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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춘절 선물엔 역시 타이둥 프리미엄 ‘배꼽 오렌지肚臍橙’

  • 2022.02.04
랜선 미식회
타이둥 배꼽 오렌지.[사진= 타이둥 제조 zztaitung 홈페이지 캡처]

랜선미식회시간입니다.

지난 1일은 대한민국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었습니다. 타이완도 한국과 똑같이 설날을 보내는데요. 다만 설이라 부르지 않고 타이완은 음력 1월 1일 음력설을 ‘춘절’이라고 부르죠. 올해 타이완의 춘절은 1월 29일부터 2월 6일까지입니다. 그래서 타이완은 현재도 새해 인사를 다니고 악귀를 물리친다는 의미로 낮과 밤 할 것 없이 폭죽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아직도 춘절황금 연휴를 보내는 중인 타이완! 올해 뿐만 아니라 해마다 춘절 기간이면 택배업계는 전쟁을 치릅니다. 수 천만 건에 이르는 춘절 선물 물량을 배송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추석과 더불어 민족 최대의 명절로 꼽히는 춘절 기간 한국도 그렇지만 타이완에도 연례행사처럼 선물을 주고받는데요.

타이완 소셜 랩(Social Lab,社群實驗室)이 ‘올 춘절 무엇을 선물할 예정인지’를 조사한 결과 과일세트가 만족도 높은 선물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고급 과일 선물 세트는 실속은 물론 자신의 체면과 품위를 빛내주고 받는 사람의 체면을 살려주는 춘절 최고의 선물이라고 답했습니다.

과일 세트에 이어 고급 케이크가 2위를, 수제 쿠키 세트가 3위에 위치했고, 커피가 4위를 기록했고, 우위즈(烏魚子)가 5위, 견과류 세트,에그롤과자(蛋捲),위스키, 금문고량주가, 육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타이완 소셜 랩이 올 춘절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품목으로 1위를 차지한 과일 선물세트 중 ‘어떤 과일을 선물하고 싶은가’에 대해 실시한 조사에서 겨울 제철 과일인 딸기가 1위를, 사과가 2위, 뒤를 이어 파인애플, 대추, 귤과 오렌지, 체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선물하고 싶은 과일로 2위를 차지한 사과부터 5위 귤까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사과, 파인애플, 귤에 만다린어 발음이 행운과 축복을 뜻하는 만다린어 발음과 닮았다는 점입니다.

우선 사과는 중국어로 핑궈(蘋果)라고 하는데 사과 핑궈가 평안의 중국어인 핑안(平安)과 비슷하게 발음되기 때문에 새해에 평안을 부른다고 해서 춘절 기간 선물로 사과를 선호하고요. 마찬가지로 3위를 차지한 파인애플 역시 복을 가져온다는 발음과 비슷해 춘절 선물로 많은 분들이 고급지게 포장된 파인애플을 선택했습니다.

또 대추의 중국어인 미자오(蜜棗)와 달콤하다, 달달하다를 뜻하는 ‘티엔티엔 미미甜甜蜜蜜’와 발음이 비슷해 선물을 받은 상대방이 새해에는 대추와 같이 달달하고 달콤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춘절에 주고 싶은 선물로 대추를 고르시는 분들도 많고요. 대추에 이어 5위를 차지한 귤과 오렌지류 같은 경우에는 주고 싶은 춘절 선물로도 인기가 많지만 받고 싶은 춘절 선물로도 인기 높습니다.그이유는 귤을 뜻하는 중국어인 ‘쥐즈(橘子)’는 길하다를 뜻하는 ‘지(吉)’자와 비슷한 발음인 동시에 금과 같은 노란색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춘절 선물로 귤이나 오렌지를 선호하죠.

 따라서 춘절 기간 타이완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개별 포장된 귤부터 고급스럽게 포장한 귤 상자까지 쉽게 볼 수 있고요, 또 춘절을 앞두고 사무실, 상가, 아파트 단지 내 여기저기 놓여 있는 귤나무는 춘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암시하는 신호와도 같습니다.

춘절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귤! 수 많은 귤과 오렌지 중에서 춘절에 소중한 분들께 귤과 오렌지계의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배꼽 오렌지(肚臍橙)를 선물로 드리면 왠지 어깨도 으쓱하고 뿌듯하면서 체면이 서는 기분이 드는데요.

춘절 선물로 오렌지 중에서도 타이완 동부 타이둥 성공진(成功鎮)과 둥허향(成功鎮) 이 두 지역에서 수확한 배꼽 오렌지는 최상등급으로 분류되어 일반 귤과 오렌지보다 무려 3~4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귤과 오렌지계 롤스로이스라 불리는 타이둥 배꼽오렌지는 꼭지 아래쪽이 배꼽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요, 그래서 타이완에서는 배꼽의 중국어인 두치(肚臍)와 오렌지를 뜻하는 청(橙)을 합쳐 두치청이라고 부릅니다.

타이둥 ‘두치청’ 배꼽오렌지의 원산지는 브라질이라고 해요. 일제 시기 일본에서 들여와 지금의 배꼽오렌지의 유명산지인 타이둥 성공진과 둥허향에서 재배되기 시작했지만, 타이베이 백화점이나 고급 과일가게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건 불과 15년도 채 되지 않은 지금도 흔하지 않은 프리미엄급 오렌지입니다.

매년 10월에서 2월 초 수확하는 겨울철 제철과일이기도 한 타이둥 두치청 배꼽오렌지는 씨가 없고, 일반 오렌지보다 비타민 A,B,C가 풍부해 남녀노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으며 껍질이 쉽게 벗겨져 어르신들이나 어린이들이 가장 먹기 쉬운 오렌지이기도 하죠.

달콤한 향과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타이둥 배꼽오렌지! 아버지 지인 분께서 올 춘절 선물로 귀한 타이둥 배꼽 오렌지를 주셔서 감사하게 잘 먹었는데요.

앞서 말씀 드렸듯 춘절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길함을 상징하는 오렌지와 귤! 아버지 지인 분께서 귀한 타이중 배꼽오렌지를 주시며 귤 ‘쥐즈’와 비슷한 발음이 들어간 새해 춘절 덕담인 새해에는 모든 일이 순조롭길, 운수대통하길이라는 뜻에 중국어인 다지다리(大吉大利)라는 덕담을 해주시면서 배꼽 오렌지를 주셨어요.

아직 설 선물을 전해드리지 못한 소중한 분들께 새해에는 운수대통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다지다리’라는 덕담을 해주며 소중한분께 오렌지를 선물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엔딩곡으로 유덕화(劉德華)의 공희발재, 부자 되세요~(恭喜發財)를 띄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랜선미식회시간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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