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산책시간입니다.
‘벽이 없는 미술관’이라는 말을 들어 보신적 있으신가요?
프랑스의 작가인 앙드레 말로(Andre Malraux)는 문화부 장관시절 벽에 그림을 걸지 않고도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온도시가 미술관처럼 예술작품으로 도배된 도시를 만들자는 구상을 제안 했습니다.
나날이 발달하는 영상 기술이 공공예술과 만나, 도심의 건물 벽면, 외벽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거대한 미디어 캔버스로 활용해 건물에 외벽에 알록달록한 빛을 입히는 미디어 파사드가 등장하면서 앙드레 말로가 제창한 ‘벽 없는 미술관’이 현실화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공공예술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미디어 파사드는 단순히 외관을 조명으로 밝히는 것을 넘어 예술작품으로 진화했습니다. 미디어파사드 사례는 해외뿐만 아니라 이제 타이완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총통의 집무실이 있는 총통부에서도 미디어 파사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매년 10월 10일 중화민국 건국기념일인 쌍십절 국경일 전후로, 정부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국경일을 축하하기 위해 총통부 건물 외벽에 LED 패널을 설치하고 매일 밤마다 국경일 관련 영상과 글귀를 띄우는 미디어 아트와 융합된 미디어 파사드 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화려한 총통부의 미디어 파사드는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올해 쌍십절 국경일 경축 행사 기간, 매일 밤 총통부에서 펼쳐진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미디어 파사드의 정석이라면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최근 타이완 중부 타이중시의 랜드마크이자 종합예술문화시설인 타이중국가가극원에서 선보인 미디어 파사드 퍼포먼스는 밤마다 타이중 시민들에게 특별하고도 새로운 예술적 볼거리를 제공해 주목 받았습니다.
지난 3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2년 만에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로 컴백하며 아디디다스와 컬래버레이션한 ‘익스퀴짓 구찌(Exquisite Gucci)’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의 철학이 반영된 익스퀴짓 구찌 컬렉션은 ‘거울'이 그에게 주었던 특별한 영감을 바탕으로 패션의 의미를 재해석하며 이번 컬렉션을 기획했고,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글로벌 스포츠 웨어 아디다스와 손을 잡고 출시한 익스퀴짓 구찌 컬렉션은 철학적인 영화 감독이자 영화계의 거장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 감독의 다양한 영화들을 바탕으로 제작한 ‘익스퀴짓 구찌(Exquisite Gucci)’ 컬렉션 캠페인은 영상도 구찌 공식 온라인 스토어(Gucci.com), 유튜브, 구찌 앱 등을 통해 전세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송출되자,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한 팬들 사이에서 곧바로 화제가 됐습니다.
그리고 최근 구찌에서는 타이완 중부 타이중시의 랜드마크이자 종합예술문화시설인 타이중국가가극원의 건물 외벽에 영화계의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파격적인 접근법과 다양한 범주를 넘나드는 실험 정신에 대한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찬사가 담긴 ‘익스퀴짓 구찌’ 컬렉션 캠페인의 미디어 피사드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타이중의 야경을 더욱 빛나게 해준 구찌가 타이중국가가극원에서 진행한 ‘익스퀴짓 구찌’ 컬렉션 관련 미디어 파사드 퍼포먼스!
‘세상에서 가장 짓기 힘든 건축물’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프랑스 해양건축가 자크 루즈리가 디자인한 해양 탐사연구기지 ‘시 오비터’ 등과 나란히 로이터 통신이 선정한 ‘세계 9대 랜드마크 건축물’ 중 하나로 선정된 타이중국가가극원은 흰색의 거대한 네모난 박스의 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 기하학적이고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건축물입니다. 타이중국가가극원을 둘러보실 때 꼭 눈여겨볼 점은 바로 건물 사이 사이 호리병 같은 곡면의 거대한 외벽입니다.
지난 7일 밤 6시쯤 찾은 타이중국가가극원에서는 구찌에서 진행하는 미디어 파사드 퍼포먼스가 한창이었습니다.

사람을 홀리는 만화경처럼 눈을 뜰 수 없을 정도 황홀하고 아름다웠던 구찌가 타이중국가가극원에서 진행한 미디어 파사드 쇼.[사진=구찌 라인 공식 계정 제공]
구찌가 타이중국가가극원에서 선보인 미디어 파사드 쇼는 ‘익스퀴짓 구찌’ 컬렉션 캠페인 영상이 기하학적인 타이중국가가극원의 건물 외벽에 투사되어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고, 또 구찌를 상징하는 G 두 개가 서로 뒤집어진 형태의 'GG 수프림' 로고가 타이중국가가극원의 상징인 호리병 모양의 거대한 외벽을 알록달록 다채로운 빛으로 장식했습니다. 알록달록한 빛과 로고가 작아졌다 커졌다 눈부시면서도 신비함을 선사한 타이중국가가극원 미디어 파사드 퍼포먼스는 어린 시절 한번쯤은 갖고 놀아봤을 각도에 따라 매번 바뀌는 사람을 홀리는 만화경처럼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하고도 아름다웠습니다.
만화경 속을 들여다 보고 있는 같은 찬란한 빛의 여정을 체험할 수 있었던 구찌가 타이중국가가극원에서 선보인 미디어 파사드 쇼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간 매일 밤마다 타이중 시민들에게 눈부시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했고, 구찌는 미디어 파사드를 노출함으로써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나아가 새로운 컬랙션인 ‘익스퀴짓 구찌’ 컬렉션에 대한 타이완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며 타이완 시장의 매출을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럼 오늘 엔딩곡으로 타이완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지독히 사랑하는 후위웨이(胡宇威)의 사랑은(愛就是)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수요산책시간의 손전홍입니다.



Rti 중앙방송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