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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일상, 그리고 올림픽…키워드로 미리보는 2024 타이베이 패션위크

  • 2024.09.18
어반 스케쳐스 타이베이
2024 타이베이 패션위크 메인 비주얼로 나선 파리 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린위팅 선수. - 사진: 2024 타이베이 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

다음 달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타이베이 패션위크 SS25가 타이베이 다다오청(大稻埕), 동취(東區) 그리고 신이취(信義區)를 중심으로 열립니다. 중화민국 문화부 주최로 2018년부터 시작한 타이베이 패션위크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데요. 타이완의 가장 핫한 패션 브랜드를 타이베이 도심 속 공간들과 연계해 가장 ‘타이완스러운’ 패션을 선보이는 타이베이 패션위크는 올해 상당한 볼거리가 있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4 타이베이 패션위크 개막 한 달을 앞두고 주요 키워드를 통해 올해 행사의 핵심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40’

갑자기 140이란 숫자에 놀라셨을텐데요. 2024년 올해는 타이베이가 도시로 성장한지 140주년 되는 해입니다. 타이베이성(臺北城)의 시작인 베이먼(北門)이 광서 10년인 1884년에 완공되면서 성문 양쪽으로 두꺼운 성벽과 계단이 설치되면서 타이베이시는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는데요. 현재 베이먼을 제외한 나머지 성벽과 계단은 철거되어 문만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만, 베이먼은 타이베이가 도시로 성장하게 한 상징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지난 120년간 개방되지 않았던 베이먼 2층의 공간을 올해 최초로 무료 개방하는 행사도 진행한 바 있죠.  

1884년 베이먼 완공을 시작으로 타이베이는 다양한 역사와 사람들의 손을 거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지금의 대도시의 면모를 갖추게되었고, 2024 타이베이 패션위크는 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청말과 일제시기 타이베이 도시의 중심지였던 서쪽 다다오청(大稻埕, 현 디화제迪化街 일대)을 시작으로 1980년 타이베이 도시개발의 상징인 동취(東區), 그리고 2000년대 이후로 타이베이 셀럽들과 패셔니스타들이 모이기 시작한 신이취(信義區) 백화점 거리 일대까지, 지난 140년 간 거쳐간 타이베이 도시의 역사를 각 지역의 도시풍경과 데일리룩 등을 통해 드러내고자 합니다.    

​타이베이 140주년을 맞아 타이베이 도시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변화와 가치를 이번 패션위크 ​활동을 통해 다시 돌아보고 새롭게 창조하고자 하는 것이죠!  

올해 10월 타이베이 패션위크 기간에 이 세 지역을 방문한다면 현재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러 디자이너들의 편집숍과 패션 브랜드 관련 전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일상’ 

두 번째 키워드 ‘일상’은 타이베이 도시 설립 140주년이라는 비교적 거시적인 시점에서 미시적인 관점으로 도심 속 타이베이 사람들의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는 이곳만의 섬세한 리듬을 공유하게 합니다. 

2024 타이베이 패션위크 이번 시즌의 비전은 ‘타이베이 Type 패션도감(臺Type時尚圖鑑)’인데요. 여기서 ‘도감’은 그림이나 사진을 모아 실물 대신 볼 수 있도록 엮은 책을 일컫는 말로, 과거 백과사전과 같이 책 속에 일련의 삽화를 통해 특정 사실과 과학 지식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고 있지요. 올해 패션위크는 타이베이의 일상생활 속 화면을 캡쳐해 거리의 작은 상점, 오랜기간 사람들의 거주지가 되 온 낡은 아파트, 거리를 걸어다니는 사람들의 일상 속 옷차림 등을 마치 도감과 같이 시각화 하고자 합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세 지역(다다오청, 동취, 신이취)의 거리 속에 잡힌 도시풍경와 타이베이 사람들의 모습을 ‘패션’을 중심으로 새롭게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올림픽’ 

2024 타이베이 패션위크의 마지막 키워드는 바로 ‘올림픽’입니다. 올해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타이완은 좋은 성적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여자 복싱 금메달리스트 린위팅(林郁婷) 선수의 성별 논란으로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죠. 린위팅 선수는 성별 논란과 각종 루머 및 악플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발휘해 금메달을 따내는 영예를 이번 올림픽에서 이룬 바 있습니다.   

2024 타이베이 패션위크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위팅을 메인 비주얼로 해서 그녀의 의연하고 당당한 이미지를 십분 이용해 타이완 패션의 매력을 어필합니다. 타이완의 자랑이자 굳건함, 용기, 그리고 돌파력을 상징하는 그녀의 참여로 올해 패션위크는 더욱 돋보일 예정인데요. 

린위팅 선수를 메인 비주얼로하는 활동 외에도 패션위크 개막쇼 오프닝 무대에는 역도의 팡완링(方莞靈), 태권도의 뤄자링(羅嘉翎) 선수를 비롯해 올해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을 초대해 타이완을 대표하는 스포츠 영웅들을 트렌디한 패션의 무대 중심에 세울 예정입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타이베이 패션위크. 다소 난해하거나 어려울 수 있는 패션을 우리 일상의 주제들과 엮어 참신한 시각으로 엮어내는 올해 프로그램이 매우 기대됩니다! 엔딩곡으로는 璽恩(Sien)의 패션 메이커(時尚工業)를 띄워드립니다. 편안한 한 주 되시고 다음 주 수요일 이 시간에 또 만나요!

  ►2024 타이베이 패션위크 소개 영상

  ►2024 타이베이 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

서승임 徐承任 (seungim@rti.org.tw)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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