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인파 속 사고 예방과 대응책
-2022.10.31.-타이완.한반도.양안관계-
코로나 19 방역조치로 2년여 동안 제대로 대형 행사가 치러지지 못하다가 드디어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며 차츰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시점에, 지난 주말(10/29) 서울 이태원에서 거행된 핼러윈 파티에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갔던 인파는 10만이 넘는다고 하며, 마침 축제 장소 주변에 경사진 좁은 골목에서 서둘러 전진하거나 밀거나 하며 넘어지는 사람들이 속속 출현하며 대형 압사와 질식사의 참사가 발생했다.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대한민국 정부 및 국민께 깊은 애도와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달하며 오늘은 이태원 사고로 본 타이완의 사고 예방과 대응책은 어느 정도까지 준비되어 있는지, 그리고 마침 지방공직자 선거 투표가 내달(11월26일)에 거행됨에 따라 특히 대형 이벤트가 자주 열리는 타이베이시와 신베이시 시장 입후보자들에게 질문한 내용을 토대로 진행한다.
총통부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어제(10/30)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깊은 애도와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고, 이날 밤 차이 총통은 트위터를 통해 그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외교부에서도 공식적으로 같은 뜻을 발표하였고, 국내에서는 일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 정원병 대사에게 차이 총통과 우리 정부의 위로와 애도를 전했다.
각 정당에서도 언론들과의 인터뷰 또는 공식 SNS계정을 이용해 대한민국 국민들을 향해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였다.
제1야당 중국국민당 총재(주리룬-朱立倫)은 어제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계정에 한국 국민을 위해 기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의 평안을 기원하는 동시에 타이완인의 마음은 한국인과 함께한다는 말을 올렸다. 그 외에 당내 국제부로 하여금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에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심심한 위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에 타이완은 여야를 불문하고 한국인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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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6일(토) 투표를 하게 되는 지방공직자선거 가운데 아무래도 직할시 시장 선거가 가장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시월29일 밤 이태원 사고 발생 다음날 시월30일(일) 현임 타이베이시 시장, 신베이시장, 그리고 타이베이시장 선거에 출마한 12명의 입후보 가운데 유력한 3명에게도 앞으로 이 같은 사고를 어떻게 예방하며 무슨 대책을 마련했거나 할 것인지에 대한 언론들 질문이 일요일인 어제 쏟아져 나오며 타이완의 뉴스는 거의 이태원 사고로 도배될 정도였다.
차기 타이베이 시장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비교적 큰 유력 입후보자 3명의 대답은 이렇다.
전 위생복리부 장관 겸 코로나 19 방역본부 지휘관을 맡았었던 집권 민주진보당 소속 타이베이시장 선거 입후보자 천스중(陳時中)은 ‘타이베이시의 (현재 건설 중에 있는) 돔을 예로 들어 모두들 화재 안전 방호, 교통질서 유지 안전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주무기관) 내정부에서 적극적인 심사를 진행 중에 있고, (건설업자) Far Glory그룹(遠雄-위안슝 그룹)과 타이베이시정부 측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특히 교통질서 유지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현임 입법위원인 제1야당 중국국민당 소속 입후보자 쟝완안(蔣萬安)은 ‘공공건축물에 대한 안전 심사와 수용력에 대한 엄격한 표준을 적용해 공중 안전과 시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한 특정 장소에서의 정원수, 즉 수용력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보였다.
전 친민당 소속 타이베이시 의원 및 전 타이베이시 부시장을 역임한 현재는 무소속의 입후보자 황산산(黃珊珊)은 ‘과거 놀이공원에서 발생한 사건(2015년6월27일, 신베이시의 八仙놀이공원에서 ‘컬러 파우더 파티’ 때 발생한 탄진 폭발 사고로 사망15명, 부상(주로 화상) 484명이 발생한 사건) 이후 타이베이시청에서는 대형 이벤트 관련 자치조례를 이미 제정하였다는데, 이번 이태원 사고와 앞으로 운영하게 될 타이베이 돔의 상황은 상당히 다르다’면서 ‘특히 타이베이돔의 수용력은 본래 건설사 측에서는 13만 명으로 신청했으나 타이베이시청은 6만을 조금 못 채운 59,833명의 수용력으로 인원 밀집과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에 더 큰 힘을 기울였다고 답변했다. 그녀는 인파의 밀집으로 인한 사고 예방과 인파의 소개(疏開) 등 대책도 미리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임 수도권 신베이시 시장이자 연임 선거에 나선 중국국민당 소속 허오요우이(侯友宜)는 이태원 사고 후 사회에서는 곧 있을 신베이시가 매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거행하는 ‘크리스마스랜드-歡樂耶誕城)’ 축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크다며 이에 관한 언론 질문에 신베이시 시장은 ‘매번(매년) 크리스마스랜드 축제 때 안전 절차에 대해 엄격히 이행해왔고 경찰력의 동원과 임무 분포, 교통 지휘 모두 문제가 없었다며, ‘안전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안전은 모든이들의 영원한 1순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타이완민중당 당수이자 현임 타이베이시장 커원저(柯文哲)는 어제(10/30) 북동부 이란(宜蘭) 방문 길에 타이베이 돔에 관한 안전 수칙 등에 대한 언론들 질문에 ‘표준 작업 절차가 있고 그 표준은 점차 더 엄격하게 제고될 것인데, 자신은 타이베이돔의 안전에 대해 자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타이베이돔이 개막할 때 첫번째 행사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초청해 경기를 한다는 기획서를 받았지만 커원저 시장은 이를 부결했다고 밝혔다.
