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꼭 먹어야 할 타이완 전통 음식부터 각 지역 특산물과 현대 감각을 더한 퓨전 음식까지 타이완을 대표하는 음식을 직접 맛보고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Rti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입니다. 안녕하세요 랜선미식회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늦은 저녁,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날 때 간단하게 술 한잔을 즐길 수 있는 곳!!
한국에 포장마차, 일본에 이자카야가 있다면 타이완에는 ‘러차오(熱炒)’가 있어요.
러차오, 한자로 표기하면 러는 ‘더울 열 熱’자, 차오는 ‘볶을 초炒자’ 이렇게 표기하는 데요.
가열하다…더울 열자‘러熱’의 사전적 의미입니다. 기름 따위로 볶다… 볶을 초자 ‘차오炒’의 사전적 의미이고요.
가열하다를 뜻하는 러자와, 기름 따위로 볶다를 의미하는 차오자를 합친 ‘러차오’!
타이완식 포장마차, 러차오집은 뜨거운 열로 볶은 안주들을 전문으로 파는 술집이란 뜻이겠죠?
수도 타이페이 시내 곳곳은 물론 전국 어디에서나 걷다 보면, 도심이고 시골이고 할 것 없이 큼지막하고 투박한 글씨로 ‘러차오’라고 쓰여진 간판들 참 많이 보이는데…러차오집…원래는 술과 함께 가볍게 안주를 즐기는 곳이지만, 안주 대부분이 …해물, 채소, 돼지고기, 소고기 등 각종 신선한 재료를 강한 불에 빠르게 볶아낸 다양한 볶음요리들이다 보니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고 해서 러차오집의 뜨끈한 볶음요리들 안주용이자 식사용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든든한 한 끼로도 사랑 받고, 저녁이면 가족들의 외식 장소로도 사랑 받는 곳, 바로 러차오집입니다.
중화민국 교통부관광서는 다가오는 여름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한국 관광객의 마음을 공략하기 위해 서울 이태원에서 가장 힙(Hip)한 장소로 떠오른 한남동 케이브하우스에서 'Cheers ! 낭만 그 자체, 타이완!'을 주제로 타이완 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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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타이완관광로드쇼 'Cheers ! 낭만 그 자체, 타이완!' 포스터 [사진=교통부관광서 페이스북]
지난 19일(토)과 20일(일) 이틀 동안 한남동에 반짝 등장한 'Cheers! 낭만 그 자체, 타이완!'은 타이완식 포차! 러차오 컨셉의 관광팝업스토어로, 교통부관광서는 타이완에서만 즐길 수 있는 타이완 특유의 음식문화이기도 한 러차오를 관광홍보콘텐츠로 내세워 한국 관광객을 끌어 모으겠다는 계획으로 컨셉에 맞게 러차오집 대표 안주를 직접 만들어 보고 먹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광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이 타이완 러차오집의 맛과 분위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타이완광광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는데…이건 뒤에서 설명드릴께요.
오늘 랜선미식회에선 타이완 서민들의 쉼터에서 타이완 대표 관광콘텐츠로 거듭난 타이완식 포장마차 ‘러차오’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수제맥주펍 보단 역시 ‘러차오집’
최근 들어 힙한 분위기의 인스타감성 수제맥주 펍이나 모던 빈티지 분위기의 칵테일바가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언제든지 술 한 잔 생각날 때 이용할 수 있는 러차오집만큼 정겨운 곳은 없는 것 같아요.
러차오집은 가격도 저렴하고 즉석에서 맛있게 만들어 나오는 뜨끈한 술안주들이 있어 더 정감이 가는 듯 한데요.
지글거리는 소리, 군침 돌게 하는 향기, 그리고 사람들의 정겨운 대화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
그냥 막 볶아도 밥도둑, 술도둑 안주되는 볶음요리에 술 한잔 걸치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곳! 바로 러차오집입니다.
요즘엔 식자재 원가 상승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안주 가격이 올랐지만, 예전엔 대부분의 안주가 뉴타이완달러 100원, 한국돈으로 4천원(2025년 4월 25일, 다음 환율 기준)밖에 안 하는 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가성비와 맛을 둘 다 잡은 곳이다 보니…맛과, 양, 그리고 가격까지 다 잡은 러차오집은 100원 술집으로도 불렸었어요.
타이완 물가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타이완인들이 가는 러차오집들은 여전히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치솟는 물가에 우육면 한 그릇도 뉴타이완달러 백 원짜리 두 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요즘, 러차오집은 뉴타이완달러 백 원짜리 두 장으로 먹을 수 있는 안주 종류가 푸짐합니다.
해산물, 채소, 고기 등을 주재료로 볶음요리부터 구이, 튀김, 탕, 국물요리, 볶음밥, 볶음면까지 안주 하나 당 뉴타이완달러 200원, 한국돈으로 단돈 8000천원에 먹을 수 있죠. 그리고 추가비용 없이 밥은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늦은 밤까지 불을 밝히며 오랜 세월 서민의 곁을 지켜온 러차오집의 음식들…싸구려 음식으로 폄하되기도 하지만, 타이완인들의 일상을 위로하는 미식美食이기도 했습니다.
