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꼭 먹어야 할 타이완 전통 음식부터 각 지역 특산물과 현대 감각을 더한 퓨전 타이완 음식까지 타이완을 대표하는 음식을 직접 맛보고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매주 금요일 랜선미식회입니다. 안녕하세요 랜선미식회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클릭 한 번으로 배달 주문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메뉴 또한 타이완식 치킨 ‘지파이(鷄排)’, 햄버거, 피자, 파스타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떡볶이, 김밥, 뼈다귀감자탕으로 대표되는 한국 음식도 배달메뉴 대열에 당당히 올랐습니다. 다다오청 부두에서 야경을 보면서, 회사나 학교에서도 갓 조리한 한국 음식을 몇 분만에 먹을 수 있습니다. 타이완에서 배달되지 않는 것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청취자 여러분과 타이완에서 가장 자주 이용하는 음식 주문 배달앱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배달앱’이 일상이 된 타이완에선 온라인 소비에 익숙했던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2004년생)뿐 아니라 5060세대까지 배달앱에 들어가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풍경이 됐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음식을 실은 배달 오토바이는 골목길을 부지런히 쉼 없이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배달앱, ‘푸드판다’, ‘우버이츠’, ‘피엑스고’ 순
그렇다면 타이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배달 어플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타이완 정보공업책진회 산업정보연구소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음식 배달 앱 이용 트렌드 조사를 실시해 지난 2월 22일 발표한 ‘배달대조사(外送大調查)’를 들여다봤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배달앱으로 ‘푸드판다’를 꼽은 응답이 73.6%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우버이츠(57.6%)’, ‘피엑스고(PXGo!)’, ‘푸도모(Foodomo)’, ‘샤피미식배송’ 등의 순이었습니다.
배달앱 브랜드 중에서 푸드판다로 이용이 집중된 가운데, 조사에 참여한 타이완 2030 연령층의 77%가 ‘푸드판다’의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조사에 참여한 5060 신중년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배달앱으로 꼽은 브랜드는‘우버이츠’였습니다. 해당 응답을 통해 타이완의 20∼30대 연령층은 푸드판다를, 50∼60대는 우버이츠에 대해 더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타이완인이 가장 많이 시킨 배달 음식은 ‘나이차(奶茶)’
그렇다면 타이완인의 배달음식 사랑은 어땠을까요?
앞서 지난 2월 푸드판다는 2023년 지난 한해 푸드판다앱을 통해 발생한 배달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배달앱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푸드판다를 통해 지난해 타이완 국민이 가장 많이 시킨 배달음식 1위는 밀크티, ‘나이차’가 차지했습니다. 남부 대표 도시 가오슝에서만 하루 평균 소비되는 밀크티, 나이차 등 차 종류 음료수가 약 2만5000천 잔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결과입니다. 밀크티, 나이차에 뒤를 이어 어묵(甜不辣)이 지난해 타이완인이 가장 많이 시킨 배달 음식 2위에 등극했습니다.
푸드판다는 맛있는 음식을 넘어 까르푸 타이완, PX마트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편의점 같은 다양한 영역의 이른바 ‘비(非)레스토랑’ 업체들과도 제휴를 맺고 간편식에서 신선식품, 생필품까지 마트에서 살 수 있는 물건들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요. 소비자는 푸드판다를 통해 클릭한번이면 야시장에서 파는 타이완식 치킨 ‘지파이’배달부터 생필품, 소형가전까지 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주문 즉시 집에서 받아 볼 수 있죠.