그 원인에 대해서 커 시장은 ‘건축물 사용 시작부터 초대형 규모의 행사를 치르면 절대로 안된다’며, 무엇이든 표준 작업 절차가 있고, 사용상에 문제가 없는지 체크를 하려면 안전 설비나 수용력 등 모든 분야에 대한 표준의 수위와 강도를 조금씩 높여 나가는 게 가장 무난하다고 여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니까 현임 타이베이시장은 처음부터 화려하고 멋진 걸 하려고 덤비지 말고 차근차근 시험운영도 한 후에 행사장 수용력의 강도를 높여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질적 숫자로 볼 경우, 본래 타이베이돔의 수용력을 13만으로 기획했으나 타이베이시청에서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의 각종 방법으로 공공안전기준에 부합하도록 수용력을 59,833명으로 제한했다. 그리고 인당 1초에 1.2미터 걷는다는 속도로 계산을 하여 모든 사람들이 15분 내에 대피장소 또는 옥외의 대피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는 표준에 부합하도록 설계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해 한국 서울에서는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리며 숙연한 분위기에서 새해를 맞이한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타이베이는 신의구 소재 시청 청사 앞 광장에서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여 시청에서 아주 가까운 타이베이 101타워에서 새해 0시를 기해 불꽃놀이를 하며 클라이막스에 도달하게 된다.
타이베이 101타워 불꽃놀이와 맞물려 타이베이시의 초대형 행사로 꼽히는 시청앞 광장의 새해맞이 축제에는 보통 50만 내지 60만 명이 모이며, 새벽 1시쯤부터 행사장을 빠져나와 귀가하려는 인파들이 길거리로 나오게 된다. 이 때 타이베이 MRT 타이베이 지하철은 보통 12시30분이면 막차가 다 지나간 것과는 달리 이러한 시기에는 특별히 밤새 운영을 하며 축제에 참여했던 수도권 시민들의 귀가를 돕고 있다.
지하철 이용 매너 방면에서 사실 보고,듣고,느꼈던 바로는 이들의 질서가 놀라울 만큼 좋다는 것이다. 게다가 경찰과 지하철공사 직원 등 투입되는 인력이 평소의 몇 배는 되는데 수십 만 명의 인파 속에서 안전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의 서비스 정신과 태도 모두 친절 그 자체이다. 혹자는 ‘대만 사람들은 말을 잘 듣고, 줄을 잘 선다’라고 하는데 그게 안전 유지의 전부는 아니지만 타이완인의 특성이 그렇다고 할 수는 있다.
타이베이시청과 타이베이 101타워를 관할하는 경찰서(신의분국-信義分局)은 어제(10/30) 보도문을 냈다. 아무래도 이태원 사고로 인해 시민들이 새해맞이 행사에 수십만 명이 몰리는 것에 대해 우려했기 때문인데, 신의경찰서는 보도문에서 ‘타이베이시에서 거행하는 새해맞이 축제는 국내에서 매년 치러지는 대형 행사로, 한꺼번에 수십 만 명이 신의구 일원에 모이게 되는데, 이번 이태원에서 불행한 사고가 발생한 것을 거울 삼아 올해 새해맞이 신년 전야 축제 활동의 안전에 대해서 더 신중하게 검토와 검사를 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원 사고로 많은 소중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고 희생자 유가족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다. 이날 사고로 숨진 외국인 중에는 타이완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중국인 4명과 일본이 2명도 희생자로 확인되었다.-白兆美
의외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한국 국민께 진심으로 심심한 애도와 위로를 보냅니다.
안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누릴 수 없습니다. 안전은 항상 1순위입니다.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원고.보도: 백조미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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