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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악

2023.12.27
<한국음악의 운치> 두 번째 공연인 12월 9일 무대에는 한국의 국립국악원과 타이완의 대만국악단이 함께 올라 창작국악곡으로 협연을 펼쳤다. 검정색 유니폼은 국립국악원, 보라색 유니폼은 대만국악단원이다. - 사진: Rti 서승임

전통음악은 이제 더 이상 한 곳에 정착하지 않습니다. 한국 전통음악을 창작하는 주체가 반드시 한국인일 필요는 없고, 타이완의 전통음악을 창작하고 연주하는 주체 역시 타이완인일 필요가 없습니다. 중화사상과 한자문화권이라는 역사를 공유하는 타이완과 한국에게 전통음악은 ‘중국’이라는 전통의 중심과 변두리를 끊임없이 넘나들며 ‘우리’만의 소리를 고민하고 만들어내는 장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국경 안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하나의 지역에 오래 머무르며 그곳 사람들의 문화와 관습이 깊게 녹아 든 기존의 전통음악은 이제 전지구화 시대를 맞아 지역과 시간의 경계를 초월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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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3
타이완 신사(台灣神社)를 포함한 일제시기 타이베이 지도. 일제시기 타이베이의 지도는 당시 일본 전통음악이 연주된 장소와 연주자들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사료가 된다고 일본 나라교육대학 류린위 교수는 말한다. - 사진: 中央研究院人社中心GIS專題中心暨國立清華大學臺灣文學研究所石婉舜研究室

일본 나라교육대학의 류린위(劉麟玉) 교수는 일본학술진흥회의 지원을 받아 ‘일본 전통음악의 국경넘기: 식민지 타이완에서의 ‘방악'의 전승’의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타이완인인 류 교수는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일본의 나라교육대학에서 재직하면서 타이완과 일본을 넘나들며 일제시기 음악 문화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는 음악학자입니다. 류 교수는 올해 3월 28일 4명의 일본 연구진과 함께 타이완 중앙연구원 인문사회과학연구센터의 지리정보과학연구센터를 특별 방문 했는데요. 국립칭화대학 타이완 문학 연구소 교수까지 동참해 세 기관의 연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타이완에서의 일본 전통 음악’이란 사이트 구축의 협력 의제에 대해 토론하고 교류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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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9/8(금) 국립대만대학교에서 열린 '음풍농월: 한국 가곡과 대만 가곡의 만남' 음악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정악원 강영근 대표는 국립대만대학교 음악학연구소 소장 뤼신춘(呂心純) 교수에게 한국의 정악 가야금을 선물했다.- 사진: 陳宥中 (Chen Yu Chung)

1.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예능보유자 김영기 선생님이 생각하는 타이완 난관과 한국 가곡의 공통점과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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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5
한국정악원이 타이완 방문해 9월 8일(금) 국립대만대학교에서 '음풍농월: 한국정악과 타이완 난관의 만남'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 사진: 국립대만대학교 예문중심(國立臺灣大學藝文中心)

널찍한 돗자리를 깔고 16척 짜리 큰 병풍을 세워놓습니다. 돗자리 위에는  가야금, 해금, 대금, 피리, 장구, 거문고 연주자들이 반원을 그리며 앉아있고, 가운데에는 노래하는 가창자가 앉아있습니다. 흰색 저고리에 푸른색 치마를 입거나 흰색 두루마기를 입은 연주자들과 달리 가운데 있는 가창자는 아리따운 꽃분홍색의 한복을 입고 노래를 합니다. 바로 조선시대 양반들이나 중산층들이 즐겨불렀다던 ‘가곡(歌曲)'입니다. 여성이 노래를 하는 여창가곡 중 그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편수대엽 중 ‘모란은' 으로 시작하는 가사의 가곡을 들어봅니다. 현악기와 관악기가 어우러진 전주가 30초 정도 이어지면, 가창자는 아주 높은 음으로 ‘모란은’의 ‘모'를 찍고 내려옵니다. 첫 음부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이어지는 가창자의 노래를 가만히 듣다보면, ‘과연 이제 무슨 가사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가곡은 가사의 한 글자와 한 글자 사이에 공간이 많고 그 공간을 여러 음이나 혹은 가창자의 다양한 가창 방식으로 꾸밉니다. 일상적으로 말하듯 노래하는 판소리와는 많이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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