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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청명절 연휴 운전 피로 한방에 날려주는 휴게소 대표 명품 먹거리

  • 2025.04.04
랜선 미식회
▲ 관시휴게소 대표 맛집 관시도시락의 ‘객가식볶음도시락(客家小炒便當)’. [관시휴게소 페이스북]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꼭 먹어야 할 타이완 전통 음식부터 각 지역 특산물과 현대 감각을 더한 퓨전 음식까지 타이완을 대표하는 음식을 직접 맛보고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Rti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입니다.  안녕하세요 랜선미식회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4월과 청명절

4월 5일은 한국에서는 식목일로 보통 나무를 심는 행사를 주로 하는데요.  국민 식수(國民植樹)에 의한 애림사상을 높이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하여 제정된 날이라고 하죠.

그렇다면 매년 한국의 식목일과 겹치거나, 하루 전날인 타이완의 청명절은 어떤 날일까요?

한자로는 맑을 청清자에 밝을 명明 마디 절節이라고 표기하는 이 날!

청명절은 명절 중 하나인데 중화민국 정부가 청명절을 민족성묘절(民族掃墓節)로 지정해서 지금과 같은 국경일로 탄생하게 됩니다. ​이후 지금까지 쭉~ 기념하며 법정 공휴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청명절의 하루 전날이거나 겹치는 양력 4월 4일은 타이완의 어린이날인데요.

어린이날이 5월 5일인 한국과 달리 타이완은 4월입니다!

5월 대신 4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라는 노래를 불러야만 할 것 같아요!

타이완은 2.28 평화기념일 연휴 이후 3월말까지 공휴일이 없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타이완 직장인들은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어내길 기대하며 4월 초 청명절 연휴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토록 기다려오던 청명절 연휴는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4월 3일(목)을 시작으로 4일(금) 청명절과 어린이날, 5일(토) , 6일(일) 주말까지 모두 사흘을 연달아 쉴 수 있어요!
청명절 연휴에 뭐할까?

4일 간의 청명절 연휴! 타이완인들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요?

청명절의 다른 이름은 민족 성묘절! 바로 성묘하는 날입니다.

뿌리 없는 나무 없고 조상 없는 후손 없다라는 말이 있듯 효를 중시하는 타이완인들… 아무리 바쁘더라도 청명절 연휴에는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가 조상의 산소를 찾아 뵙고, 지난 겨울 동안 풀이 무성하게 자라난 잡초를 제거하고 새 흙을 채우며 땅을 고르게 합니다.

산소 위에 잡초를 제거하고 먼지를 삭삭 닦아낸 다음 노란색 종이로 만든 돈 ‘지전(紙錢)’을 태우는데, 청명절에 종이돈 지전을 태우는 이유! 타이완인들은 사후세계에서 조상님들이 이 종이로 만든 돈인 지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청명절에는 산소 앞에서, 또 집 앞에서 종이 돈 지전을 태우고 하늘로 올라가는 연기를 바라 보며 조상님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복이 많이 들어오길 기원하죠!

청명절인 오늘 4일 타이완 전국의 산과 공원묘지에는 조상들의 묘소를 찾은 성묘객들로 붐볐습니다.

특히 청명절 연휴 이튿날이자 어린이날이기도 한 오늘 4일, 전국 주요 동·식물원과, 놀이공원은 부모 손을 잡고 온 어린이 손님들로 붐볐어요.

모처럼 스릴 만점 놀이기구를 탈 생각에 설렘도 잠시, 오늘 4일 전국 놀이공원과 공원묘지마다 나들이객에 성묘객이 몰리면서 인근 고속도로에서 차량정체 현상을 빚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맛은 ‘속도’입니다.

하지만 청명절 연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차량 행렬로 제자리걸음의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데요.

앞뒤 꽉꽉 막힌 고속도로에 답답하고 지쳐갈 때쯤…몰려오는 피로감을 잊게 만들어주는 건 바로 잠깐 들리는 휴게소입니다.

