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안(白安)은 1991년 9월 27일 타이베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 13세 무렵부터 작사를 시작했으며, 16살 무렵인 2008년도에는 음악창작자들이 자작곡들을 공유하는 사이트인 스트릿보이스(StreetVoice)에 자신이 작사작곡한 데모곡들을 올리고 주목을 받아 ‘심플 라이프 페스티벌’에 초청되었는데,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이종성(李宗盛)의 눈에 띄어 가수로서 발굴되었으며, 2012년에 ‘호밀밭의 파수꾼(麥田捕手)’이라는 앨범으로 가요계에 데뷔하며 특유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목소리로 대중과 평론가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어쿠스틱 기타로 대변되는 포크와 일렉트릭 사운드로 대표되는 락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포크록 스타일의 작품으로 중화권 음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이 앨범이 나왔을 때, 언론은 일제히 중화권 음악의 질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을 내렸습니다. 중화권 음악의 황제라 불리는 장쉐유(張學友)와 탄융린(譚詠麟)도 이 앨범을 공개적으로 창찬한 바 있습니다. 이 앨범의 히트로 바이안은 중화권의 그래미라고 불리는 금곡장 시상식에서 최우수신인가수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습니다.
이 앨범의 모든 수록곡은 싱어송라이터 답게 바이안 스스로 작사작곡했습니다. 수록곡 중에 <무엇이 너를 만나게 했을까(是什麼讓我遇見這樣的你)>라는 노래가 특히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곡은 데뷔 앨범을 준비하기 위해 처음으로 집을 떠나 두 달 간 중국 베이징에서 생활하고 있던 바이안이 세상은 넓고 나는 작다는 걸 느끼고 만들어낸 노래입니다. 가사를 보면, “무엇이 너를 만나게 했을까/ 무엇이 나 자신을 더 이상 의심하지 않게 했을까/ 무엇이 더 이상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했을까/ 이 수많은 인파 속에서/ 나는 투명해지고 싶지 않아”라는 내용은 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컴포트존을 떠난 바이안의 깨달음을 담아낸 노래라고 합니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2012년 12월 공개된 지 약 5년 후에 조회수 1억 뷰에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어 노래 중에 13번째로 유튜브에서 억대 뷰수를 기록한 뮤직비디오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같은 해에는 중화음악인교류협회가 뽑은 ‘올해의 노래 톱10’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바이안(白安) - <무엇이 너를 만나게 했을까(是什麼讓我遇見這樣的你)>
바이안은 지금까지 4장의 정규 음반과 1장의 미니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발표한 앨범은 2022년에 내놓은 4집 ‘누구도 네게 노래를 써준 적이 없었지(沒有人寫歌給你過吧)’입니다.
이전의 앨범들은 바이안이 본인의 이야기를 기반에서 가사를 썼다면, 4집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대신 전달하는 앨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앨범은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어디를 가지 못해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져 그들에게 많은 영감을 받아서 탄생시킨 작품이며, 타이완의 대표 인디밴드 선셋 롤러코스터(落日飛車)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 궈궈(國國), 중국 싱어송라이터 쉬쥔(許鈞), 수많은 음반 작업에 참여했던 타이완 베테랑 베이시스트 닝즈다(甯子達) 등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도가 높아 리스너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앨범 동명의 수록곡인 <누구도 네게 노래를 써준 적이 없었지>는 바이안이 작곡한 후 밴드 메이데이(五月天)의 아신(阿信)과 작사가 거다웨이(葛大為)와 작업을 펼친 끝에 가사를 완성했습니다. 가사 내용은 짝사랑하는 여자의 씁쓸하면서도 가장 순수한 사랑의 마음을 담은 곡이며 바이안이 팬들에게 전하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바이안(白安) - <누구도 네게 노래를 써준 적이 없었지(沒有人寫歌給你過吧)>
바이안은 데뷔 후 12년 간 앨범 5장밖에 안 냈지만, 2019년부터 드라마, 영화 OST, 각종 싱글 음원 등을 꾸준히 발매하며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발휘해 왔습니다. 가장 최근에 발매한 싱글, 올해 1월에 낸 <널 보내고 새해를 맞이해(我把你留在去年)>는 과거와 제대로 작별하고 새로운 한 해와 새로운 나를 맞이하자고 외치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기존에 보여줬던 청신하고 서정적인 발라드 장르를 벗어나 시크하고 세련된 일렉트릭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바이안의 색다른 음악 색채를 선보인 곡입니다. 이 곡을 웜업으로 바이안은 오는 5월 또는 6월에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바이안은 본인의 작품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들과의 작업에 작곡이나 작사,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등 음악적 역량을 넓혀 왔습니다. 자신만의 페이스로 끊임없이 음악 활동을 이어나가는 바이안이 앞으로 또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오늘의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엔딩곡으로는 바이안의 최신 작품 싱글 <널 보내고 새해를 맞이해>를 띄어드리면서 오늘의 방송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 이 시간에도 좋은 음악과 콘텐츠로 찾아뵐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 방송을 청취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이상으로 Rti한국어방송의 진옥순이었습니다.
바이안(白安) - <널 보내고 새해를 맞이해(我把你留在去年)>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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