모름지기 러차오집 음식의 생명은 재료의 싱싱함인데, 때문에 러챠오집 입구에는 기본적으로 살아있는 생선 활어가 담긴 수조가 대부분 있습니다. 그래서 러차오집 갈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타이완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한국의 횟집을 떠올리게 합니다.
싱싱한 활어, 해산물을 넣어놓은 수조 외에도 가지런히 놓여있는 싱싱한 채소들도 러차오집 입구에서 볼 수 있어요.
보통 러차오집은 아무리 바빠도 안주를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과 동시에 싱싱한 재료를 센불에 빠르게 볶아 내놓는데요.
때문에 러차오집에 가면 입구에 있는 수조에서 먹고 싶은 생선이나 해산물을 먼저 고르고, 또 채소를 골라 주문하면 주방에서 바로 재료들을 손질한 다음… 뜨겁게 달군 웍에 넣고 빠르게 볶아 후다닥 요리 한 접시를 내주어주죠.
착한 가격은 물론이고 맛까지 보장하는 러차오집! 하지만 맛있는 게 너무 많아서 메뉴를 쉽사리 결정을 하기 힘들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외관부터 레트로한 느낌이 확 느껴지는 작은 규모의 러차오집이라고 해도…메뉴는 50가지가 훌쩍 넘고, 생선 하나로 구이부터 조림, 탕, 튀김 그리고 튀김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생선 탕수육까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생선 요리를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러차오집이기 때문이죠.
넥스트 핫플 ‘한남동’에 뜬 러차오
교통부관광서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타이완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고,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한국인 방문객은 3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교통부관광서는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을 타이완으로 유치하고자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성수동의 뒤를 이을 넥스트 힙플레이스로 뜬 한남동에 자리하고 있는 케이브하우스에서 2025 타이완 관광로쇼 ‘치어스! 낭만 그자체, 타이완!’을 주제로 관광팝업행사를 열고, 오랜 세월 동안 타이완 서민의 곁을 지켜온 러차오집을 컨셉으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였어요.
이번 행사에서는 러차오집의 소울 푸드라 할 수 있는 상큼 달콤 고소한 파인애플새우튀김 ‘펑리샤처우(鳳梨蝦球)’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을 비롯해서 타이완의 다양한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는 36개사가 참여한 전시존 관람, 관광서 공식 마스코트 오숑이 그려진 명예 주민등록증 만들기 등 체험은, 체험에 참여하면 행사장 내에서 굿즈, 음식과 음료를 교환할 수 있는 오숑머니를 주는 리워드 방식으로 관광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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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부관광서는 최근 양일간 한남동 케이브하우스에서 진행한 타이완관광팝업행사에서 러차오집 대표 음식 파인애플새우튀김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은 파인애플새우튀김 펑리샤처우(鳳梨蝦球)만들기 체험프로그램 운영 모습. [사진 = 타이베이국제트래블페어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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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리샤처우(鳳梨蝦球)’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한 방문객들이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CNA자료사진]
체험과 전시존 관람을 마친 방문객들은 보상으로 받은 오숑머니로 러차오집 대표 음식인 타이완식 닭튀김 옌수지(鹽酥雞)부터 타이완식 닭고기 냉채 옌수이지(鹽水雞) 등을 맛보고, 여기에 더해 러차오집 안주를 먹을 때 빼놓을 없는! 타이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청량감이 좋은 국민 맥주 골드메달 타이완 맥주과 구아바 주스 그리고 오렌지 주스를 마시며 타이완 현지 러차오집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었어요.
신나는 곳에 음악이 빠질 수 없겠죠. 현장에선 타이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 시상식인 골드멜로디어워즈(金曲獎)에서 최고의 앨범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실력파 밴드 에이루트(A Root,同根生)가 타이완 밴드 음악의 감성을 담은 공연을 선보였는데, 양손 가득 러차오집 대표 안주와 음료를 든 방문객들…에이루트의 공연을 보며 러차오집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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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케이브하우스에서 열린 타이완관광팝업행사에서 타이완의 실력파 밴드 에이루트가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 타이베이국제트래블페어 페이스북 캡처]
마치 타이완 현지 러차오집에 앉아 있듯, 방문객들에게 타이완을 여행하는 듯한 감성적 경험을 선사한 에이루트의 콩콩(咚咚)을 띄어드리며 인사 드리겠습니다. Rti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금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4월 25일(금) 랜선미식회 삽입곡 [BGM : 차이친(蔡琴)-로렐라이의 노래 (羅蕾萊之歌)]
《中華民國交通部觀光署》 (2025. 4. 21.) < 觀光署攜手觀光業赴韓國行銷 搶攻夏季客群來臺>, https://www.taiwan.net.tw/m1.aspx?sNo=0043955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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