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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가장 중요한 순간인 지금!
찬바람이 옷 속으로 숭숭 불어오는 겨울 추위 앞에 몸이 움츠러드는 요즘. 겨울은 추위를 이기기 위해 칼로리 소모가 다른 계절보다 많습니다. 다만 건강을 위협하는 겨울 추위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흔히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상 겨울철에는 신체활동량이 다른 계절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전체적인 에너지 소비는 줄어들어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할 경우 자칫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면서도 면역력을 강화하고, 영양소가 풍부하면서 몸을 따뜻하게 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현명한데요.
면역력이 가장 중요한 순간인 지금! 그렇다면 든든하게 배를 채워추면서 마음까지 채워주는 겨울철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보충할 수 있는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겨울철 건강관리에 효과적인 대표적인 음식은 의외로 생활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양고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양고기는 독특한 향 때문에 호불호가 있지만 인삼과 효능이 맞먹는 보양식으로 수술 후 원기회복과 상처 치유 촉진을 위해 의사들이 권장하는 음식 중 하나일 정도로 사실 최고의 보양식품에 속합니다.
연하고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인 양고기는 영양학적 측면에서 소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다른 육류에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양고기는 저칼로리•저지방•고단백, 고칼슘의 대표 육류로, 여기에 인•아연같은 무기질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청나라 시기 추주(鄒澍)의 편찬으로 1832년에 간행된<본경소증(本經疏證) >에 ‘양고기는 허약하고 차가운 몸의 기운을 보한다’고 했습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양고기는 ‘성질이 몹시 뜨겁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허로(虛勞)와 한랭증(寒冷證)을 치료한다. 속을 보하고 기를 더해 준다’고 했고, 중국 명나라 때 의서인 ‘본초강목’은 ‘인삼은 기운을, 양고기는 마른 사람을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게끔 보충한다’라고 쓰였있고, 조선 시대 의서 <본초정화(本草精華) >에는 ‘몸의 허약한 것을 제거하는 것을 보면 인삼과 양고기는 같은 부류다’라며 양고기는 인삼과 비슷한 심신(心身)을 크게 보하는 효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의 첫번째 권인 창세기에서도 등장하는 양은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식재료입니다.
예컨대 1개월 동안 금식과 금욕을 행하면서 기도를 올리는 라마단 의식이 종료될 때,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하느님에게 제물로 바치려한 것을 기념하는 ‘바크리-에이드-엘-쿠르반 Bakri-eid-el-Kurban’ 연회를 가질 때 이삭 대신 제물로 바친 ‘양고기’는 행사의 필수 식재료로 선택되고 있습니다.
타이완에서도 겨울철 기력회복용 보양식으로 양고기를 주로 먹습니다. 양고기 구이, 양고기 볶음 등 양고기 요리 중에서도 양고기를 추운 겨울철 몸을 따듯하게 하고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전통 약재와 함께 푹 끓인 양고기 훠궈 요리 ‘양러우루(羊肉爐)’는 타이완의 대표적인 양고기 요리인데요.
몸이 으슬으슬한 겨울 타이완인들이 꼭 챙겨먹는 보양식인 양고기 훠궈 ‘양러우루’는 따뜻한 성질의 양고기, 생강, 고소한 참기름 그리고 양고기의 누린내를 잡아주는 동시에 비위(脾胃)를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는 초과(草果)부터, 피부혈관 확장 및 발한 해열(發汗解熱) 작용을 통해 감기 등의 외감 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는 계지(桂枝), 기운을 나게 해주고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황기(黃耆) 등 몸에 좋은 전통 약재를 잔뜩 넣고 우려냈기 때문에 양러우루는 일반적인 삼계탕, 곰국 등과 국물부터 다릅니다. 보양식이라고 하면 뽀얀~국물이 생각나지만, 약재에서 우러나온 진~한 갈색의 국물이 특징인 양러우루는 국물을 한술 떠 먹기 전부터 후각을 자극하는 쌉싸래한 냄새만 맡아도 묘하게 힘이 불끈! 몸이 건강해질 것 같은느낌이 듭니다.
겨울철 보양식의 강자! 양고기에 약재를 넣고 우려낸 국물을 베이스로 배추, 버섯, 두부 등 각종 재료들이 들어간 양러우루는 양고기 한점, 국물 한술을 떠먹으면 진한 한약냄새에 누린내가 나지 않은 양고기 맛이 더해져 맛도 좋고 몸도 뜨끈해지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드는 그야말로 겨울철 최고의 보양식입니다.
일반적으로 보양식의 강자 양러우루하면 타이완에서는 슬라이스로 얇게 썰은 양고기가 들어간 타이완 중부 장화현 시후진(彰化縣溪湖鎮) 양러우루와 뼈가 붙은 큼지막한 양갈비 덩어리가 들어가 뜯어먹는 재미가 있는 타이완 남부 펑산(鳳山)스타일로 나뉩니다.
물론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베이컨, 한국의 라면사리와 같은 식품들의 대중화로 양러우루에 한국의 라면사리도 넣고, 베이컨도 넣고, 떡도 넣고…들어가는 식재료가 지역마다 식당마다 다르기 때문에 약간씩 다른 맛을 내고 있기는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양러우루는 한 냄비 푸짐하게 끊이면 별다른 반찬 없이도 마음도 몸도 따뜻하게 만드는 겨울철 특별 보양식으로 누구나 즐겨 먹는 대표적인 대중 음식인 것은 변함없습니다. 또 식당마다 사용하는 양고기 부위가 다르지만 그 중에서도 쌉사름한 국물과 양삽겹 껍질의 쫄깃함, 비게의 고소함이 만나 양러우루의 맛이 한층 풍부하고 진한 것이 특징인 껍질과 비게가 붙어 있는 양삽겹이 들어간 양러우루를 추천해드려요.
면역력이 가장 중요한 순간인 지금!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는 보양식 양러우루 혹은 양고기 요리로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엔딩곡으로 등려군(鄧麗君)의 좋은 징조(好預兆)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랜선미식회시간의 손전홍입니다.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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