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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로 음악 인생이 시작된 가수 - 루광중

  • 2021.05.20
연예계 소식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루광중(盧廣仲) - 사진: 루광중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캡쳐

동그란 버섯머리, 큰 검은 뿔테안경, 간단한 티셔츠, 무릎 길이 운동반바지, 짧은 양말, 이런 소박한 모습과 따뜻한 목소리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루광중(盧廣仲)은 1985년 인문 역사와 미식을 자랑하는 타이난시에 태어났으며, 어머니가 서양 음악, 재즈 등 레코드를 즐겨 수집해서 루광중은 어릴 때부터 수십곡의 오래된 영어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는 기타로 음악 창작을 했는데 기타를 처음으로 접한 것은 대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당시 루광중은 버스 때문에 발 골절을 당해서 6개월 동안 치료를 받았는데 그때 너무 심심해서 스스로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딴쟝(淡江)대학교와 정치(政治)대학교의 음악 창작 대회에 참여해 모두 1등을 했으며, 뛰어난 실력으로 한 프로듀서의 주목을 받고 싱글 앨범 3장을 발표했습니다. 2006년부터 1년동안 각 캠퍼스 행사와 동아리 활동, 서점, 남자 기숙사 심지어 아침집 앞에서 ‘투어 콘서트’를 진행했는데 이로 인해 공연 실력이 많이 늘었고 팬들도 많이 얻었습니다.

2008년 첫 앨범 ‘백 가지 생활(一百種生活)’을 발표했는데 12곡 수록곡의 작사와 작곡에 모두 적접 참여해서 개인 스타일이 매우 선명한 앨범입니다. 그는 이 앨범으로 2009년의 금곡장(金曲獎) 신인상과 작곡상을 수상했습니다. 한편, 우리는 이 앨범을 통해 그는 항상 일상생활에서 창작의 영감을 얻는 것을 잠작할 수 있습니다. 앨범 수록곡 ‘좋은 아침, 천즈메이!(早安,晨之美!)’는 바로 밤 새우지 말고 일찍 자고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라고 호소하기 위한 곡입니다. 제목 중의 ‘천즈메이’는 그가 딴쟝대학교에 다닐 때 자주 가던 아침집의 이름인데 직역하면 아침의 아름다움을 뜻하는 겁니다. 이 노래는 그에게 의미가 깊은 노래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는 인터뷰에서 당시 학교 근처의 여러 개 아침집은 이 노래를 계속 틀었고 많은 학교 친구도 이 노래를 안다고 해서 ‘자신의 작품은 영향력이 있구나’라고 처음으로 인식했다며, 이 노래에 담겨 있는 긍정적 에너지도 그가 항상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이라 자신의 음악 세계관을 가장 잘 보여주는 노래라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한편, 그는 스스로도 아침을 많이 즐겨 먹는 편이고 심지어 아침 요리로 연애 가치관을 비유해 보기도 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연애는 플레이팅이 잘 된 아침 요리입니다. 계란후라이와 토스트는 함께 먹으면 맛있고 따로 먹어도 맛있는 것처럼 연인 둘이는 항상 붙어 다니고 상대방을 간첩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루광중은 가수로서만 인정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는 2017년 타이완 배우 육성을 위해 제작된 단편 드라마 시리즈 ‘식극장(植劇場)’ 중의 한편 ‘화갑 소년 어른됐다. (花甲男孩轉大人)‘의 중인공 정화쟈(鄭花甲)를 연출했는데요. 정화쟈는 대학 입학 시험을 3번 치르고 수업 성적 때문에 졸업 못하고 있는 28세의 ‘魯蛇(loser)’입니다. ‘ ‘화갑 소년 어른됐다.’는 소설을 각색해서 만들어지 드라마로 정화쟈의 할머니, 즉 정씨 가족의 리더가 죽음에 임박하는데 이 것을 알고 유산을 위해 집에 돌어온 정씨 가족들 간의 복잡한 감정과 그들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화갑(花甲)은 60세의 뜻이고, 그러나 제목은 "화갑 소년"입니다. 이는 2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하나는 ‘아주 성숙한 소년’이고 하나는 ‘어린 아이 같은 어른’입니다. 그리고 "어른됐다"를 뜻하는 ‘轉大人’은 타이완에서 아이의 몸은 어른까지 다 성장 완료됐다는 말입니다.

루광중은 민남어 대사를 유창하게 할 수 있고 연기력도 매우 뛰어나서 젊은이 뿐만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 나이의 팬도 많이 얻어 ‘국민 손자’라는 별칭을 받았으며, 타이완 TV 라디오 방송 시상식 금종장(金鐘獎) 남자주연상과 신인배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외에 그는 이 드라마를 위해 만든 주제곡 ‘물고기(魚仔)’도 사랑을 많이 받으며 금곡장 올래의 노래상과 작곡상을 거머쥐었습니다. ‘魚仔’는 중국어와 민남어로 이루어진 노래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합니다.  ‘헤어치는 물고기를 보면서 당신을 그리워한다. 몇년 간의 분투 노력은 너를 위한 것이다’라는 가사가 있는데 정말 따뜻하네요.

2020년 루광중은 영화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刻在你心底的名字)’의 주제곡 ‘내 마음에 새겨진 이름(刻在我心底的名字)’을 부른 가수로 타이완 최고 영화 시상식 제57회 금마장(金馬獎) 영화OST상을 받고 35세의 나이로 가장 젊은 ‘삼금( 즉 금마장, 금곡장, 금종장)’ 수상자가 됐습니다. 가사 중 ‘어차피 사랑하게 돼서 평생 사랑하려고 한다. 이 세계가 멈췄으면 좋겠다. 그러면 너를 그리워하는 것은 사치기 되지 않을 것이다. 다음 생이 있다면 또 다시 너를 사랑하고 싶다’ 라는 가사가 있는데 영화 주인공이 꾹꾹 놀러왔던 사랑과 그리움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루광중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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