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국제도서전 타이완관
-2023.06.19.-타이완ㆍ한국-
아시아 주요 도서전시 중의 하나인 2023 한국 서울국제도서전이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라는 주제로 6월14일(수)에 개막해 어제(6월18일, 일요일) 폐막되었다. 올해 전시는 36개 국가 530개 출판사와 작가 등이 참여하였고, 타이완은 문화내용책진원(약칭 ‘문책원’, 한국 문화콘텐츠개발원과 유사한 기관)과 타이베이도서전재단이 85개 출판사, 328점의 출판품을 가지고 이번 전시에 참여했는데, 실제로 50명의 타이완 출판업 관계자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하는 등 열렬한 호응을 보이며 동참하였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홍보대사에 얽힌 문제로 다소 혼란한 분위기도 있었지만 타이완관의 도서 홍보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또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윤석열 대통령 영부인의 축사가 있었다. ‘2023년 제31회 타이베이국제도서전’이 금년 1월31일에 개막할 때에는 중화민국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축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는 독서를 통해 각 영역의 지식을 탐구할 수 있어 마침 2023년 도서전의 주제 ‘독서의 멀티버스’에 부합하다며 문화부에서 각종 출판 진흥방안, 창작 출판 지원, 독립서점 지원 등에 애써준 데 감사를 표했던 바 있다.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한 타이완의 출판사들은 그림책, 만화, 장편 만화소설 등을 비롯해 영상화 잠재력을 지닌 소설을 많이 가져갔다. 특히 근년 이래 한국의 TV, 영화, 웹툰, 인터넷소설의 소재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문책원은 도서전 기간 장르ㆍ영역을 초월하는 IP추천회를 거행하여 각 영역의 콘텐츠업자들이 수십 건의 영화나 드라마에 개편하기에 적합한 작품, 웹툰 판권 타이완 작품 등을 소개하는 동시에 외국어 번역본 지원방안도 내놓아 한국 도서출판업자들의 타이완 작품 도입에 적극적인 영향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 아울러 서울의 전시회에서 바이어들이 내년(2024)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며, 타이완과 한국 간의 더 광범위한 판권 교류 관계를 건립할 수 있도록 추진하였다.
또한 전시회 타이완관 개막식에는 타이베이도서전재단 왕슈인(王秀銀) 집행장, 우윈이(吳韻儀) 이사장, 주한국 타이베이대표부 치용창(齊永強) 부대표, 대한출판문화협회 윤철호 회장, 타이완 문화내용책진원 글로벌마켓처 왕융이(王詠怡) 처장 등이 주재하였고, 첫날부터 판권 상담회로 붐볐는데, 첫날 타이완관은 한국을 비롯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튀르키에, 폴란드, 프랑스 등 여러 국가 출판사들의 관심을 끌며 판권 상담이 이뤄졌다.
주한국타이베이대표부 치용창 부대표는 개막식 날 발표에서 ‘타이완 문화 콘텐츠와 한국 문화 콘텐츠는 양국이 서로 호감을 갖는 부분이며, 현재 한류(韓流)는 세계 곳곳으로 전파된 문화콘텐츠인데 타이완의 문화콘텐츠 작품도 국제상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타이류(臺流)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타이완의 문화콘텐츠도 국제무대에서 빛을 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윤철호 회장은 타이완관 개막식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이미 타이완의 출판업과 다양한 교류를 진행해 왔는데 이번 도서전의 현장은 활기가 넘치며 이번 전시회를 빌려 타이완-한국 간의 출판산업이 더 많은 교류 관계가 이뤄지기를 바라며 더욱이 실질적인 출판 거래와 협력을 촉진할 수 있어 출판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를 바라였다.
특별히 해외 바이어들에게 흥미로울 수 있다고 여겨지는 타이완 작품들을 선정하여 소개하는 ‘Books from Taiwan – 타이완 서적들’ 홍보 메일링 서비스 판권 담당자는 한국은 타이완 각 유형 도서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데, 그동안 타이완 출판업 동정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판권 관련 전문 인사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국제도서전의 3일 간의 판권 전문상담일 기간 예약 상담은 100여 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타이완관에서 전시한 출판물 가운데 제15회 일본국제만화상 은상 수상작 <익살꾼 의사-마지막으로 말하는 안녕《小丑醫生─最後一次說再見》>, ‘타이완 서적들(Books from Taiwan)’ 아동서적 전문 간행물에 입선한 그림책 <그들의 눈>과 타이완에서 높은 지명도를 누리고 있는 법정 드라마 원작 <팔척문의 변호인(《八尺門的辯護人》Port of Lies)> 등 출판물이 주목 받았다. 이 외에도 도서 작품 중에서 영상화 잠재력이 있는 원작 소설들을 선정하여 이 가운데 타이완을 대표해 프랑스 칸(Cannes) ‘슛더북!(Shoot the Book!)’ 제안 작품에 입선한 범죄 스릴러 추리 소설 <괴물이 되기 전에《成為怪物以前》>, 2021년 일본국제만화대상 금상을 수상하고 일본어 버전으로도 출시한 만화 <장례 협주곡《送葬協奏曲》>, 영상화로 개편 중인 <나는 범죄조직의 작가《我在犯罪組織當編劇》> 등을 서울에서 선보이며, 특히 한국어버전 판매 성과를 이루고자 상당한 노력을 쏟았다.
이번 전시회를 방문하셨고 거기에서 타이완관을 참관하신 분이 계시다면 이상 소개해 드린 것 외에도 혹시 타이완 출판 도서 가운데 ‘일제 조선’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사진책을 보셨는지요? 그 내용은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타이완을 소개하는 게 아니라 20세기 상반기 한반도의 일제강점기를 시대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그 책은 한반도의 일제강점기 당시 찍은 흑백 사진을 컬러복원하여 출판한 것이다.
<일제 조선, 희귀 사진집>은 3개 국 언어로 편집하였다. 당시의 흑백 사진을 컬러복원하여 거기에 출판사 책임자 쉬중마오(徐宗懋)가 집필한 중국어, 한국어 번역은 한국인 우병국 교수가, 일본어 번역은 일본인 혼다 요시히코(本田善彦) 작가가 각각 담당하여 설명 문구를 삽입하여 출판했다.
해당 사진집 출판 책임자는 <일제 조선>사진집은 도서 시장을 먼저 생각했다기 보다는 역사를 재현하고싶다는 의도에서 출판하게 되었고, 문자 서술보다는 희귀 사진들을 주로 하며 거기에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는 짦은 글로 묘사하는 방식으로 한반도에서 100년 전 겪었던 사건들을 보여주었는데 사진집은 ‘점령 병탄 / 진압과 동화(同化) / 독립과 광복 / 아름다운 조선’이라는 4개의 부제를 가지고 있다.
출판인 쉬중마오 씨는 전시를 마치면서 이번 서울도서전에서 얻은 성과는 예상을 훨씬 초월하였다며, 그러나 얻은 것이란 책을 얼마나 팔았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은 매우 잠재력 있는 글로벌 협력 파트너라는 걸 인식하였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은 넓은 안목, 자립 자강과 투혼 정신, 목표를 추구하며 실천하려는 용기를 가진 나라라며 높이 평가했다. -白兆美
취재ㆍ보도: 백조미
타이베이 국제도서전은 매년 연초, 1월에서 2월 사이에 거행되는데 내년 2024년은 2월20일부터 2월25일까지 엿새 간의 일정으로 거행된다. 내년에는 서적에 관심을 갖는 더 많은 독자와 관람객들, 그리고 해외 판권 거래가 더 활발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지식과 문화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약하며…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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