臺韓. 在臺灣한인사회. 한반도 및 양안관계 - 2021-06-14
양안교류의 선두 역할 타이완상인
사업을 하는 사람은 국경이 없다라는 속어가 있다.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돈을 버는 데에는 국적이나 국경이 없다고 한다. 타이완은 중소기업이 특히 발달되어 있어서 어디에서든 혼자서라도 영업을 하며 돈을 번다고 한다. “臺商-타이완상인”은 1990년대부터 기본적으로 소통에 별 문제가 없는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사업을 차려 현지에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인식되어왔다. 양안 교류가 시작된 초기에 교류의 선두 역할을 한 건 정치인이 아니라 상인이었다. 중국대륙으로 돈을 벌러 간 타이완인들이 양안 교류의 진정한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중공이 1966년부터 76년까지 전국이 미친 듯이 문화혁명을 일으켜 엄청난 상처와 피해를 자초한 후 개혁 개방 정책을 펼쳤고, 사회주의 공산국가에서는 보기 드문 시장 경제를 채택했다.
개혁개방이 시작되면서 타이완상인은 물밀듯이 대륙으로 향했다. 벌써 30여 년 전의 일이다. 타이완상인이 대륙에 가서 거저 돈을 번 건 아니다. 노력도 하지 않고 대가도 치르지 않아도 돈이 있다는 건 금수저나 가능할 것이다.
타이완상인은 그동안 중국대륙의 기업문화에 변화를 가져다 줬다. 상대적으로 중국공산당의 일관된 경영 관리 방식은 타이완상인의 기업 경영 방식에 영향을 가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타이완연구소 왕지엔민 연구원은 3년 전 중국의 개혁개방 40주년즈음하여 ‘타이완상인은 대륙의 개혁개방의 중요한 참여자이며 기여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 중앙에서는 타이완상인을 유치하며 관리하고 규범하기 위한 관련 법률제도와 정책을 부단히 모색하고 혁신하며 완벽하게 마련해 왔다’라고 밝혔다.
이 학자의 중국대륙 진출 타이완상인에 대한 정의와 견해는 사실 보편적으로 공감하는 논점이다. 중공 지도부는 경제발전전략을 기반으로 정책을 타이완상인의 사업 경영에 떼어놓을 수 없을 만큼 연결시켜 놓았다.
대륙시장 진출의 선두 역할을 하는 타이완상인은 공산당 정치에 적응해야 했는데,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개혁개방 초기에 공산당은 국민과 기업에 정치적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줬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 권리를 포기하는 대신 돈 벌 기회를 수용한다는 것이었다. 타이완상인은 바로 이러한 배경 아래 개혁개방 초기에 중국대륙에서 돈 벌 기회를 잡았다. 덩샤오핑(鄧小平)시대에 타이완상인에 대한 정책은 매우 우호적이었다. 토지, 전기, 물, 인력 등등 무엇이든 타이완상인이 요구하는 사항을 중공 유관당국에서는 다 들어줬고 다 만족시켜줬다.
지금의 중공은 시진핑(習近平)시대로 접어든 후 타이완상인에 대한 우혜조치는 예전만 못하다. 왜냐하면 중국대륙의 경제활동을 지탱하는 데에 있어 꼭 타이완상인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시대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중국 속담에 목 베이는 장사는 해도 밑지는 장사는 안 한다고 한다. 상인은 이윤을 얻기 위해 장사를 한다. 시진핑 시대에 들어선 후 중국시장이 변화한 것을 감지하여 속속 사업을 접고 중국대륙을 떠난 기업들이 많다. 영업 이득이 예전보다 떨어졌고 환경도 예전만 못하지만 중국에서의 사업을 당장 포기할 수 없는 타이완상인은 새로이 게임의 룰에 적응하고 있다.
타이완상인은 중국대륙 내수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예컨대 생필품, 식품업, 요식업, 연예 기획사와 같은 사업은 시장이 고정적이서 제조업처럼 사업을 접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경영 관리 측면에서 상당한 도전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이들 타이완상인이 중공이 관리 방면에 개입하는 것을 받아들이고 타이완과의 유대관계를 일정 정도 끊는다면 사업 경영을 계속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있다고 한다.
시진핑이 18대에서 최고 지도자에 오른 후부터 타이완상인이 경영하는 기업 내의 공산당 지부의 역할이 실질적으로 기업 내에서 정치임무를 이행하면서 어떨 땐 기업 경영과 관리에도 개입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일부 타이완기업의 이사회에는 공산당지부와 공산당 당원도 있다고 하여 기업의 정치 분위기가 어쩌면 다소 살벌해졌다고 볼 수도 있다.
양안 간의 민간 교류가 시작될 때 중국대륙 시장에 진출한 ‘원로’ 타이완상인 중에는 기존의 중공의 규범과 관리에 잘 적응하면서 30년 가까이 대륙에서 사업을 경영하고 있는 한 타이완상인은 중국대륙에서의 생존 방법은 사업 경영에 영향을 가하는 쪽의 수요를 최대한 만족시켜 준다는 것이다. 중앙정부의 규정 외에 각 지방정부에도 그들이 중요시하는 규정이 있는데 그런 규정을 만족시켜 준다는 것이다. 예컨대 근로자 권익, 취업문제, 환경문제 등등 각 지방에서 최우선으로 여기는 문제에 대해 그들 비위에 맞춰주면 사업 경영에서 현지 정부와 형평성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속어에도 있듯이 다른 곳에 가면 그 곳의 풍속에 따르라는 것이다.
2~30년 전에 중국대륙에 진출한 타이완상인 중에는 경영 바통을 2세대에 넘기는 기업도 있는데 이들 기업 2세는 대부분 유럽이나 미국에서 경영학 등을 전공한 신세대 타이완상인이다. 그들은 수십 년 전 자수성가한 부친처럼 열심히 일을 해서 큰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현지의 법률과 관습에 적응하며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제조업이 대부분이었던 옛날과는 달리 지금의 신세대 타이완상인은 서비스업이나 금융시장 투자 등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대륙에서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게 있다고 한다. 그건 바로 다변화이다. 중국대륙의 사회환경이 변화하고 있고, 정책도 변하고 있으면 대인관계도 변하고 있는데, 중공은 시기에 따라서 변화한 방식으로 현지에 진출해 있는 타이완상인에게 영향을 가하고 있다. 중국대륙에서 생존하려면 여하튼 중공의 변화에 따라서 변화로 대응해야만 돈 버는 장사를 계속할 수 있는게 지금 중국 진출 타이완상인의 현실이다. 양안 교류의 선두 역할자 타이완상인은 일단 돈을 버는 게 목적이다. 그런데 양안간의 정치 협상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때 타이베이당국과 베이징당국 누가 담판을 꺼려하고 있는지, 누가 장애물을 설치했는지를 따지기 보다, 어느 날 양안 담판의 기회가 쥐어지면 우리는 민주,인권 등의 우세를 가지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우리는 민의를 반영해야 하고 정당 교체도 가능하기 때문에 집권 정당이 바뀌었을 경우 전 정부와 베이징 간의 협의는 한낱 쓸모가 없어져 버린 종이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jennifer pai
원고.보도: 백조미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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