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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에서 배우로! 사진작가로도 활양 중인 10년차 타이완 여배우 '린위시'

  • 2025.05.01
연예계 소식
29살에 승무원에서 배우로 전향한 린위시(林予晞) - 사진: 린위시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지난주 연예계소식 시간에 저는 연예계와 언론의 어두운 면을 다루는 타이완 드라마 ‘연예기자의 죽음 이후’(死了一個娛樂女記者之後, Tabloid)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는데, 오늘은 이 드라마를 주연한 타이완 여배우 린위시(林予晞)에 대해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1985년 생으로 올해 만 40세인 린위시는 배우 치고는 늦은 나이인 29세에 데뷔한 10년차 배우입니다. 휴스턴 아트 인티튜트(Art Institute)의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출신인 그녀는 졸업 후 2년 간 디자이너로 활동한 후 승무원으로 이직해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에서 4년 간의 비행 생활을 하다가 갑상선 종양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타이완에 귀국했습니다. 이후 수술을 거쳐 회복된 후 타이완 방송국 TVBS에 입사하여 드라마 기획 보조 PD로 일하던 중 드라마 감독의 눈에 띄어 TVBS 드라마 ‘A급 연예인의 길’(A咖的路)에 배역으로 출연함으로써 배우로 데뷔했습니다.    

배우의 길은 늦게 시작했지만, 작품을 책임지는 주연으로 거듭나는 데는 불과 1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린위시는 데뷔 이듬해인 2015년 첫 번째 주연작 ‘춘메이’ (春梅)를 선보였습니다.  

춘메이는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한 드라마로, 이 드라마는 일치시대를 배경으로 사탕수수 농부 가정 출신 여성 춘메이의 일생을 그립니다. 린위시는 이 드라마에서 일본어 대사를 원어민으로 착각할 만큼 빈틈없이 완벽하게 구사해 극찬을 받았으며, 신인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력과 청순한 외모로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그녀의 첫 주연작일 만큼 그녀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춘메이’ 스틸컷 - 사진: KKTV 사이트 페이지 캡쳐 

한편, 린위시는 이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칠 뿐만 아니라 OST 가창까지 참여하며 다채로운 능력을 발휘하였는데, 그녀가 부른 타이완어 OST인 <봄바람의 속삭임(春風偷偷講)>을 함께 듣겠습니다.  

이후 두 번째 주연작 ‘요리고교생’(料理高校生)을 시작으로 여러 편의 로맨스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했으며, 그 중 ‘필승연습생’(必勝練習生)이라는 드라마로는 2017년 타이완 최고 권위의 방송 시상식 금종장(金鐘獎)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습니다.  

필승연습생은 한국의 최강 동안 배우 장나라가 주연한 2011년 KBS드라마 ‘동안미녀’를 리메이크한 드라마로, 이 드라마는 직장에서 해고당한 32살 여성이 7살 어린 동생 신분으로 위장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룹니다. 타이완판 여자주인공은 한국판보다 성격이 활발하고 외향적이라 드라마 분위기는 원작에 비해 가볍고 코믹하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작품입니다.     

드라마 ‘필승연습생’ 스틸컷 - 사진: ‘필승연습생’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필승연습생으로 금종장으로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은 린위시는 2019년 최고의 드라마로 꼽힌 ‘우리와 악의 거리’(我們與惡的距離)로 인지도가 대폭 상승했습니다. 

우리와 악의 거리는 묻지마 살인사건, 정신 질환, 언론의 역할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다룬 사회고발 드라마로, 타이완 국내 드라마 시장이 침체하던 시기에 타이완인에게 자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킨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린위시는 이 드라마에서 정신건강사회복지사를 연기했습니다. 드라마의 마지막회에서 조현병 환자의 “왜 하필 나인가?”라는 질문에 “아마도 네가 더 용감하기 때문일 거야”라고 답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대본에 없는 즉흥 대사이지만,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여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드라마 ‘우리와 악의 거리’ 스틸컷 - 사진: ‘우리와 악의 거리’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여러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온 린위시는 2021년과 2023년에 각각 드라마 ‘반지유랑기’(戒指流浪記)와 ‘타이완 크라임 스토리즈’(台灣犯罪故事)의 <탈선>편으로 금종장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지유랑기는 수학자이자 작가인 라이이웨이(賴以威)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하는 드라마로, 이 드라마는 보험계리사 황이즈가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 할 반지를 잃어버리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립니다. 린위시는 이 드라마에서 황이즈의 여자친구이자 항공사 승무원을 연기하였는데, 데뷔 전 승무원으로 지냈던 경험을 연기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 타이완 크라임 스토리즈는 타이완의 범죄 실화를 바탕으로 한 4편의 옴니버스 드라마입니다. 린위시가 주연을 맡은 1편인 <탈선>은 2004년에 일어난 ‘타이완철도 남부순환선 연쇄 파괴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열차 탈선 사고로 남편이 혼수상태에 빠지며 보험 회사 조사관인 아내가 보험 사기와 남편의 불륜을 추적하는 이야기입니다. 린위시는 이 드라마에서 흡연, 불륜 연기 등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드라마 ‘타이완 크라임 스토리즈’ 스틸컷 - 사진: ‘타이완 크라임 스토리즈’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연기 외에, 린위시는 사진 촬영에도 재능을 보입니다. 평소 사진 찍는 것이 취미인 그녀는 음식부터 풍경까지 일상 속 평범하지만 소중한 순간을 사진에 담아내고 SNS를 통해 팬들과 공유합니다. 그녀는 지금까지 3권의 사진집을 발간하고 전시회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가수의 공연 사진 촬영사와 사진촬영 대회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사진적 재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린위시는 사진작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사진: 린위시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연기와 사진 촬영을 통해 감정과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 10년차 타이완 여배우 린위시에 대한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엔딩곡으로는 린위시의 대표작 중 하나인 ‘반지유랑기’의 OST 훈남 발라더 저우싱저(周興哲)가 부른 <만약 행복할 수 있다면>(如果能幸福)을 띄어 드리면서 연예계소식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방송을 청취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이상으로 Rti한국어방송의 진옥순이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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