진실된 자신을 받아들여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판샤오쉬안은 이 앨범으로 금곡장 최우수 밴드상 후보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이 앨범에 수록된 <주인(主人)>이라는 노래로 최우수 싱글프로듀서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주인>은 ‘성장의 대가’를 노래한 곡으로, “성장의 길에서/ 꾸지람을 많이 들었다 보니/ 용서받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지”, “성장의 길에서 넘어짐과 경고를 많이 당했으니 이제 더 이상 아이처럼 달리지 않지” 라는 내용의 가사가 리스너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사랑을 받았습니다.

판샤오쉬안은 본인의 작품뿐만 아니라, 영화 OST에 참여하고, 다른 가수들의 곡에도 작사, 작곡을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연기 활동도 펼치며 뮤지션이자 배우로 꾸준히 활동해 왔습니다.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도 응원하면서 엔딩곡으로는 판샤오쉬안이 부른 <주인>을 띄어드리면서 방송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상으로 Rti한국어방송의 진옥순이었습니다.

판샤오쉬안(范曉萱) - <주인(主人)>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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