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꼭 먹어야 할 타이완 전통 음식부터 각 지역 특산물과 현대 감각을 더한 퓨전 타이완 음식까지 타이완을 대표하는 음식을 직접 맛보고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매주 금요일 랜선미식회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랜선미식회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이번주 화요일, 지난 10월 10일은 중화민국, 타이완의 건국 112주년 쌍십절 국경일이었습니다.
쌍십절 당일 (지난 10일)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쌍십절 국경일 당일 저녁, 오후 7시 30분 타이중 중앙공원에서는 국경일 불꽃놀이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36분간 펼쳐진 쌍십절 국경일 불꽃놀이는 타이중시를 상징하는 도시 브랜드 음악인 경쾌한 재즈가 흘러나오며 박자에 맞춰 야구공, 타이완의 국화인 매화, 쌍십(雙十) 글자 모양 등 쌍십절과 타이완을 상징하는 형형색색의 불꽃이 터져나오자 시민들이 탄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쌍십절 국경일 당일 관공서와 길거리 곳곳에서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청천백일만지홍기가 힘차게 펄럭였고, 타이완 지방정부를 이끄는 시장과 현장이 주재하는 쌍십절 국경일을 기념하는 국기 게양식이 이번주 화요일 쌍십절 당일 오전 7시~9시 사이 타이베이, 신베이, 타오위안, 타이중, 타이둥, 먀오리, 지룽, 이란, 난터우 등 15개 이상의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됐습니다.
올해 쌍십절 국경일 경축 대회는 집정 7년을 맞은 차이잉원 총통이 임기 마지막으로 참석하는 쌍십절 행사였던 만큼, 차이잉원 총통의 마지막 쌍십절 경축 대회 연설 내용부터 쌍십절 타이완의 국경일을 축하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와 준 세인트키츠 네비스의 마르셀라 리버드(Marcella Liburd) 총독, 나우루 공화국의 루스 조세프 쿤(Russ Joseph Kun) 대통령과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수잔 도간(H.E. Dame Susan D. Dougan, GCMG, OBE) 총독,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전 호주 총리 등 외빈들이 차이잉원 총통과 함께 있는 모습은 그대로 전파를 타고 세계로 전달되는 등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둔 차이잉원 총통의 마지막 쌍십절 국경일은 꾸준히 이야깃거리가 되는 등 화제성과 파급력이 매우 컸습니다.
기억에 오래 남을만한 장면들이 많았던 올해 쌍십절 국경일! 흥겨운 잔치에 맛있는 음식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푸짐하게 한 상 차려진 음식은 잔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데요. 좋은 날, 쌍십절 국경일에도 맛있는 타이완 음식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지난 10월 10일 타이베이 총통부 앞 광장에서 열린 쌍십절 경축 대회 행사에 축하 공연팀으로 타이완 정부의 초청을 받아 타이완을 찾은 일본 토교농업대학 제2고등학교 관악부 학생들에게 차이잉원 총통이 대접했던 타이완 음식도 이슈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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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교농업대학 제2고등학교 관악부 학생들이 차이이원 총통이 보낸 깜짝 도시락 선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차이잉원 총통 페이스북 캡처]
차이잉원 총통은 쌍십절 국경일을 함께 축하해주기 위해 타이완을 방문한 일본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타이완인들이 즐겨먹는 야식을 선물했고, 일본 학생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타이완 음식을 맛보면서 다채로운 식감을 즐겼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이 일본 학생들에게 깜짝 선물한 타이완 음식은 일본 학생들에게 낯선 타이완 음식을 알리고 친숙해지게 했습니다. 일본 학생들이 거리낌 없이 타이완인들이 즐겨먹는 대표적인 야식을 시식하는 모습을 통해 관계 발전을 위한 가장 오래된 외교 도구로 사용되는 음식외교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었습니다.
오늘 랜선미식회는 차이잉원 총통이 일본 학생들에게 깜짝 선물한 음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타이완 음식이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얻을 수 있었던 것 역시 음식 외교의 역할이 컸습니다. 타이완 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정부는 세계 각국에서 타이완 음식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하거나, 여기에 최근 타이완 음식 관련 유튜브 먹방, 쿡방이 인기를 끌고 해외에서 타이완계 셰프들이 훌륭한 요리 실력을 바탕으로 타이완 음식과 현지 음식을 조화롭게 선보이며 타이완 음식은 민간 분야에서의 노력이 더해지며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프랑스 요리가 세계를 주름잡던 전통 유럽식 궁정외교가 20세기 초 점차 막을 내리고, 이른바 소프트 파워의 시대가 도래한 만큼 요즘은 어느 나라든지 오히려 자국의 음식 문화를 대표하는 음식을 외빈에게 대접하는 일이 흔해졌습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최근 타이완 정부도 정부가 주재하는 국빈 만찬 자리나 행사에 양식보단 타이완 음식을 준비해 외빈에게 대접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의 초청을 받아 타이완을 찾은 일본 토교농업대학 제2고등학교 관악부 학생들을 위해 차이잉원 총통이 준비한 음식도 일식이 아닌 타이완인들이 즐겨먹는 야시장 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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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교농업대학 제2고등학교 관악부 학생들이 차이이원 총통이 보낸 깜짝 도시락 선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차이잉원 총통 페이스북 캡처]
차이이원 총통은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토교농업대학 제2고등학교 관악부 학생들이 타이완의 야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오늘 저녁 타이완 옌수지(鹽酥雞), 닝멍아이위(檸檬愛玉)를 준비했다”고 밝히며 도시락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차이 총통이 일본 학생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진 도시락에는 야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타이완식 닭고기 튀김, 옌수지부터, 말린 두부 조림, 더우간(豆干), 브로콜리를 비롯한 채소 등 영양가 높은 음식과 타이완인들이 즐겨먹는 야식으로 가득해 눈길을 끕니다. 그리고 센스있게 타이완인들이 야식으로 즐겨 마시는 음료수인 닝멍아이위(檸檬愛玉)도 준비해 세심한 배려로 일본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줬습니다.
*닝멍아이위란? ‘닝멍즈’ 즉 레몬즙에 한국에서 익숙한 한천과 같은 말랑말랑한 식감의 ‘아이위’라는 간식을 토핑으로 추가해 넣은 타이완인들이 즐겨마시는 음료수입니다.
차이 총통의 깜짝 도시락과 음료수 선물에 일본 학생들은 사진을 찍고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 공유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늘도 타이완 음식과 조금 더 가까워 지셨나요? 이상으로 랜선미식회의 손전홍입니다.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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