지친 심신을 달래러 들어간 휴게소에서 만나는 휴게소 음식, 한번 쯤 드셔보셨을 텐데요.

돼지피떡 ‘주시에가오’(豬血糕) 등의 간식거리에서부터 우육면(牛肉麵)처럼 허기를 달래기 위한 요깃거리, 타이완식 돼지갈비탕인 ‘파이구탕(排骨湯)’ 등의 온전한 한 끼 식사까지!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곳이 휴게소입니다.

그렇다고 아무 곳이나 덥석 들어갈 것은 아닙니다. 잘 챙겨서 들어가고, 잘 골라서 주문해야 ‘기쁨이 두 배’가 되겠죠?

오늘 랜선미식회에서는 여느 맛집 부럽지 않은 타이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타이완 고속도로 시대를 연 국도 1중산고속도로(中山高速公路)’

타이완 최초의 고속도로는 1978년 개통한 지룽과 가오슝을 잇는 중산고속도로입니다.

고속도로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린 중산고도로는 타이완 최초! 국내 1호 고속도로로

중화민국 국도 1호(中華民國國道一號)라고도 하고, 국도 1호(國道一號)라는 약칭으로도 불립니다.

타이완에서 세 번째로 건설된 고속도로로 일명 국도 3호라는 약칭이라고 불리는 포르모사고속도로(福爾摩沙高速公路)는…개통은 ‘국도 1호’ 중산고속도로보다는 늦었지만, 타이완 고속도로 역사는 포르모사고속도로 건설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먼저 국도 1호 중산고속도로의 총연장은 374.3㎞에 불과하지만 국도 3호 포르모사고속도로는 432.9㎞입니다.

타이완에서 가장 긴 고속도로인 국도 3호 포르모사고속도로는 지룽과 핑둥 린비엔(林邊)을 각 종점으로 두며, 지룽, 신베이, 타이베이, 타오위안, 신주, 먀오리, 타이중, 장화, 난터우, 윈린, 자이, 타이난, 가오슝, 핑둥 등 국내 주요 도시를 경유하여북부 수도권과 남부지방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했습니다. 국도 3호 포르모사고속도로 개통은 전국 1일 생활권시대의 서막이었습니다.

타이완 국토를 가로지르는 최장 거리의 도로! 국도 3호 포르모사고속도로의 성공적인 개통으로, 무한한 자신감을 얻은 타이완은 고속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였습니다.

2025년 현재 타이완 전국에 깔려 있는 고속도로는 국도 1호부터 10호까지 총 10개입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몇 개?

그렇다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총 몇 개일까요?

교통부 공로국(도로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타이완 고속도로 휴게소는 총 15개!

이중 타이완 최초의 고속도로, 국도 1호, 중산고속도로에 휴게소 6곳이 있고, 타이완에서 가장 긴 고속도로인 국도3호 포르모사고속도로에는 7곳, 국도 5호, 쟝웨이수이고속도로(蔣渭水高速公路)에는 스딩(石碇)휴게소, 수아오(蘇澳)휴게소 등 2곳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휴게소 매출 1위는? 관시(關西) 휴게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휴게소는 국도 3호의 관시 휴게소입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연간 매출은 교통부 공로국이 매년 춘절 연휴가 끝난 후 발표하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전년도 연간 실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올해는 지난달(3월) 4일 발표됐어요.

교통부 공로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로국이 관리하는 민자휴게소, 임대휴게소 중 매출 1위는 국도 3호, 포르모사고속도로 신주新竹 관시關西의 관시휴게소로 뉴타이완달러 5억 9천 8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연매출 뉴타이완달러 5억 9천 8백 만원을 자랑하는 관시 휴게소와 함께 2024년 연간 매출 상위 5개 휴게소에는 △칭수이(清水) 휴게소 5억 8천 7백 만원 △ 시뤄(西螺) 휴게소 5억 5천만 원 △ 타이안(泰安) 휴게소 5억 3천 8백 만원 △ 동산(東山) 휴게소 4억 6천 4백 만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4년 전국 휴게소 매출 1위를 기록한 신주 관시의 관시휴게소 전경. [관식휴게소 홈페이지]

여행의 꽃, 휴게소 음식 그리고 관시휴게소의 관시도시락(關西便當)

국도 3호, 포르모사고속도로 신주 관시의 관시휴게소는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휴게소이자 편의시설이 잘 돼 있기로 소문난 휴게소입니다.

