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뱀의 해,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12월 31일 밤에 타이완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음악 행사와 불꽃놀이가 개최돼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거리로 모여들어 2025년 새해를 함께 맞이하였는데, 이날 타이완의 수도인 타이베이에서는 매년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101빌딩 불꽃놀이쇼’ 외에도, 지난 한 해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희망차게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기 위한 특별한 새해맞이 이벤트 ‘눈물을 나누며 새해를 맞이하자’가 개최돼 약 3천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사람들이 국제적으로 유명한 타이완 영화 감독 차이밍량(蔡明亮) 감독의 대표작 <애정만세>(愛情萬歲)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며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더보기다안삼림공원
4월 5일 오늘은 24절기 중 다섯 번 째 절기인 청명입니다. 하늘이 맑아진다는 뜻의 청명은 봄밭갈이를 하며 봄 농사 준비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보통 양력으로 4월 4-6일 중 하루 인 청명은 타이완에서 중요한 국가공휴일 중 하나입니다. 청명절을 타이완에서는 소분절(掃墳節)이라고도 합니다. 돌아가신 조상의 무덤을 찾아가 벌초를 하고 제사를 지내죠. 타이완의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올해 청명절은 무려 5일간 쉴 수 있는 한 해 몇 안되는 연휴 기간으로 더 와닿을 겁니다. 이 연휴 기간을 놓치지 않고 미리 항공권을 구매해 가까운 일본이나 한국, 동남아로 여행을 다녀오는 타이완 사람들도 많더군요. 타이완 국내에 남아 성묘와 벌초를 하러 가는 사람들은 청명절 당일이나 그 전에 조상의 무덤을 찾아갑니다. 국내 인구 이동이 많다보니 정체된 고속도로에서 6-7시간을 허비하는 일도 여전히 있다고 합니다. 한국 같으면 설이나 추석 때 벌어지는 일들이 타이완에서는 바로 오늘 청명절에도 벌어집니다. 그만큼 청명절은 타이완 사람들에게 중요한 공휴일 중 하나이지요.
...더보기안녕하세요. 타이베이의 도시 풍경을 생동감 넘치게 소개하는 <어반 스케처스 타이베이>의 진행자 서승임입니다. 서울에 있는 양재 꽃시장이나 고속터미널 꽃시장을 갈 때면 늘 저를 멈칫하게 만드는 부분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영업시간인데요. 영업시간이 자정 전후께나 시작해 다음 날 정오 즈음에 끝나버려서 주말 오전이 아니면 사실상 가기가 쉽지 않았죠. 서울의 꽃 도매시장이 새벽과 아침시간에만 운영하는 반면, 타이베이에 있는 젠궈 주말 꽃시장(建國假日花市)은 주말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열어서 일반 사람들도 부담없이 들를 수 있습니다. 매주 주말 꽃시장이 열리는 시간이면 그 주변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신이루 3단(信義路三段)과 젠궈난루 1단(建國南路一段) 교차로에 위치하고 있는 꽃시장은 젠궈고가도로(建國高架道路) 아래에서 열리는 주말장으로, 같은 공간이 평일에는 공용주차장이었다 주말이 되면 꽃시장으로 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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