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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타이둥서 신종 ‘블랙 트러플’ 발견…타이완 국산 '트러플' 인공재배 기대감↑

  • 2023.08.03
포르모사 링크
지난 7월 초 중화민국 행정원 농업위원회 임업시험소(林業試驗所)가 타이완 동부 타이둥현 타이마리(太麻里) 산악 지역에서 발견한 새로운 종의 블랙트러플.[사진=Rti DB]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주 타이완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최신 IT, 과학, 바이오, 의료 기술 그리고 주요 법률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정리해 알려드리는 목요일 포르모사링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포르모사링크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최근 타이완 바다에서 11m, 무려 아파트 5층 높이에 달하는 초대형 산갈치가 발견돼 타이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화제가 됐습니다.

타이완 국내 언론과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타이완의 스쿠버다이빙 강사 왕청루(汪承儒)씨와 동료들은 지난6월 말 타이완 북부 신베이시 루이팡 인근 바다에서 함께 다이빙을 하던 도중 거대한 갈치를 포착했습니다. 왕청루씨는 대형 갈치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공유했고, 이 영상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는데요.

타이완의 스쿠버다이빙 강사 왕청루씨는 지난 6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동북쪽 해안의 왕자- 왕왕(#東北角海王子-汪汪))에 타이완 신베이시 뤠이팡 인근 바다에서 촬영한 거대한 갈치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해당 영상 속에는 스쿠버다이빙 강사 왕청루씨와 동료들이 약 11m 크기에 달하는 대형 갈치를 발견한 뒤 거대한 몸집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갈치 주변을 헤엄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영상 속에서 다이버들이 다가갔는데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대형 갈치의 모습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해당 영상은 타이완 누리꾼들로부터 “거대한 갈치의 모습이 멋있게 잘 찍혔다”,”영롱하고 예쁘다”,"거대한 갈치를 직접 영접하다니 부럽다"라는 찬사와 함께 조회수가 8월 3일 기준 5만 5천뷰를 돌파했고, 1천 2백 개 넘는 '좋아요'를 얻었습니다.

스쿠버다이빙 강사 왕청루씨가 지난 6월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 [출처- 왕청루 페이스북 #東北角海王子-汪汪]

지난 6월 말 스쿠버다이빙 강사 왕청루씨와 동료들이 타이완 신베이시 루이팡 인근 바다에서 발견한 대형 산갈치를 비롯해 타이완 전국 곳곳에서 새롭게 발견되고 있는 생물들은 대중의 전통적 사고를 뒤흔드는 것은 물론 학계에서도 이러한 거대 생물이 어떤 진화를 거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변했는지, 생존 능력에 대해서도 큰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그리고 타이완 과학계는 지금 이시간에도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던 새로운 품종을 찾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캐비아(철갑상어 알), 푸아그라(거위 간)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알려진 트러플은 세계에서 가장 진귀하고 비싼 식재료로써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타이완 국내 연구진들은 타이완 전국을 돌아다니며 타이완에서 자생하고 있는 트러플 버섯을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이러한 타이완 국내 연구진들의 노력으로 아직 세계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의 트러플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화민국 행정원 농업위원회 임업시험소(林業試驗所)가 타이완 동부 타이둥현 타이마리(太麻里) 산악 지역에서 학계에서는 아직 보고 되지 않은 새로운 종의 트러플이 자생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늘 포르모사링크에서는 중화민국행정원 농업위원회 임업시험소가 타이둥 타이마리 산악 지역에서 발견한 세계에서 한 번도 관찰된 적 없는 새로운 종의 트러플 버섯 관련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영어로는 트러플truffle, 프랑스어로는 트뤼프truffe, 이탈리아어로는 타르투포tartufo, 타이완에서는 송루松露 라고 하는 트러플 버섯이 비싼 이유는 인공적으로 재배가 되지 않고 채취 또한 매우 힘들기 때문에 본고장 프랑스나 이탈리아인들도 일반적으로 쉽게 먹을 수 없는 귀한 식재료로 트러플 버섯은 '땅속의 다이아몬드' 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 ‘식탁 위의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리지만 트러플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중독성 강한 맛으로 미식가들을 사로잡아 왔습니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강한 권력을 누렸던 루이 14세가 즐겨 찾았으며, 트러플 버섯을 광적으로 좋아했던 마니아 중엔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작곡한 19세기 이탈리아 음악의 거장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도 있습니다. 심지어 20세기를 대표했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매년 수확철이 되면 이탈리아의 트러플 생산지에 아예 머물면서 트러플 요리를 즐겼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정말 트러플의 맛에 미쳐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살바도르 달리도 푹 빠졌었다는 트러플은  타이완 국내 미식가들도 즐기지만 주로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 들여오는 입장이다 보니 원물, 신선한 트러플을 맛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타이완 국내에서는 주로 트러플 오일이나 소금, 페이스트소스 등으로 접하는데요.

다행히 타이완 국내산 트러플을 맛볼 날이 가까이 왔습니다. 중화민국 행정원 농업위원회 임업시험소의 트러플 전담 연구팀이 타이완 동부 타이둥현 타이마리 산악 지역에서 학계에서는 아직 보고 되지 않은 새로운 종의 트러플이 자생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타이완에서 자생하고 있는 트러플, 송로 버섯을 찾기 위해 중화민국행정원 농업위원회 임업시험소는 트러플 전담 연구팀을 꾸렸고, 트러플 전담 연구팀은 이번에 타이둥 지역에서 발견한 새로운 종의 트러플을 포함해 지금까지 타이완 전국에서 깊은 산맥 송로(深脈松露Tuber elevatireticulatum,학계에 정식 발표한 신종 트러플, 난터우에서 발견됨), 타이완 미로덩이버섯(台灣腔塊菌, 블랙 트러플 일종),  가문비나무 송로(雲杉松露), 샤오시스스리 송로 (小西氏石櫟松露 가오슝에서 발견됨) 등 새로운 종의 트러플 총 5종의 존재를 발견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농업위원회 임업시험소 트러플 전담 연구팀이 이번에 발견한 새로운 종의 블랙 트러플의 자실체는 크기가 4cm에 이르며 주로 타이마리 지역 해발 300m부터 600m 부근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트러플 전담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발견한 블랙 트러플은 지금까지 연구팀에 의해 확인된 새로운 종의 트러플 5종 가운데 가장 낮은 해발 고도에서 발견된 신종 트러플이며, 참나무뿌리 등과 땅속에서 공생하는 것도 확인을 마쳤고, 이번에 발견된 신종 블랙 트러플은 기존의 보고된 블랙 트러플과 미세 구조,성분,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신종 블랙 트러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석탄 덩어리처럼 시커매보이기만 하지만 농후하고 깊은 향미로 한번 맛에 빠지면 절대 헤어나올 수 없게 된다는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종의 블랙 트러플의 정식 학명은 아직 지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농업위원회 임업시험소 트러플 전담 연구팀은 세계적으로 한 번도 기재 명명돼 발표된 일이 없는 이 신종 블랙 트러플의 이름을 최초 발견지인 타이둥 지역의 이름을 따 ‘타이둥 블랙 트러플(台東黑松露)’로 잠정 명명했습니다.

타이완 국내에서 타이둥 블랙 트러플이라는 새로운 종의 트러플이 자생하고 있음을 밝혀낸 농업위원회 임업시험소 트러플 전담 연구팀은 타이완 국내산 블랙 트러플의 인공재배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타이둥 블랙 트러플의 인공 재배가 성공해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되어 타이완 국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도 스마트해지셨나요? 이상으로 포르모사링크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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