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이하 케이팝)이 화려한 퍼포먼스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불고 있는 가운데, 케이팝의 안무를 따라 하는 케이팝 커버댄스도 국경을 넘어 전지구적으로 확산돼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케이팝 커버댄스는 원곡의 안무, 표정, 의상, 입동작까지 재현하는 것입니다. 전 세계 팬들은 케이팝 아이돌의 안무를 모방하고 댄스 커버 영상을 제작하여 미디어에 배포하는데, 케이팝 커버댄스의 인기에 힘입어 생기게 된 직업이 있습니다. 바로 케이팝 커버댄스 영상촬영감독입니다. 오늘 연예계소식 방송은 타이완에서 가장 유명한 케이팝 커버댄스 영상촬영감독 중 하나인 위룽(妤蓉)을 인터뷰한 내용을 공유하며 케이팝 커버댄스 영상촬영감독이 어떤 직업인지 청취자분들께 알려드려 보고자 합니다.
케이팝 커버댄스 영상촬영감독는 ‘촬영’감독이라고 하지만 촬영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촬영 전후에도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어떤 파트에서 어떤 카메라 무빙으로 어느 사람을 찍어야 할지 알기 위해 원곡의 무대 영상들을 찾아 보며 외웁니다. 촬영 당일에는 리허설 촬영을 한번 거치고 카메라 무빙이 괜찮은지를 댄스 커버팀한테 확인하고 나서 정식 촬영에 들어갑니다. 촬영이 끝난 후에는 영상을 편집하고 결과물을 댄스 커버팀에 보내고 ‘오케이’라는 반응이 돌아오면 끝입니다. 그리고 촬영, 편집뿐만 아니라, 영상의 썸네일 제작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완전한 루틴인데, 하지만 필요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죠.
[원음] 首先去找他們要拍的歌的影片,看他們的練習室、打歌舞台等等的一些影片去背運鏡。當天的話,通常現場會試拍一次,那在試拍的時候,就會去確定這個組別對於這樣子的運鏡是不是ok的,那如果ok的話,那我們就會正式拍,拍完之後我就再進行後製剪輯,之後一切都沒問題,他們也確認過成片覺得OK,那這個案子就算是結束。
타이완 케이팝 커버댄스계에서 뛰어난 촬영 기술로 명성을 알린 영상촬영감독 위룽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커버댄스 촬영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약 6년 동안 무려 1400여 개의 커버댄스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그녀가 커버댄스 촬영을 시작한 계기는 초등학교 5학년, 6학년이었을 때부터 케이팝을 좋아했는데, 그때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가 대세였던 시기였답니다. 고등학교 때 마이크로 필름 동아리에 참여하며 영상제작에 흥미가 생겨서 대학교 전공으로 영상커뮤니케이션 학과를 선택하였는데, 대학교를 다니는 동안 관련 경함과 작품을 쌓는 겸 좋아하는 케이팝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여유시간을 이용해 커버댄스 촬영을 했다고 위룽은 밝혔습니다.
[원음] 大概從我小五小六的時候,我就很喜歡KPOP,然後在高中的時候,剛好有加入一個社團,它也是類似影像製作的,後來也就成為一個契機,讓我大學的時候是讀影像傳播類型的科系,之後我就想說,那我可以自己試試看能不能夠拍一些影片,來當作自己的作品累積,然後就一路的這樣子拍到現在了。
그럼, 커버댄스 촬영으로 밥먹고 살 수 있을까 싶으신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한 달에 얼마나 벌 수 있는지는 맡는 케이스의 수량에 달려 있다고 위룽은 답했습니다. 위룽의 경우, 학생들이 커버댄스를 할 수 있는 여유가 가장 많은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 같은 성수기에는 한 달에 최고 뉴타이완달러 10만 원(한화 약 440만 원, 2025.02.20.기준) 정도의 수입을 벌 수 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죠. 하지만 그 만큼 아주 빡세게 일해야 합니다. 한 달에 최소 70에서 80건의 촬영을 진행해야 합니다. 가장 빡셀 때는 하루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 동안 거의 쉬지 않고 촬영한 날도 있습니다. 그리고 성수기가 아니더라도 한 달에 최소한 한 뉴타이완달러 5만 원(한화 약 220만 원) 정도의 수입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고 위룽은 말했습니다.
그런데, 촬영감독에게는 카메라가 밥그릇이죠? 그래서 카메라 등 장비에 많은 돈을 써야 하는데, 이는 가장 큰 지출 항목이라고 위룽은 덧붙였습니다. 그녀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장비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제품 브랜드 소니의 카메라와 세계 최대 드론 업체인 중국 DJI의 스태빌라이저, 이 외에도 조명 장비에도 돈을 투입했는데, 이것들을 모두 합치면 뉴타이완달러 15만 원에서 20만 원(한화 약 660만 원에서 880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위룽은 설명했습니다.
위룽의 작품집을 살펴보면 보이그룹보다는 걸그룹의 안무를 커버하는 영상이 더 많다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파워풀한 보이그룹의 안무보다는 걸그룹의 안무가 비교적으로 쉬워 여자, 남자 보두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며, 특히 최근 2년 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4인조 걸그룹 에스파(aespa)의 댄스커버 촬영에 임해 달라는 요청을 거의 질릴 정도로 많이 받았다고 위룽은 밝혔습니다.
케이팝 커버댄스 촬영 외에, 위룽은 케이팝 랜덤플레이댄스 이벤트도 1년에 2, 3번 정도 개최합니다.
케이팝 랜덤플레이댄스는 무작위하게 케이팝 노래를 틀어주면 자율적으로 나와 음악에 맞춰 커버댄스를 추는 챌린지를 의미합니다. 다 같이 춤추고 즐기는 걸 좋아하는 위룽은 2019년 할로윈에 케이팝 랜덤플레이댄스를 처음 거행하고 약 30명의 참여자를 이끌었는데, 5년이 지나고 이 이벤트는 이미 열릴 때마다 수백명이 동참하는 타이완 케이팝 커버댄스계의 대형 파티, 대형 행사로 거듭났습니다.
춤추는 한류팬들을 아름답고 예쁘게 화면에 나오게 하는 타이완의 대표적인 케이팝 커버댄스 영상촬영감독 위룽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타이완의 케이팝 커버댄스 문화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셨나요? 그러셨으면 좋겠으며 오늘 엔딩곡으로는 위룽이 청취자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어하는 타이완 노래, 드라마 ‘상견니’(想見你)의 OST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想見你想見你想見你)를 띄어드리면서 연예계소식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Rti한국어방송의 진옥순이었습니다.
엔딩 음악: 바산야오八三夭밴드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想見你 想見你 想見你)> 드리마 상견니 想見你 주제가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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