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과 합창대회, 타이완의 금빛 영광
- -세계 합창페스티벌과 파리올림픽에서 타이완에 안겨준 영광
- -가정 폭력 역경 속에서 엄마를 보호하고자 복싱을 배운 린위팅 선수
- -열악한 환경 속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키운 원주민족 초중고생 합창단
- -스포츠와 합창에서 빛을 발하다
- -2024.08.12.-타이완 ㆍ한반도 ㆍ양안관계 ㆍ시사평론-
음원: 타이완 여자 복서 금메달 리스트 린위팅(林郁婷)
- “今天拿到這塊獎牌,這塊金牌,尤其是在奧運場上,也就是證明了說,我們臺灣人也可以做得到”

- ‘오늘 특히 올릭픽대회 경기장에서 이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우리 타이완인도 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입니다’
여자 복싱 금메달
2024 파리올림픽은 현지시간 8월11일 밤9시(타이베이시간 8월12일 오전) 스타드 드 프랑스 스타디움에서 폐막식을 거행했다. 현지시간으로 7월26일에 개막해 8월11일 폐막한 제33회 파리올림픽은 총 206개 국가에서 1만5백 명의 선수들이 32개 종목, 329개 경기에서 그동안에 닦은 실력을 보여주며 각자의 국가를 위해 분발했다.
‘중화타이베이’팀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한 중화민국(타이완)은 제32회 도쿄올림픽에서 배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리스트 왕치린(王齊驎) ㆍ리양(李洋)이 2연패를 하며 33회 파리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줬다. 특이점은 도쿄와 파리 경기 모두 중국팀과 결승전에서 열띤 시합을 벌여 타이완이 이겼다는 점이다. 또한 파리올림픽 경기에서는 관중석에서 ‘타이완’이라는 이름이나 지도가 담긴 응원 포스터와 타월 등을 들고 응원하다가 포스터를 배앗기는 사건도 발생하여 슬펐다.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숫자로는 미국이 금 40개, 은 44개, 동 42개로 종합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서는 중국이 금 40개로 2위, 일본, 호주,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한국, 독일 등이 10위권에 랭크되었고. ‘중화타이베이’ 즉 타이완은 금메달 2, 동메달 5으로 종합 35위에 올랐으며, (32회 하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리스트 왕치린과 리양이 파리올림픽에서 타이완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고, 폐막을 앞두고 성별 놀란에 휩싸여 심적으로도 극히 힘들었을 복서 린위팅(林郁婷)은 정말 착하고 용감하며 착실한 만큼 끝까지 잘 싸워서 타이완에게는 복싱 종목의 첫 올림픽 금메달, 파리올림픽에서는 2번째 금메달을 안겨주며 수많은 타이완인을 울렸다. 감격의 순간이었다.
린위팅에 대해 국제 언론에서도 성별 논란으로 상당히 많이 알려졌을 것이다. 이 밖에 ‘헤리 포터’의 작가 조엔 K. 롤링이 공개적으로 타이완 선수와 알제리아 선수 성별에 대해 질의하며 타이완에서는 더욱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비록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전체 복싱 선수들은 시합할 자격에 부합한다’라고 성명까지 발표하였으나 조엔 K. 롤링과 국제복싱협회(IBA)가 촉발한 여론 공세는 지속되었었다.
오래 전 한국에서 복싱을 하는 사람들의 배경은 거의 비슷하였을 것이다. 유복한 가정의 자녀들이 복싱을 하지 않았다는 건 청취자님은 필자보다 더 잘 아실 것이다. 타이완 여자 복서 린위팅은 가정폭력이라는 열악한 환경에서 자랐다. 그의 어머니가 폭력을 당하는 피해자였고 그래서 복서가 되기로 결심한 것인데, 자신이 힘을 키워 엄마를 보호하겠다는 여리고 무력했던 나이 어린 착한 딸의 결정이었다.
린위팅의 어머니는 딸이 복싱을 배우며 다칠 때면 묵묵히 약을 발라주고 치료해 주면서도 너무 가슴 아파했다. 린위팅의 할머니도 경기장까지 갔어도 손녀가 링에서 맞는 모습을 눈뜨고 못 보겠다고 밝힌 바도 있다.
여러 시련이 있었지만 복서로서 더 큰 시련은 2023년 아시아복싱선수권대회에서 ‘성별’문제가 제기되면서였다. 그래서 받은 동메달을 국제복싱협회에서 박탈해 갔던 억울한 경력도 있다.
파리올림픽 기간 성별 논란은 더 커져만 갔다. 이때 린위팅 선수는 모든 SNS를 삭제하고 씩씩하게 준비하며 경기에 임하였고 그녀가 울 때 타이완의 관중 모두 같이 울어주며 100% 믿고 지지해줬다.