푸드판다를 통해 지난해 타이완 국민이 가장 많이 시킨 배달 신선식품과 생필품 1위는 팩에 낱개로 포장된 밀크티, ‘나이차’가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타이완 국민이 가장 많이 시킨 배달음식 1위에 이어 가장 많이 시킨 배달 신선식품과 생필품 순위에서도 1위를 가볍게 차지하며 다시 한번 나이차가 타이완인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뒤를 이어 팽이버섯이 푸드판다를 통해 지난해 타이완 국민이 가장 많이 시킨 배달 신선식품과 생필품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건강식 선호한 타이베이…샤오룽바오 덕후 이란·화리엔
흥미로운 점은 거주 도시별로 선호하는 배달음식 종류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타이베이라는 도시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상상해 본다면 타이베이 시민들은 배달음식으로 샤오롱바오나 우육면을 많이 시켜 먹을 것 같지만 결과는 예상외였습니다. 푸드판다를 통해 지난해 타이베이 시민이 가장 많이 시킨 배달 메뉴는 건강식이었습니다. 타이베이 시민들은 배달음식으로 맛은 물론 건강 지수를 높이는 웰빙푸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파로 유명한 이란, 동부 대표 도시 화리엔 이 두 지역은 샤오롱바오가 가장 많이 시킨 배달음식 1위를 차지했고, 진먼과 펑후 두 섬 지역은 버블티, 전주나이차(珍珠奶茶) 같은 수제 차 음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리고 남부 전체 지역을 보면 배달음식으로 ‘미시에(米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시에는 찹쌀에 돼지피 혹은 오리피를 넣어 만든 일종의 떡입니다. 보통 타이완에서는 아이스크림 수박바 같이 세모로 자른 미시에에 땅콩가루를 뿌리고 그 위에 고수를 얹어 먹기도 하고, 혹은 미시에를 마라탕에 넣어 먹거나 기름에 튀겨 먹기도 하고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미시에를 먹습니다.
다시 돌아와 가오슝은 푸드판다를 통해 음식을 주문할 때 점주에게 밥이나 면을 추가해 달라고 요구 사항을 작성한다고 해요. 맛도 맛이지만 가오슝 지역은 배달음식의 양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이중은 낮보다 밤에 배달주문이 몰린다는 특징이 포착됐습니다. 타이중 지역은 저녁 10시에서 새벽 3시 사이에 푸드판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배달라이더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자는 취지로 푸드판다는 2022년부터 배달 라이더에게 팁을 주는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금문고량주로 유명한 금문, 진먼은 푸드판다 배달 라이더에게 빈번하게 팁을 자주 주는 지역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뒤를 이어 지룽, 이란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푸드판다 배달 라이더에게 준 팁 금액이 가장 컸던 지역으로는 장화 루강이 꼽혔습니다.
가오슝 최다 배달주문 동네는 산민(三民), 난즈(楠梓), 펑산(鳳山)
타이완 제2의 도시이자 남부를 대표하는 도시인 가오슝 시민들은 무엇을 배달시켜 먹고, 어떤 특징이 있을까?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푸드판다는 지난해 가오슝 전체 지역에서 발생한 배달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그 결과를 지난달 3월 26일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가오슝의 배달음식 지도를 그려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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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판다가 공개한 가오슝 지역 배달앱 이용 4대 특징.[사진 푸드판다 홈페이지 갈무리]
푸드판다를 통해 지난해 가오슝 시민이 가장 많이 소비한 배달음식 1위는 나이차, 전주나이차 같은 음료수가 차지했습니다. 주문이 많은 지역을 구(區)별로 보면, 가오슝 산민구, 난즈구, 펑산구 등 3동네가 푸다판다 최다 주문 동네로 꼽혔습니다.
푸드판다 측은 펑산구와 산민구는 인구가 많은 동네로 배달주문량이 다른 동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을 수 밖에 없고, 난즈구의 경우 식당이 적은 편이어서 배달음식을 많이 이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가오슝 다랴오구(大寮區)는 지난해 푸드판다 주문배달 횟수가 전년 대비 18% 급성장하며, 가오슝 전체 지역에서 배달주문이 가장 많은 동네 상위권 진입에 바짝 다가서고 있는 동네로 꼽혔습니다.
또 푸드판다를 통해 지난해 가오슝 시민이 가장 많이 시킨 신선 식품 1위는 팽이버섯이 차지했고, 2위는 가오슝에서 나는 채소가, 그리고 가오슝 치산 특산물인 치산바나나가 3위에 올랐습니다. 푸드판다를 통해 지난해 가오슝 시민이 가장 많이 시킨 디저트 1위는 통이 그룹의 계란푸딩이 꼽혔습니다.
반려동물의 사료, 간식, 용품도 푸드판다로 배달되는 시대입니다. 푸드판다를 통해 지난해 가오슝 시민이 가장 많이 시킨 반려동물 제품 중 캔, 통조림의 인기가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반려동물 캔, 통조림류 주문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배나 상승했다고 해요. 푸드판다의 최신 통계를 보면 가오슝 시민들이 반려동물을 얼마나 존중하고 사랑하며, 가오슝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배달앱을 주제로 전해드린 Rti 한국어방송의 금요일 프로그램 랜선미식회,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금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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