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타이완의 소리 RTI공식 앱 내려받기
열기
:::

저우제룬, 깜짝 신곡 발표... 비틀즈의 영향을 받은 타이완 아티스트들

  • 2025.06.06
멜로디 가든
저우제룬이 런던 비틀즈 성지인 '애비로드 스튜디오'를 참관했을 때 즉흥적으로 만든 피아노 연주곡 이 6일 깜짝 공개했다. - 사진: JVR Music 제공

타이완 출신 중화권 톱스타 저우제룬(주걸륜 周杰倫)이 깜짝 신곡을 발표했다. 저우제룬은 오늘(6일) 0시에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피아노 연주곡 <즉흥곡>(即興曲)을 공개했습니다.

저우제룬(周杰倫) - <즉흥곡>(即興曲)

<즉흥곡>은 저우제룬이 세계문화탐방 야외버라이어티 ‘주유기(周遊記)’의 촬영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레코딩 스튜디오인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비로드 스튜디오‘를 방문·참관할 때 만들어 낸 곡입니다.

1931년에 오픈한 이후, 수많은 팝스타들과 함께한 애비로드 스튜디오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와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합니다. 역사상 최고의 팝 밴드 비틀즈(The Beatles)를 비롯하여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퀸(Queen)에 이르기까지 대형 팝 뮤지션들의 녹음과 앨범 발매를 거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장소입니다. 특히 비틀즈는 210곡 중에서 190곡을 모두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 할 정도로 애비로드 스튜디오와 인연이 깊습니다. 원래 ‘EMI 레코딩 스튜디오’였던 이름이 ‘애비로드 스튜디오’라고 바뀐 것도 비틀즈의 1969년 발매 앨범 ‘Abbey Road’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변경된 것입니다.

9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 세계 최고의 스튜디오에서 저우제룬은 영감이 폭발하여  피아노 앞에 앉아 즉흥 연주를 해 봤는데, 이는 <즉흥곡>의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시 저우제룬이 자신의 즉흥연주 모습을 담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는데, 오늘 6일 별다른 예고 없이 정식 발매하며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했습니다.  

비틀즈 얘기가 나온 김에 비틀즈의 영향을 받은 타이완 아티스트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중화권 최고의 록 밴드로, ‘타이완의 비틀즈’라 불리는 메이데이(五月天)가 ‘비틀즈 광팬’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얘기입니다.  

비틀즈와 그의 멤버 비폭력주의자로 알려진 존 레논의 노래에 지대한 영향을 받은 메이데이는 “록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고, 1997년 결성 이래 꾸준히 음악을 통해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습니다. 그들은 비틀즈를 얼마나 사랑하냐면 비틀즈처럼 활동을 그만둘 때까지 정규 앨범을 10장 내놓을 계획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을 정도입니다. 현재까지 아홉 장을 발표하였는데, 10번째 앨범을 내면 해체되지 않을까 많은 팬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비틀즈와 존 레논에 대한 사랑으로 메이데이는 <존 레논>(約翰藍儂)이라는 노래를 만든 바 있습니다. <존 레논>은 2004년 발표 앨범 [신의 아이들이 춤추고 있어](神的孩子都在跳舞)에 수록됐습니다. 이 곡은 사랑과 평화를 다뤘으며, 마지막 구절에 “당신의 꿈을 잠시나마 내게 줄 수 있나요? / 용기가 사라져 버리기 전에/ 언젠가 사람들이 비틀즈라고 불러주게 만들 거예요/ 끝내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가장 아름다운 꿈을 꾸고 싶어요.”라는 내용의 가사를 통해 비틀즈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나타냈습니다.  

메이데이(五月天) -  <존 레논>(約翰藍儂)

메이데이의 소속사 후배인 3인조 음악그룹 ‘가오우런(告五人)’도 비틀즈의 팬입니다. 가오우런은 2017년 데뷔 이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너를 생각해>(披星戴月的想你), <이 도시에서 너를 잃었어>(在這座城市遺失了你), 인기 드라마 화등초상(華燈初上)의 삽입곡 <간신히>(好不容易) 등 여러 히트곡을 배출하며 대세 반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들은 예전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틀즈는 레전드 밴드이며, 그들의 음악은 시대를 앞서가고 지금 들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며, “비틀즈의 음악처럼 시간이 흘러도 꾸준히 회자되며 사랑받는 노래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들은 비틀즈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2023년 비틀즈풍의 소프트 록 장르의 노래 <또 다시 밤이네-우린 괜찮을 거야>(又到天黑 We will be fine)를 선보였습니다. 이 곡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밤낮없이 고군분투하는 이들에게 헌정한 노래로 감성적인 멜로디와 희망적인 가사로 위로와 공감을 선사합니다. 이 곡은 2024년 타이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시상식 제35회 금곡장(金曲獎)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후 7년 만에 생애 첫 금곡장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가오우런(告五人) - <또 다시 밤이네-우린 괜찮을 거야>(又到天黑 We will be fine)

비틀즈의 영향을 받은 타이완 아티스트 중에 타이완 록 밴드 ‘지난로를 따라 걸어’(我走指南路)도 있습니다. 지난로를 따라 걸어는 2018년에 결성된 5인조 남성 밴드이며, 음악은 1990년대 영국 문화로 대표되는 음악적 운동의 하나이자, 록 음악의 한 장르인 ‘브릿팝’에 기반을 하고 있습니다. 밴드명의 유래는 멤버들이 다니던 대학교인 정치대학교가 자리잡고 있는 도로명 ‘지난로’를 딴 것입니다. 영국스타일의 록 음악을 추구하는 만큼 지난로를 따라 걸어에게는 영국 록 음악의 상징인 비틀즈는 우상 같은 존재이며, 밴드명 역시 비틀즈의  최고의 명반으로 불리는 ‘Abbey Road’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비틀즈에 대한 애정이 커 음악을 만들 때 의도적으로 비틀즈와 관련된 음악적 요소를 자주 넣곤 하는데, 2023년에 발표된 <스트로베리>(Strawberry)라는 노래도 비틀즈의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꼽히는 <스트로베리 필즈 포에버>(Strawberry Fields Forever)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며, 이 곡에 지난로를 따라 걸어는 <스트로베리 필즈 포에버>의 일부 가사를 살짝 바꿔서 집어넣기도 했습니다. <스트로베리>는 지난로를 따라 걸어가 하카족 출신 여성 가수 황위한(黃宇寒)과 호흡을 맞춘 곡입니다. 이 곡은 썸타는 남녀의 설렘을 경쾌한 멜로디와 낭만적인 가사로 표현하여 썸탈 때 듣기 좋은 달달한 사랑노래입니다. 

밴드의 전설 비틀즈로부터 영향을 받은 타이완 아티스트들의 노래에 대한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엔딩곡으로는 록밴드 지난로를 따라 걸어와 여자 가수 황위한과 함께 부른 <스트로베리>를 띄어 드리면서 멜로디 가든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Rti한국어방송의 진옥순이었습니다.  

지난로를 따라 걸어(我走指南路) & 황위한(黃宇寒) - <스트로베리>(Strawberry)

프로그램 진행자

관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