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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대에서 사는 우리, 방재 의식은 필수

  • 2022.09.24
주간 시사평론
9/18 지진 현황과 9/21 국가방재일 훈련 및 경제부 지질조사보고, 내정부 지진 피난 방법 홍보 등 합성. -사진: 백조미, 출처: 내정부 소방서, 경제부 지질조사소, CNA DB

지진대에서 사는 우리, 방재 의식은 필수

-2022.09.24.-주간시사평론-

23년 전인 1999년9월21일 새벽 1시47분 타이완섬 중부 난터우(南投) 지지(集集)를 중심으로 리히터규모 7.3도의 대지진이 발생해 약 102초 정도 흔들렸지만 전체 타이완섬 지역에서 심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고, 사망 2,417명, 실종 29명, 부상 11,305명, 건출물 붕괴 105,479채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초래해 2차 세계대전 이후 타이완에서 발생한 최대규모의 자연재해로 남았다. 정부당국은 그 다음해 2000년9월21일을 기해 ‘국가방재일’로 정하고 천연재해 예방과 대응 등 훈련을 매년 실시해왔는데, 올해는 921대지진 전야 진원지 타이둥(臺東) 츠상(池上)에서 리히터규모 6.8도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 1명, 부상 백여 명, 그리고 일부 도로와 교량 및 가옥이 붕괴되는 재해가 발생해 더욱이 재해방지와 재난 발생 때의 피난 반응 능력 등을 새삼 검토하게 하였다.

재산 피해는 시간과 예산을 들여 재건이 가능하며 강력한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건축물 건설 또한 필요하다. 지진이 극히 자주 발생하는 타이완에서 어떻게 하면 인명 피해를 내지 않을 수 있을까 더 고민해야 하는 과제에 대해서 정부에서도 여러 방법을 강구하며 특히 과학기술의 운용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진으로 인해 건축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할 때에는 특히 거기에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일단 인명부터 구출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타이완의 소방당국 내정부 소방서는 이번 ‘국가방재일’ 훈련 중 동부 화리엔(花蓮)에서 실시한 대규모 훈련에서는 ‘과학기술을 통한 재난 구조’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특수수사대원들은 5G통신 디지털 플렛폼과 스마트 방재 통합 구축 프로젝트와 같은 방재조치를 채택하였다며,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드론 등 설비를 대형 사고 현장에 띄워 현장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최적의 구조 노선과 방법을 찾아 내어 인명 피해를 방지하고자 하는 훈련을 했다.

중화민국 정부는 지난 8월 하순 디지털발전부를 신설했다. 초대 장관 탕펑(唐鳳)은 부임 후 디지털을 운용한 각종 정책을 발표했는데, 일상 생활에서의 통신 설비의 안전 외에도 양안 갈등에 있어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조치, 재난에 대비해 디지털을 운용한 구조 등 여러 대책을 마련해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비상시 대비 훈련에 얼마나 많은 국민이 진지하게 임할지는 모르지만 이번 국가방재일에 실시한 훈련 내용을 보면 과학기술을 운용한 체험 과목을 채택한 게 눈에 띄었다. 예컨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VR/AR)을 이용해 방재교육이 더욱 피부에 와닿을 수 있도록 입체감 있는 환경을 만들어, 이러한 메타버스 기술을 기반으로 방재 훈련 과정에서 재해 상황을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정말로 지진 재해가 발생했을 때 일단 베개나 가방과 같은 물건으로 머리와 목 부위를 보호하고 지진이 중단된 후에서 그때 상황에 따라 밖으로 나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게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그래서 아직 지진의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모를 때에는 일단 머리와 목 부위를 보호하여 엎드리는데, 물론 자신을 보호해줄 수 있는 지점에서 그렇게 해야 하며, 쉽지 않겠지만 당황하지 말로 마음의 안정을 취해야 한다.

집에 있을 때 대지진이 발생한 후 주위를 살펴 건축물이 파손됐거나 벽면이 균열하는 등의 문제가 눈에 띈다면 빨리 밖으로 나가는 것도 자신을 지키는 중요한 방법이다.

긴급 재해나 재난에 필요한 키트도 필수라 할 수 있다. 가족 성원 각자 하나씩 준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하는데 그건 유아나 노인, 일반 성인들이 필요로하는 물품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대피소로 피할 때 가져가야하는 필수품은 아무래도 긴급 식량과 생수 음료, 따뜻한 옷, 응급 키트, 세척용품 등이다. 긴급구호키트는 되도록 뒤로 메는 배낭과 같은 것에 담아두는 게 피난할 때에 가지고 나가기가 편리하다. 그리고 안 쓰면 최고이지만 안 썼다고 몇 년씩 방치해 두는 것은 절대 안 된다. 매년 2차례 정도, 즉 반년에 한 번씩 구호키트를 검사해 보고 누락한 건 없는지, 파손된 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새로운 것으로 대체하거나 누락한 건 보충해야하는 준비성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구호키트는 반드시 현관문이나 대문에 걸어둬야 한다.

타이완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며, 또 일어나기 쉬운 위치에 있다. 이러한 지진대에 있는 타이완에서 평상시에 방재 의식을 제대로 구축하고 기본적인 재해 방지와 구호 대피 방법을 익혀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스스로 지켜야 할 것이다.

최근 수년 타이완에서는 태풍 피해, 지진 피해 등의 재난 소식이 자주 들려오는 듯하다. 태풍은 사전이 알고 대피하거나 재산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지만 지진은 태풍처럼 며철 전에 이동 경로를 파악하거나 태풍의 크기를 알 수 있는 게 아니라 더욱이 지진대에 사는 타이완인들은 방재 의식을 갖고 평상시에 자신과 가족을 지킬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다. -白兆美

원고.보도: 백조미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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