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타이완의 소리 RTI공식 앱 내려받기
열기
:::

11월 제철 맞은 지역농특산물, 장화 거봉포도

  • 2022.11.25

랜선미식회시간입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과일의 ‘제철’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우스 재배가 늘고 지구 온난화로 날씨가 따뜻해지며 출하 산지가 넓어지는 과일들이 늘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하며 시설 재배와 하우스 재배 기술이 발달하면서 과일 재배와 유통에서 계절은 이제 의미 없는 단어로 전락하고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포도는 수박과 함께 대표적인 여름 제철과일로, 8월에 제철을 맞은 포도가 제일 맛있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포도 중에서도 탱글탱글 큼지막한 크기를 자랑하는 거봉포도는 새콤달콤한 맛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데요. 그런데 거봉포도는 타이완에서 언제부터인가 연중 수확 가능한 ‘사계절’ 과일로 변모했습니다. 통상 5~8월이 제철이었던 탐스러운 거봉포도는 주요 산지인 먀오리苗栗,타이중臺中, 장화彰化 에서 시설 재배와 하우스 재배가 늘며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뿐만 아니라 단풍이 서서히 들 준비를하는 9월 첫 출하를 시작해 먀오리, 타이중, 장화 지역 거봉포도 농가는 지난 9월부터 알차게 영글어 있는 거봉포도를 따기 시작해 11월 현재도 분주한 손길 속에 한창 달콤한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있습니다.

자연의 순리대로라면 포도나무는 봄에 꽃을 피우고 여름에 포도 열매를 맺어 가을에 수확을 하고 겨울엔 겨울잠을 자며 다음 해를 준비하는 과정을 겪습니다. 하지만 먀오리, 타이중, 장화 등이 주요산지인 거봉포도는 과일의 제철 개념이 사라지고 이제는 늦가을부터 초 겨울까지 많이 나오고 있어 타이완에서 재배되는 국산 거봉포도는 연중 수확 가능한 ‘사계절’ 과일로 요즘 동네 과일가게 앞에도 그렇고, 또 타이베이 시내를 돌아다닐 때도 음료수 가게에 가보면 제일 눈에 띄는 과일이 바로 거봉포도인데요.

바야흐로 요즘 타이완은 장화, 먀오리, 타이중 등 주요산지에서 생산되는 국산 거봉포도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오늘 랜선미식회시간에서는 수입산 거봉포도가 아닌 장화, 먀오리 등 주요산지에서 나고 자란 국산 거봉포도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1월의 과일 하면 뭐니뭐니해도 거봉포도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수확량도 요즘이 가장 많습니다. 탱글탱글 얼굴크기보다 큰 거봉포도는 비타민과 철분이 풍부해서 더위로 지친 몸에 활력을 주고,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다고 하니까 더 반가워지는데요.

타이완 북서부 먀오리의 줘란(卓蘭), 타이완 중부 타이중의 신서(新社), 타이완 중서부 장화의 얼린(二林), 다춘(大村)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는 거봉포도는 각각 먀오리, 타이중, 장화의 지역농특산물로 자리잡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거봉포도 수확철인 매년 9~11월이면 타이완 북서부 먀오리의 줘란(卓蘭)을 시작으로 타이완 중부 타이중의 신서(新社), 타이완 중서부 장화의 얼린(二林), 다춘(大村)을 중심으로 타이완의 거봉포도 주요산지의 지천에는 따뜻한 햇살을 머금어 진하게 착색된 진보랏 빛 탱글탱글한 거봉포도가 먹음직스럽게 주렁주렁 매달려 장관을 이룹니다.

지역 효자 상품으로 등극한 거봉포도. 그중에서도 장화의 거봉포도 생산량은 독보적입니다. 행정원농업위원회에 따르면 타이완 중서부 장화는 거봉포도 최대산지로 타이완 거봉포도 생산의 44%를 차지하며 전국 거봉포도 생산·보급 기지를 넘어 장화는 지역농특산물인 거봉포도 산업 발전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봉포도가 장화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약 52년전으로, 1970년 정부가 주도한 거봉포도 재배 기술이전 등 지원 사업과 이러한 타이완 정부의 든든한 지원 아래 포도 가운데 거봉포도가 장화에 주품종으로 뿌리내려 1970년대부터 장화는 타이완 국내 최대 거봉포도 생산지로 그 틀을 잡았습니다.

특히 장화의 다춘의 경우 거봉포도를 비롯해 포도를 재배하는 지역의 귀농 청년농부들의 안정적인 영농과 농촌 정착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와 장화의 다춘 지역 농업협동조합 그리고 오랫동안 지역에서 포도를 재배해 온 포도농가들은 1997년 포도연구회 성격의 장화현 다춘향 포도 마케팅반 제21반(彰化縣大村鄉葡萄產銷班第21班)을 창립하고, 1997년부터 해당 교육프로그램의 교육 신청자이자 지역의 귀농 청년농부 그리고 오랫동안 지역에서 포도를 재배해온 배테랑 포도농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포도 재배에 대한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고, 과수 병해충 방제 교육을 비롯해 거봉포도를 중심으로 생산부터 가공, 판로 개척 등을 전수하며 지역의 청년농부들의 성공적인 농촌 정착을 적극적으로 돕고 더불어 거봉포도라는 지역 효자 상품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 청년농부들은 매년 장화현 다춘향 포도 마케팅반 제21반을 수강하면서 포도 재배기술을 향상시키는 등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는 데 노력하며 더 나은 품질의 우수한 포도 생산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예부터 우수한 품질에 맛 좋기로 명성이 자자한 '거봉포도의 고장' 장화 다춘향에서 생산된 탐스러운 빛깔과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거봉포도는 알맹이가 크고 보랏빛의 고유의 거봉포도 색깔이 선명하고 껍질이 얇으며 달콤한 과육과 특유의 포도향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으로 타이완 소비자들에게 정평이 나 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거대한 봉우리’라는 뜻에 쥐 펑(巨峰)이라고 불리는 거봉!                                                                                                 

겨울철 거봉포도 누가 맛없다고 했을까요? 사계절 내내 맛이지만 다른 과일에 비해 새콤달콤한 맛으로 입맛을 살려주고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늦가을 지금 먹으면 가장 맛있는 먀오리, 타이중과 장화의 다춘 거봉포도는 바로 지금이 적기입니다.

오늘 랜선미식회시간에서는 코 앞에두고 망설였던 그 1분 1초의 시간이 후회스러울 정도로 탐스럽고 맛있는 장화, 먀오리, 타이중을 중심으로 재배되는 지역농특산물 거봉포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엔딩곡으로 저우싱저(周興哲)의 마이너스 1분(負1分鐘,-1Minute)을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랜선미식회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관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