그녀가 사는 신베이시(新北市-New Taipei City)는 타이베이시간 새벽 3시30분에 시작하는 결승전을 관전하기 위해 신베이시 시청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응원하였다. 린위팅의 어머니는 허우유이(侯友誼) 신베이시장 바로 옆에 앉아 이곳에 모인 시민들과 함께 응원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라이칭더(賴淸德) 총통도 린위팅 어머니에게 전화로 축하하며 ‘린위팅은 정말 훌륭하다’라며 린 선수와 어머니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전국민이 모두 린
위팅의 후원이 되어준 것과 허우 시장이 신베이시에서 이렇게 의미 있는 이벤트를 마련해 주어 모두들 일치단결할 수 있게 해준 데 대해서도 감사를 전달했다.
전국에서 이날 경기와 시상식을 관람한 국민 모두 중화민국 국기(國旗)가가 울려퍼질 때 다들 감동하며 울었다.
가정폭력의 목격자라는 역경을 딛고 힘든 복싱 연습을 십수 년 이어온 린위팅 선수에게 깊이 감사하며 부디 늘 지금처럼 밝고 건강하기를 기원한다.
원주민 아동합창단 금상
그동안 타이완 원주민족에 대한 여러 방면의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바 있고 16개 법정원주민족의 특징과 분포에 대해서도 소개한 바 있다. 타이완에서 만약 가무에 뛰어난 사람이라고 하면 누구도 서슴없이 ‘원주민’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최고의 목
소리 그러면 반드시 원주민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나중에 다들 성악가나 가수가 되는 건 아니지만 가수 지망생들의 공개선발 프로그램에서 원주민 혈통들은 입상에서 빠진 적이 없고, 아동 청소년 과정에서는 세계 주요 합창 대회 우승의 영광을 타이완에 안겨준 사례도 상당 수에 달하며 올해 7월에만도 5개의 금상을 획득하는 영광을 누렸다.
8년여 전, 2016년5월20일 제14대 중화민국 총통 ㆍ부총통 취임식에서 중화민국 국가를 선창한 주역은 ‘희망아동합창단’ 단원이었다. 그들은 전통 복식 차림으로 타이완 최남단에서 북부 타이베이 소재 총통부 앞 광장을 무대로 전국민을 향해 국가를 선창한 어린이들이다. 타이완 남부 핑둥현(屏東縣) 마쟈향(瑪家鄕) 마카자야자야(Makazayazaya, 중문 표기: 瑪家部落) 부락에 거주하는 파이완(排灣)족 아동들이다. 지리적으로 타이완을 동서로 갈라놓은 중앙산맥의 남단과 파이완족의 성산(聖山)으로 불리는 다우산(大武山-대무산, 파이완족 언어Kavulungan/Tjagaraus , 루카이족 언어Tagarawsu, 다우산자연보류구는 타이완에서 면적이 가장 큰 자연보류구역) 북측에 지형 기복이 심하고 지세한 매우 험준하며 면적은 100제곱킬로미터도 안 되는 곳이 그들의 고향이다. 이 곳은 또 섬에서 가장 작은 산지 원주민족 부락이기도 하다. 확실히 척박한 환경의 오지이며 물질적인 자원도 결여된 지방이기는
하나 이곳에서 자란 어린이들은 대자연과 어우러진 천상의 목소리를 소유하고 있다. 2012년에 정식 발족한 희망합창단은 설립 4년차에 총통부 앞 광장에서 열린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취임식에서 국가를 선창하며 더욱이 그들의 존재감을 들어낼 수 있었다.
올해 유럽에서 거행된 오스트리아 비엔타 세계평화합창제와 슬로바키아 제9회 국제청년뮤직페스티벌에 참가해 청년, 청소년, 민요, 종교음악 등 분야에서 총 5개의 금상을 획득한 타이완의 합창단은 파이완족 원주민어로 ‘Puzangalan(푸잔가란)’, 즉 ‘희망’이란 뜻을 가진 아동합창단이다. 파이완족 언어에는 단순히 ‘희망’이란 단어가 없다고 한다. ‘푸잔가란’은 어려움에 직면할 때는 힘껏 앞으로 밀고 나아간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그렇게 힘차게 나가는 게 바로 ‘희망’을 의미한다고 합창단의 창설자이자 집행장 차이이팡(蔡義方)은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그들의 이름처럼 원주민 마을에서 용감하게 삶의 희망을 찾고 희망을 실천하는 천상의 목소리를 대내외적으로 선물해주는 초교에서 고교 사이의 소년과 청소년으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7월에 유럽 순회를 마치고 8월 초순 타이완 아동도서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신의(信誼)기금회의 초청으로 8월10일(토) 타이베이에서 특별 콘서트를 가졌
다. 전통 파이완족 복식을 아름답게 차려 입고 총 11곡으로 청중들을 다시 한 번 매료시켰다. 이날 발표곡 가운데 6곡은 유럽의 합창단 경합에서 불렀던 것으로 ‘성체 안의 예수(Ave verum corpus)’, 모차르트의 ‘경하합니다. 마리아여(살베 레지나salve regina)’, 그렉 길핀의 ‘번개(Lighting)’, 다리우스 림의 ‘꼭두각시의 꿈(A puppet’s dream)’, 존 레빗의 ‘글로리아(Gloria)’와 타이완 파이완족 원주민 민요 ‘Heiyuin(너에게만 말해주고 싶어)’ 등도 주말 공연에서 불러 갈채를 받았다. 이날 비록 타이완의 아버지날을 보낸 지 이틀이 지났으나 레퍼토리에 타이완 가요계의 황금 콤비 저우졔룬(주걸륜-周杰倫) 작곡, 팡원산(方文山) 작사의 ‘아빠(阿爸)’를 마지막 곡으로 선사하며 아버지 은혜에 감사를 표했다.
