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미식회시간입니다.
외교 전략 중 하나인 ‘식탁외교’는 상대국에게 외교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자국의 문화를 알리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호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상호 관계를 개선하고 나아가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27일 저녁 폼페이오 전 장관도 참석한 타이완 남부 가오슝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타이완 비즈니스포럼'의 환영만찬의 식사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포럼의 환영만찬장 메뉴는 귀한 손님인 폼페이오 장관을 배려하는 마음과 정성이 담겨있었습니다.
미국 국무부 장관 재임 시절부터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가 아니다, 중국 공산당은 약탈자’라고 거듭 강조하며 정치•외교적 현실을 바로잡아 온 폼페이오 전 장관!
대중국 강경파 미국 정치인인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타이완 유력 일간지인 자유시보가 타이완 가오슝시에서 주최하는 제1회 '글로벌 타이완 비즈니스포럼'에 초청받아 지난 26일 타이완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지난 27일 타이완 자유시보 주최로 타이완 가오슝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환영 만찬은 폼페이오 장관 일행과 타이완 주요 정계 인사와 기업인들이 가오슝 지역 대표 특산물을 음미할 수 있도록 환영만찬에는 가오슝 지역의 다양한 식재료로 만들어진 상차림 메뉴로 꾸려졌습니다. 다만 매운 음식과 해산물을 먹지 않는 폼페이오 전 장관의 식습관을 고려해 환영만찬 메뉴에는 매운 음식과 해산물 요리는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가오슝 메리어트 호텔 수석 셰프 장리펑(張立峯)이 야심차게 준비한 일명 ‘폼페이오 특별 세트蓬佩奧特餐’라 불리는 환영만찬상에는 후네이(湖內) 연근, 치엔전(前鎮) 오리, 나마샤(那瑪夏) 후추, 다수(大樹) 파인애플 절임(蔭鳳梨) 등 가오슝 각지역의 대표적 특산품으로 만든 6가지 요리가 환영만찬상에 올랐습니다.
특히 환영만찬에 오른 후네이연근오골계탕(湖內蓮藕胡椒燉烏雞盅)은 쫄깃한 오골계에 아삭한 후네이 지역 특산물인 연근을 곁들여 먹으며 타이완의 맛과 가오슝의 매력을 알렸고,
또 타이완 음식이 낯설 수 있는 폼페이오 전 장관과 미국 측 인사들을 배려해 준비한 소갈비스테이크(爐烤大樹蔭鳳梨醬醃美國牛小排)는 구운 미국산 소갈비에 다수 지역 특산품인 파인애플 절임으로 만든 특제 소스를 곁들여 타이완과 미국 두 나라의 식재료로 조화로운 궁합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장거리 이동으로 피로가 쌓인 폼페이오 전 장관과 미국 측 인사들을 배려해 피로회복에 좋은 치산(旗山)의 특산물인 바나나와 차오터우(橋頭)의 특산물인 드래곤후르츠를 디저트로 내놨습니다.
지난 9월 27일부터 남부 가오슝을 시작으로 타이완 공식 방문 일정이 본격으로 시작되면서 폼페이오 전 장관의 일거수일투족은 타이완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시선이 타이완에 머물고 있던 폼페이오 전 장관에게 쏠렸습니다.
27일 타이완의 아름다운 항구 도시 가오슝에서 일정을 마친 폼페이오 전 장관은 다음날인 28일에는 과거 청나라 초기 수도로 많은 유적지가 도시 곳곳에 보존되어 있는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타이난을 방문했습니다.
오래된 도시이자 타이완이 시작된 땅 그리고 타이완의 진짜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타이난에서 폼페이오 전 장관은 5성급 호텔 쉐프가 만든 화려하고 거창한 요리가 아닌 타이완의 전통 연회 형식인 일명 ‘반줘( 辦桌 )’ 전문 요리사가 준비한 소박하지만 가장 오랜 전통을 가졌고 동시에 타이완적인 정서가 녹아있는 타이완의 진정한 맛을 타이완의 고도시 타이난에서 체험했습니다.
타이완의 전통 연회 형식인 일명 ‘반줘’는 원형 테이블에 적게는 8명에서 많게는 12명 정도가 옹기종기 모여 여러가지 요리를 먹는 형식으로, 타이완에서는 보통 결혼식이나 마을 잔치 같은 축하할 경사가 있을 때 타이완 전통 연회 형식인 반줘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지난 28일 타이완의 진정한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타이난에서 폼페이오 전 장관은 타이완의 전통 연회 형식인 일명 ‘반줘’ 전문 요리사 아용스(阿勇師)가 야심차게 준비한 타이완의 대표적인 음식을 한 자리에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매운 음식과 해산물을 먹지 않는 폼페이오 전 장관의 식습관을 고려해 타이난 환영만찬상에는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붉은 육류가 올랐습니다.
이날 타이난에서 진행된 공식 만찬 테이블에는 미국 측 귀빈들이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소고기와 양고기 구이부터 묘하게 입에 착 감기는 타이완식 볶은 쌀국수 '차오미펀(炒米粉)', 또 짧은 기간 동안 빡빡한 일정으로 피로가 쌓인 폼페이오 전 장관 일행의 기력을 보강해주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송이버섯, 신선한 오골계, 죽순 등 육해공의 진귀한 재료와 한약재를 넣은 불도장과 찜통에서 쪄낸 납작한 흰 빵을 갈라서 그 안에 간장에 푹 조린 부드러운 삼겹살을 끼워 넣어 먹는 타이완식 햄버거 ‘이바오刈包’ 등 가장 소박하고 담백한 맛을 지닌 타이완 전통 음식들이 만찬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오늘 랜선미식회시간에서 이야기를 나눈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의 환영 만찬상의 ‘식탁 외교’는 서로의 대한 배려와 만찬 참석자들이 타이완의 전통 음식을 경험할 수 있었던 매우 성공적인 식탁외교의 예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타이완의 식탁외교가 더욱 더 빛나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오늘 엔딩곡으로 순옌즈(孫燕姿)의 그린라이트(綠光,Green Light)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랜선미식회시간의 손전홍입니다.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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