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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타이완 경제전망

  • 2022.12.26

2023 타이완 경제전망

-2022.12.26.-타이완.한반도.양안관계-

최근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및 타이완 경제 전망에 관해 소개해 드린 바 있다. 전반적으로 전세계 경제는 미중 경쟁 구도 또는 우크라 전쟁 등 요인으로 낙관적인 전망이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2022년 올해를 다시한번 돌이켜 본다면 아무래도 코로나 19가 완전히 수습되지 않은 상황이며 더욱이 전염병 확산 사태가 또 한 차례 기승을 부리는 양상이라 위드 코로나 시대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건강, 보건에 대한 불안감에 덮여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오늘로 장장 10개월이 되었고 최근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우크라 대통령 블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절대로 항복은 없다고 잘라 말하며 러시아에 대항하겠다는 결심을 보여주며 종전을 기약하기 더 어려워졌다.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경제마저 불황의 연속인데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의 주 요인이 되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 등 각 국가들이 내놓은 대응책은 금리인상인데, 금리가 인상되면서 경기 쇠퇴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타이완은 소규모이지만 개방적인 경제체라서 글로벌 경제와 아주 자연스럽게 연계되어 있으나, 올 연초에 국가의 세출입, 회계, 통계 주무기관 행정원 주계총처는 당시 국내 경제성장률을 4.2%로 예측하며 낙관하였지만 국제 경기 하락의 영향을 받아 국내 소비가 위축되면서 중앙은행은 최근 올 국내 경제성장률을 2.91%로 하향 조정하였다. 앞서도 물가 상승을 언급했는데, 국내 경제성장률이 3%에도 미달할 것으로 에상되는 가운데 실질적인 소비자물가지수는 근 10년 이래 최고점을 찍은 2.93%에 달했다.

민생과 연결된 소비자 물가 중 어떠한 종목의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을까? 타이완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의 여러 종목 가운데 외식 식비가 무려 6% 상승했고, 매월 고정적으로 구매하는 상품의 평균 인상폭은 5%를 웃돌아 일반인들에게 있어서 인플레이션은 단순한 경제 용어가 아니라 몸소 느낄 수 있는 물가 인상과 직결되면서, 근 10년 최고의 인상폭 2.93%라는 숫자가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라 민생고라는 현실을 실감하게 한다.

타이완의 유력 일간지 연합보가 선출한 올해의 대표 문자는 ‘넘칠/창(漲)’인 것으로도 알 수 있는 건 돈이 넘치는 게 아니라 물가가 치솟는다는 걸 의미하고 있어서, 시민들이 올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나타냈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2022년은 시민들에게는 그리 윤택한 삶을 주는 한 해는 아니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는 오르니 일단 먹고 사는 게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기축통화인 미 달러를 미국에서 마구 찍어내며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이 겹쳐온 2022년이 저물어 가는 이때 미국의 인풀레이션 상황이 다소 둔화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7.1% 정도에 머물고 있다. 미 연준은 내년 2023년도에도 고금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어서 미국의 내년 소비와 투자 및 부동산 시장의 호황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내년도 미국 경제성장률은 아마 1% 내지 마이너스 성장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2023년에 스태그 플레이션이 출현할 확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의 상황은 지금의 미국 상황과 거의 비슷하거나 더 심각하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통화기금에서는 내년도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2.7%로 전망했는데, 이는 올해의 예측치 3.2%보다 낮은 것이다.

11월에서 12월 중순 사이 중국이 국제무대에 복귀하는 뉴스가 많이 출현했다. 또한 조 바이든과 시진핑이 대면 회담까지 하며 미중관계는 다소 개선되는 기미가 엿보였다. 하지만 앞으로 국제 정치와 경제는 둘로 갈려 나뉘게 되는 국면이 오히려 명확해졌다. 이분화된 양대 판도는 구미와 중러를 각각 위시한 그룹이라는 건 주지하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렇게 세계를 두 개로 쪼개 놓으면 아무에게도 이롭지 않을 것이다. 특히 경제 산업 분야에서 기업의 생산 단가가 계속 오를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미 심각해진 국제 인플레이션 문제에 한층 더 큰 충격을 가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 확산 문제를 말할 때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언제쯤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방향을 틀 것인지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으면서 앞으로 세계 경제와 공급망은 물론 중국 국내 생산과 소비에도 영향을 가할 것이 분명하다.

타이완과 국제 경제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건 수출지향적 경제체인 타이완의 수출 무역에 충격을 가한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사실 올 하반기 이래 특히 미국과 각 국가의 금리 인상 조치로 글로벌 경제와 무역이 아주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타이완의 최근 수개 월 수출무역이 타격을 입었다. 예를 들어 지난 9월 이래 타이완 수출무역은 쇠퇴하기 시작해 11월의 수출무역은 13.1%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고, 해외 수주는 무려 30.8%가 하락하였는데 이러한 상황은 정말 흔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게 암울한 경제 현실은 아마 내년 1분기까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2분기 이후에는 어느 정도 세계 경제가 회복되리라는 기대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은행의 금리인상 폭을 말하자면 미국은 올해 이미 4.25%에 달한다. 타이완은 금년 들어 총 0.75%의 금리를 인상하여 미국보다는 훨씬 적지만 국내 경제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기업의 투자를 주춤하게 하였고 국내 부동산시장에 대한 충격은 더욱이 컸다. 예를 들어 본래 부동산을 저당한 대출 이자는 올 연초에 1.3%였는데 지금은 2.0%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융자 받은 시민이 매달 지출하게 되는 이자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가계에 부담이 가중되었고 그래서 올 한반기 이래 국내 부동산 교역량은 현저히 하락했다. 금리가 하락하지 않는 한 국내 부동산시장은 내년에 지속적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건 기정 사실이 되다시피 하였다.

여러 요인으로 내년 타이완의 경제가 낙관적이지 못한 건 사실이다. 다만 코로나 확산이 둔화하는 상황 아래 민간 소비가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는 해볼 만 하다. 특히 서비스업은 민간 소비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고 민간 소비는 또한 국내총생산의 55%라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민간 소비가 회복된다면 부진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타이완이 경제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희소식이 될 수도 있다.

주계총처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2.75%로, 중앙은행은 올해 2.91%로 예측했으나 내년도에는 2.53%로 내다보고 있어 여하튼 부진했던 올해보다 더 낮은 수치가 나왔다.

국가 경제와 민생을 위해 정부당국이 좀더 적극적인 정책으로 경제를 자극해 주어 더 이상 국내 경제가 쇠퇴의 국면으로 빠져들지 않도록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白兆美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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