합창단은 2012년에 핑둥 마쟈향 쟈이(가의-佳義) 초교 교무주임 차이이팡이 초교 졸업 후 학생들이 미래에 대해 방황하는 모습을 보고 그들의 자신감을 되찾고 행복감을 스스로 채울 수 있도록 돕고자 열정적으로 합창단 창단을 결심하게 된 것이고, 경영 비용 마련과 학생들을 가르치고 리드해 줄 지휘와 반주 및 편곡 등 음악인을 초빙하거나 직접해냈다. 또한 현지 원주민 어르신들에게는 파이완족 모어를, 그 외에도 타이완에서 통용되는 표준어(국어), 민남어(즉 대만말), 학카어(客家어) 등의 가사 교육도 실시해오고 있다. 특히 파이완족의 전통민요곡(古謠)의 음악 특성을 다른 장르의 곡에 접목시켜 상당히 특색있는 편곡을 하여 ‘희망합창단’의 레퍼토리는 어딜 가나 남달랐고 금방 귀기울이게 할 수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지휘를 맡은 우성잉(吳聖穎)은 합창단 학생들은 연습과 공연 그리고 경합에서 ‘순간적인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며 단원들을 자주 칭찬하며 자신감을 스스로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을 위해 합창단원은 365km. 대장정을 해야만 했다. 중앙산맥의 최남단에 위치한 산골 마을에서 시내로 나오는 것도 쉽지 않았고, 게다가 여름방학 기간이라 놀고 싶었을 터인데 선뜻 노래 선물을 해줄 결심을 하고 타이베이에 입성한 그들을 8월9일(금) 밤에 만났다. 합창단원들은 긴 여정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해맑은 얼굴과 깨끗한 눈빛을 가지고 있었고 대화할 때의 순수함에 반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산발하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어서 감동이었다.
음원: 희망아동합창단 단원들(Puzangalan Chilren’s Choir)
- “Puzangalan 希望合唱團 加油”
- ‘푸잔가란 희망합창단 파이팅!!!’
Puzangalan(푸잔가란), 희망아동합창단 관련 더 상세한 내용은 추후 멜로디가든 프로그램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白兆美
취재 ㆍ보도: 백조미
사진 설명(위에서 아래로)
- (1) 8월12일 프로그램 메인 사진(2컷, 합성): 7월 유럽에서 금상 5개를 수상한 타이완 파이완족 원주민 푸잔가란(희망)합창단(상), 8월11일(타이베이시간) 새벽 파리올림픽 여자복싱 57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린위팅(하, 붉은 유니폼) 선수. -사진: (상) 희망합창단 제공, (하) 중앙통신사
- (2)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57kg급에서 린위팅(林郁婷, 중)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CNA
- (3)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57kg급 결승전을 응원하기 위해 타이베이시간 8월11일 새벽, 신베이시 시청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 앞에서 시민들이 모였다. -사진: CNA
- (4) 타이베이시간 11일 새벽, 청천백일기를 열심히 흔들며 타이완의 복서 린위팅(林郁婷)을 신베이시 시청 대형 스크린 앞에서 응원하고 있는 린위팅의 어머니 랴오슈란(廖秀蘭) 씨. -사진: CNA
- (5) 린위팅(林郁婷) 선수는 현지시간 11일 프랑스 주재 우리 대표부를 방문해 중화민국 국기 앞에서 금메달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 CNA
- (6) 지난 7월 비엔나 제13회 세계평화음악제에서 금상을 받은 타이완 파이완족원주민 '희망(Puzangalan)합창단. -사진: 희망아동합창단 제공
- (7) 지난 7월 슬로바키아 제9회 국제청년뮤직페시티벌에서 금상을 받은 타이완 파이완족원주민 '희망(Puzangalan)합창단. -사진: 희망아동합창단 제공
- (8) 사진 3컷 합성: 8월9일 밤 취재한 Puzangalan(희망)합창단 집행장 차이이팡((蔡義方), 합창단원, 지휘 우성잉(吳聖穎). -사진: jennifer pai백조미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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