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미식회시간입니다.
금요일인 9일 오늘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의 날씨는 많이 추워졌습니다. 오늘 9일 출근길 타이베이의 기온은 가끔 빗방울과 함께 찬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영상 18도 가까이 떨어졌고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습니다. 또 현재 퇴근길 타이베이의 최저 기온은18도로 오늘 낮 기온과 비슷하고요. 현재 하늘은 잔뜩 흐려 있고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중화민국 교통부중앙기상국에 따르면 이번 주말 타이베이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바람이 일 전망입니다.
토요일인 10일 타이베이의 평균 기온은 영상 17도, 일요일인 11일 타이베이의 기온은 토요일보다 낮은 영상 16도까지 떨어져, 교통부중앙기상국은 내일 모레 타이베이의 주말 날씨는 이번주 평일보다 더 추워질 것이라 예보했습니다. 중앙기상국은 또 이번 추위는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더운 기운은 온데간데없고 아침저녁 기온은 선선해 초겨울의 문턱에 왔음이 실감나는 요즘의 타이완!
하지만 출퇴근길 기온이 뚝 떨어진 요즘 같은 날씨 속에 찬바람에 갑자기 노출되며 체온이 낮아지거나 생체리듬이 바뀌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마시기만 해도 몸을 따뜻하게 데워 주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차 한 잔이 빠질 수 없습니다.
따뜻한 차 한 잔은 몸을 바로 따뜻하게 만들어 주어 추위를 달래주기도 하지만, 면역력을 높여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도 가득 들어 있습니다. 오늘 랜선미식회에서는 찬바람이 부는 요즘 날씨에 타이완인들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즐겨 마시는 따뜻한 차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커피나 차를 마시면 밤에 잠이 오지 않아요”라고 말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실제로도 밤에 차를 마시는 것을 되도록 피하는 분들도 많죠. 하지만 타이완인들이 찬바람이 불면 즐겨마시는 보이차와 같은 찻물이 검은색을 띠는 일명 흑차(黑茶)는 저녁 식사 후 약 1~2시간 뒤 딱 한 잔 마시면, 장운동을 활발하게 도와 변비에도 좋고, 또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위의 더부룩한 증상 개선에도 좋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장내 유익균이 좋아하는 보이차 속 차폴리페놀 성분 때문입니다.
차폴리페놀 성분 외에도 보이차 속 유리아미노산 성분은 차의 단맛과 감칠맛을 조절하는 기능 이외에도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주며,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찬바람이 강해지는 요즘 특히 체온 유지에 취약한 어르신과 어린이는 외출할 때 보온에 신경써야 하는데요. 보이차 외에 타이완 남녀노소가 즐겨마시는 차 가운데는 ‘흑당생강차(黑糖薑母茶)’도 있습니다.
생강은 먹자마자 몸에 열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대표적인 식품 중 하나로 생강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진저롤'이라는 성분은 염증을 일으키는 효소(COX-2)를 억제하고, 나아가 진저롤 성분은 말초혈관까지 혈액 순환을 도우므로 손발 끝이 차가운 사람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찬바람이 부는 요즘 같은 날씨 몸이 으슬으슬 할 때 흑당생강차를 마셔주면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기침이나 가래를 완화시켜 겨울철 앓기 쉬운 감기를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도 있고 또 면역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또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하여 요즘 같은 선선한 날씨에 타이완인들이 즐겨 마시는 대표적인 차 가운데는 '국화차'도 있습니다.
타이완 북서부 먀오리 통뤄(銅鑼)와 동부 타이동 베이난(卑南)은 타이완 대표 ‘국화차’ 마을 입니다. 수확 철이면 노란 국화밭을 구경하기 위해 먀오리 통뤄와 타이둥 베이난을 찾아가는 관광객만 연간 1만여 명에 달합니다.
타이완 북서부 먀오리 통뤄와 동부 타이동 베이난 국화차는 맛이 거친 중국산 국화차와 달리 그윽한 향과 부드러운 맛을 자랑합니다. 마신 직후 약간의 쓴 맛이 느껴지지만 마실 수록 혀끝에서 단맛이 더해지는 통뤄와 베이난 국화차는 두통을 없애고 눈의 피로를 풀어주며 머리를 맑게 해준다고 해요.
또 국화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비타민A, 비타민B1, 콜린, 스타키드린, 아데닌 외에 유익한 성분 중 하나인 비타민C 성분은 약한 면역 체계를 개선하여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감기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찬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따뜻한 먀오리 통뤄와 타이동 베이난 국화차 한 잔이면 혹시라도 환절기 감기 걸릴라 노심초사 안해도되고 조금이나 안심할 수 있습니다.
또 검은 깨, 흑임자와 쌀을 섞어서 곱게 갈은 후에 약한 불에 은은하게 끊인 '헤이즈마후'도 찬바람이 불면 타이완인들이 즐겨 찾는 전통 디저트 가운데 하나인데요.
대표적인 블랙푸드인 흑임자로 만든 타이완인들이 즐겨 먹는 ‘헤이즈마후’는 영양강장제로써 병으로 쇠약해진 몸의 기력을 회복시키는 데 좋고, 또 흑임자의 주성분인 지방질과 단백질 덕분에 고소한 ‘헤이즈마후’를 꾸준히 먹으면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블랙 푸드의 대표 검은깨로 만든 고소한 ‘헤이즈마후’는 먼저 흰 쌀을 물에 넣고 불려준 다음 불린 흰 쌀을 검은 깨와 함께 약한 불에 타지 않게 덕어줍니다.
그런 다음 덕어 낸 흰쌀과 검은 깨를 물과 함께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낸 뒤 약한 불에다 저어가며 끓여 줍니다. 그리고 적당히 걸쭉해 지면 취향에 따라 설탕으로 간을 더해주면 찬바람으로 약해진 면역력을 쑥쑥 높여주는 ‘헤이즈마후’ 완성입니다.
눈소식과 함께 일찌감치 기온도 크게 떨어져 본격적인 겨울 날씨에 접어든 한국과 마찬가지로, 타이완도 더운 기운은 온데간데없고 요즘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해 지면서 초겨울의 문턱에 왔음을 실감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 랜선미식회에서는 마시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을 높여주어 찬바람이 불면 타이완인들이 즐겨 찾는 보이차, 흑당생강차, 국화차, 그리고 헤이즈마후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타이완과 한국 모두 추위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된 만큼, 이번 주말은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 대신 마시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을 높여주는 따뜻한 차 한 잔 어떠신 가요?
그럼 오늘 엔딩곡으로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과 꼭 닮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헤이즈마후와 어울리는 판위원(潘裕文)의 캄캄한 하늘(天黑黑)을 띄어드리며 오늘 랜선미식회시간을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Rti한국어방송의 손전홍입니다.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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