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에서 화웨이 무엇으로 생존할까
지난 4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 시대에 중국 기업과 제품에 대한 제재조치는 극히 날카로웠고 이중 중국의 주요 전신설비기업 화웨이에 대한 조치는 심지어 ‘화웨이 죽이기’로 표현될 만큼 무서웠다. 중국 화웨이사의 칩의 생명선을 끊어놓았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한때 글로벌 전신 설비의 거목이었으나 미국이 동맹국들까지 동원해 화웨이의 발전을 저지하다보니 지금의 화웨이는 5세대 이동통신 기술과 휴대폰 시장에서 참패하며 5G와 휴대폰을 포기하기에 이르른 듯하다. 그래서 그럴까? 생존 공간을 개척하기 위해서 화웨이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양돈과 광산 발굴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전장터에서 패전해 물러났나?
화웨이의 변화는 전장터에서 패해 뒷걸음질하며 도망을 치는 것인지, 아니면 배수진을 치고 죽지 않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여 생존을 추구하는 것인지, 2020년의 화웨이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다.
중국의 주요 전신설비 기업 화웨이가 어찌하여 미국의 미움을 샀을까? 구체적인 이유를 다 파악하지는 못했으나 최소한 한 가지는 분명하다. 그건 바로 화웨이 총회장 런정페이(任正非)는 중국공산당 인민해방군이라는 배경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신분은 최근 수년 미.중 경쟁의 제물로 올려졌다고 본다.
런정페이, 인민해방군 배경에 주목
전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그의 임기 내에 국가보안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수차례 화웨이를 표적으로 삼고 공격했다. 예컨대 2019년에 미국은 화웨이를 제한 대상의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미국 기업이 화웨이에 대해서는 고급형 칩과 기술을 수출하지 못하도록 제한했으며, 2020년도에는 미국 기업이나 개인의 대 화웨이 투자를 금지했다.
트럼프는 직접 나서서 화웨이를 시장에서 쫓아내려고 했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공급사슬마저 적극적으로 끊어버리고자 동맹국들이 미국 정책에 발맞춰 각국에서 화웨이가 5G 건설을 진행할 수 없도록 압력을 가했다.
화웨이는 고급 응용 칩이 결핍한 상황 아래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무역 블랙 리스트에 등재되어 지금은 구글 안드로이드 시스템의 권한 부여도 안 되다 보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계속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트럼프는 동맹국에 화웨이 때리기 동참 요구, 바이든은?
제46대 대통령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특히 중국에서는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조 바이든도 취임 초기부터 화웨이는 안보에 위협이 되므로 거래하지 않겠다고 표명했다.
미국 대통령이 바뀌었다 해도 화웨이의 운명은 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화웨이가 스스로 망하기만을 기다리며 자포자기 해야할까? 그 반대일 것이다. 스스로 강해져야 살아남는 세상이다.
런정페이, 휴대폰이 아니더라도 생존할 수 있다
화웨이의 창업주 런정페이는 설 기간에 ‘휴대폰이 아니더라도 생존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죽을 각오를 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무언가는 해야했다. 그래서 그는 양돈과 광산 발굴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화웨이는 스스로를 구제하여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겠다는 결심을 보여주며 양돈과 광산 발굴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난니완(남니만-南泥灣) 프로젝트라고 했다.
화웨이의 새로운 자구책을 ‘난니완 계획’이라고 하는데, 돼지를 기르든 광산을 캐든, 사업의 제품이 무엇이냐 하는 것을 지금 따지기 보다 프로젝트의 명칭이 띄고 있는 의미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여기에 ‘난니완’에 대해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난니완 포로젝트’의 의미
난니완은 중국 산시성(陝西省) 옌안(延安) 남동쪽 45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해 있다. 1939년 2월 중국공산당은 당시 중국국민당이 집권한 중화민국 국민정부와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에 밀려 이곳에서 나갈 데가 없었는데, 이때 마오저둥(毛澤東)은 ‘스스로 움직여 손수 먹을 것과 입을 것을 풍족하게 만들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중국공산당의 근거지로 불리는 이곳에서 인민군과 주민들을 동원해 대생산운동을 전개했다. 1941년 3월 난니완에서 군사 개간 작업을 시작해 중국공산당 근거지에서의 자급자족을 이뤄내고자 했던 것이다. 바로 이러한 배경이 있는 곳의 이름이 ‘난니완’이다. 런정페이는 역시 인민해방군 출신이 맞기는 맞는 것 같다.
그런데 ‘난니완’의 중국공산당 역사를 보면서 지금의 북한을 연상하게 한다. ‘자력갱생’, ‘자급자족’과 같은 슬로건이 너무도 비슷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화웨의 기기 시각 총재 돤아이궈(段愛國)는 최근에 화웨이 지능 양돈 해결책을 발표했는데, 그가 제시한 해결책을 통해 ‘지혜의 눈으로 만물을 감지하며, 인공지능은 양돈기술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 스마트 광산 발굴 사업을 통해 탄광 광부도 양복 차림으로 근무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화웨이-국가전략 떼어놓기 힘들어
인공지능 AI기술이나 5G응용 또는 안면 인식 기능 기술은 화웨이가 전통산업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유용한 도구이다. 국제 정치에서 오는 압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의 해당 기기 재고가 풍부하니 이 또한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한다는 기업의 자구책 본능이 아닐까 사료된다.
화웨이가 통신설비의 국제시장 길이 막혀 순수히 먹고살기 위해 양돈사업을 택한 것은 아니며 중국 중앙정책 지시의 비중이 컸다고 본다. 음식을 말할 때 중국요리에서 돼지고기의 수요가 매우 높다. 중국은 마침 전세계에서 최대 규모의 양돈산업을 소유하고 있다. 몇 년 전에 아프리카 돼지 열병 사태와 작년의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중국 양돈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그래서 이러한 시기에 양돈업을 경영한다면 높은 이윤을 남길 수 있을 것이며, 게다가 양돈사업은 중국 농업부 전략의 일환이라 중앙정부의 정책 지시에 따르는 것이라 살아갈 길을 찾아내었다고 풀이할 수도 있다.
중공정권과 연계 복잡하게 얽혀, 화웨이 세계시장전략 낙관 어려워
이 밖에 화웨이는 휴대폰사업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런정페이 회장은 절대로 휴대폰 시장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며, 휴대폰 사업 또한 절대로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화웨이가 미국의 타겟이 되어 미.중 무역전쟁에서 사지에까지 몰리게 된 주요 배경 중의 하나는 바로 런정페이 회장의 인민해방군 배경과 관련이 있다고 말씀드렸었다. 이를 근거로 볼 때, 화웨이가 지금 양돈사업 외에도 광산 발굴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희토류’로 국제사회에서 호령할 정도의 중국은, 광산업 발전은 국방 군사 발전에 극히 중요하다. 그런데 화웨이가 지금은 하이테크를 탄광, 철강, 부두, 공항 등에 응용하고 있어서 중국공산당 정권과 연계된 끈은 더욱 복잡하게 얽혀 국제 시장에서 화웨이의 통신설비의 운명은 낙관적이지는 못할 것이라 사료된다. -jennifer pai
원고.보도: 백조미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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