아늑한 분위기와 쾌적한 푸드코트를 자랑하고 여느 휴게소와 달리 간식코너도 실내에 마련돼 있어 어수선하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죠. 이 때문에 다른 휴게소는 제쳐두고 일부러 관시휴게소를 들르는 여행객도 꽤 많습니다.

관시휴게소를 들르는 또 다른 이유는 이곳에서 파는 ‘관시도시락’ 때문입니다.

▲ 관시휴게소 관시도시락(關西便當) 매장 전경. [관식휴게소 홈페이지]

여행의 꽃, 휴게소 음식!

지난 2016년 교통부 공로국에서 진행한 인기투표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음식 TOP6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관시휴게소의 관시도시락은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객가(客家) 전통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고요.

싸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꾸준히 사랑 받고 있습니다.

뉴타이완달러 100원 한 장으로 식사 한끼 제대로 하기 어려울 정도로 물가가 오른 요즘!

관시도시락의 경우 뉴타이완달러 65원에서 100원 이하로 네 가지 기본 반찬과 함께 고기 반찬까지 제공하는 이른바 ‘가성비 도시락’, ‘혜자스러운 도시락’으로 연 평균 1만 7천 개가 팔리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어요.

▲ 관시휴게소 관시도시락의 ‘객가매실오겹살도시락(客家梅干扣肉便當)’. [교통부 페이스북]

가장 저렴한 객가 전통식으로 소금에 절인 돼지고기 도시락(客家鹹豬肉便當)이 뉴타이완달러 65원, 가장 비싼 객가식 매실즙 닭다리 도시락(客家梅汁雞腿便當)이 뉴타이완달러 95원에 판매하는데, 뜯을 만한 살이 많고타이베이 시내 뉴타이완달러 150원짜리 일반 도시락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특히 소금에 절인 객가식 돼지고기는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한 고기 씹는 맛이 일품이고, 새콤하면서 달큰한 매실즙 닭다리는 살을 뜯어 맨밥에 올려 먹으면 엄지손가락 척입니다. 시중의 닭다리 도시락 전문점과 견주어 손색이 없는 맛이에요.

관시도시락은 주문 접수 뒤에 조리를 시작해 5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밥과 함께 메인 고기요리 한 가지, 네 가지 기본 반찬까지 나오니 지치는 성묘길, 나들이길에 이만큼 든든한 메뉴가 따로 없습니다.

Rti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청명절연휴 고속도로 차 안에서 운전하면서 듣기 좋은 타이완의 3인조 힙합그룹 완통MJ116(頑童MJ116)의 오픈카(敞篷車)를 띄어드리며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다음주 금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4월 4일(금) 랜선미식회 삽입곡 [BGM : 웨이리안(韋禮安)-한 입 한 입 (一口一口)]

《交通部高速公路局》 (2025. 3. 4.) < 113年關西服務區營收第一,清水充電站成國道電力王>, https://www.freeway.gov.tw/Publish.aspx?cnid=193&p=39367

《新東陽》 <關西服務區>, https://www.hty.com.tw/location.php?act=view&no=5&srsltid=AfmBOoqKgKZ8bxzUgdUtMIOsDtg67pFbm4gP1Yu5-u6uapbi8azjLYHA

《中央社》 (2016. 4. 3.) < 國道美食 關西便當銷售第一名>, https://www.cna.com.tw/news/ahel/201604030076.aspx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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