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먹어야 할 타이완 전통 음식부터 각 지역 특산물과 현대 감각을 더한 퓨전 타이완 음식까지 타이완을 대표하는 음식을 직접 맛보고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매주 금요일 랜선미식회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랜선미식회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겨울의 여왕으로 불리는 딸기. 타이완에서는 ‘차오메이(草莓)’라고 합니다. 딸기철이 돌아면서 요즘 타이완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딸기 전쟁’에 한창입니다.
지금 랜선미식회를 청취하고 계신 청취자님께서도 요즘 가정에서 간식이나 후식으로 딸기 많이 드실 것 같아요. 딸기는 역사속에서 식용보다는 약용 그리고 관상용으로 이용돼 왔습니다. 새빨간 딸기는 또 원래 5월 봄에 밭에서 수확하는 과일이었는데요. 하지만 재배 기술과 품종이 다변화되면서 이제는 2월에 가장 맛이 좋다고 합니다.
특히 타이완 북서부 먀오리(苗栗)에서 딸기 생산으로 유명한 지역인 다후에서 2월에 수확하는 딸기는 최적의 환경에서 자라 색이 곱고, 달콤한 향과 높은 당도, 단단한 과육, 크기도 커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을 정도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이 굉장히 좋습니다.
11월말부터 이듬해 4월까지가 제철인 타이완 국민 과일인 ‘딸기’. 최근에는 타이완 국내 우수한 품종의 딸기들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꼭 먹어야 할 타이완 전통 음식부터 각 지역 특산물과 현대 감각을 더한 퓨전 타이완 음식까지 타이완을 대표하는 음식을 직접 맛보고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오늘 랜선미식회에서 소개해드릴 주인공은 바로 2월 제철을 맞아 타이완 전국 대형마트에서부터 전통시장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과일 ‘딸기’입니다.
오늘 랜선미식회에서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타이완 국민 과일 딸기는 언제부터 타이완에서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는지 정확한 연대를 포함해 타이완 국산 딸기의 제왕은 무엇인지와 함께 딸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 근교 가볼만한 딸기 체험농장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딸기는 달기도 엄청 달지만, 크기도 커 먹음직스럽고 무엇보다 무척 쌉니다. 타이완 대표 온라인 거래 플랫폼 ‘모모숍(MOMO購物網)’에선 최상급 산지직송! 당일 수확한 프리미엄 다후딸기 한팩(400g)이 뉴 타이완 달러 199원 (2023년 2월 17일 기준 한화 약 8천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2월 딸기 값이 싼 이유는 이번 달 2월부터 비닐하우스에서 기른 탐스러운 딸기가 시장에 왕창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타이완 국내에 새콤달콤한 딸기가 본격 보급된 것은 일본 식민지 시기였던 지난 1934년 일본인이 일본산 딸기 품종 9종류의 씨앗을 타이완 섬으로 들여온 이후 지금의 타이완 북부 타이베이 양명산(陽明山), 루저우(蘆洲), 진산(金山) 일대에서 재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들여온 딸기 품종이 습한 타이완 북부 기후에는 맞지 않았던 것인지 재배과정에서 병충해에 약하고, 과실이 쉽게 무르는 등 초기에는 재배가 좀처럼 쉽지 않아 수확량이 적어 재배 초기 타이완에서 딸기는 귀한 과일로 대접받았습니다.
쉽지 않던 딸기 재배는 해방 후 변화를 맞이합니다. 해방 후인 1958년 현재 딸기로 유명한 다후(大湖) 지역에서 농장을 운영하던 농부 라이윈티엔(賴雲添)씨가 친척이 타이완 북부 루저우에서 운영하던 농장에서 우연치 않게 귀엽게 생긴 딸기를 보았고, 친척에게서 이 첫 눈에 반한 딸기 육묘를 얻은 라이윈티엔씨는 다후에 위치한 자신의 농장에서 일본인이 재배에 성공하지 못했던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은 다후 지역 최초의 딸기 재배에 성공하게 됩니다.
라이윈티엔씨 덕분에 타이완에서 딸기하면 다후, 다후하면 딸기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만큼 육질이 단단하고 밝은 선홍색을 띠는 다후 딸기는 그 이름만으로 품질을 보장하고 반세기를 넘어 지금까지도 타이완에서 ‘프리미엄’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중화민국 농업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타이완의 딸기 재배 면적은 530헥타르(ha), 전국 딸기 생산량은 평균 8천t 정도이며, 생산액은 뉴 타이완 달러 14억원 (한화 약 607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국산 딸기 제왕은 풍향(豐香)입니다. 타이완 국내 딸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풍향은 1990년 농업개량장에서 1985년 들여온 일본산 딸기 품종인 같은 이름의 ‘풍향’을 교접해 재배에 성공한 국산 품종으로, 농업개량장에서 1990년 개발한 딸기 신품종 ! 정식명칭으로는 ‘타오위안 1호’라 불리는 풍향은 끝이 뾰족하고 길쭉하며 연유같이 부드러운 단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균 당도가 8브릭스(Brix)로 당도가 10 브릭스인 풍향에 비해 단맛이 덜한 ‘향수’! 향수는 풍향보다 단맛이 덜하지만 압도적으로 큰 크기를 자랑하고 배처럼 과즙이 풍부하며 아삭한 식감과 함께 시원한 맛으로 케이크 등 디저트용으로 인기있는 대표적인 국산 딸기 품종입니다.
타이완 국민 과일 딸기는 맛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효능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먼저 딸기에는 면역력 증강, 피부 미용에 효능이 있는 비타민C가 레몬의 2배, 사과의 무려 10배나 함유돼 있습니다. 타이완 국산 딸기 제왕 풍향 6개에는 비타민 C 하루 섭취량의 전부가 들어있죠.
지난 10년간 시장 개방으로 수입과일 맛에 눈을 뜬 까다로운 타이완 소비자들을 맛과 향으로 유혹한 국산 딸기 향 속에서 딸기 따기 체험은 물론,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 등을 직접 만들며 딸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타이베이 근교 딸기 체험농장 2곳이 있는데요.
딸기 농장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타이완 북서부 먀오리 다후, 그중에서도 주말이면 딸기체험을 하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은 유기농 딸기를 체험할 수 있는 ‘우유딸기농장(六合高架牛奶草莓農場)’입니다. 우유딸기농장의 매력은 바로 딸기를 따자마자 바로 맛볼 수 있다는 점! 화학비료와 농약 없이 딸기 농사를 지어온 청정 농장이라 안심하고 딸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 타이베이에서 약 1시간, 타오위안에 자리한 ‘딸기학교(草莓學校)’는 농약을 한 번도 치지 않은 친환경 딸기를 만날 수 있는 딸기농장으로, 시간 제한 없이 여유롭게 딸기를 딸 수 있고 딸기를 수확한 만큼 무게를 재서 계산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늘 랜선미식회에서는 2월 제철을 맞이한 타이완 국민 과일 딸기에 대한 내용으로 꾸며봤습니다. 그럼 오늘 랜선미식회 엔딩곡으로 새콤달콤 딸기와 어울리는 타이완 남자그룹 스티키 라이스 (糯米糰,Sticky Rice)의 파리의 딸기(巴黎草莓)를 띄어 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Rti한국어 방송의 손전홍입니다.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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