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아시아 콘텐츠&필름마켓(ACFM)은 10월 5일부터 8일까지 각각 개최됩니다. 올해 두 행사에 타이완은 총 30편의 작품이 입선하는 쾌거를 이루며 그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동명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내가 좋아하는 첫사랑과 나를 좋아하는 소꿉친구와 이루는 삼각관계를 다루는 청춘 로맨스 영화 <여름날의 레몬그라스>(夏日的檸檬草)와 같은 남학생을 좋아하게 되는 야간부 여학생과 주간부 여학생의 이야기를 그리는 멜로영화 <우리들의 교복 시절>(夜校女生), 타이완이 제작에 참여했고 작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비평가주간 선정작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말레이시아 영화 <호랑이 소녀>(虎紋少女)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에 초청받았습니다. 이 외에, 타이완이 싱가포르, 폴란드와 공동 제작한 펜싱을 소재로 한 영화 <피어스>(刺心切骨, Pierce)와 지난 5월 개최된 제77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타이완-프랑스-싱가포르 합작영화 <백의창구>(白衣蒼狗, Mongrel)는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 초청돼 영화제 기간 동안 공개상영될 예정입니다.
오는 10월 6일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주관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가 발표한 후보작 명단에도 4편의 타이완 작품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후보 명단에 오른 4편의 타이완 작품은 각각 2024년 상반기 타이완 국내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타이완 드라마 <충분히 착하지 않은 우리>(不夠善良的我們, 불구선량적아문), 넷플릭스 중국어 오리지널 콘텐츠로는 최초로 제작된 후속 시즌인 <회생자 게임 시즌2>(誰是被害者2), 호평받은 타이완 흥행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關於我和鬼變成家人的那件事)’의 스핀오프 작품인 넷플릭스 범죄 코미디 시리즈 <정강 경찰서>(正港分局), 2023년 최고의 타이완 드라마 중 하나로 꼽히는 <살아있는 동안>(有生之年, 유생지년) 등 4편의 타이완 드라마입니다.
<정강 경찰서>의 주연인 쉬광한(許光漢, 허광한)과 <살아있는 동안>의 주연배우 우캉런(吳慷仁)은 주연상 남자 부문 본선에 진출해 한국 드라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의 조진웅과 <살인자의 난감>의 최우식, <소년시대>의 임시완, 그리고 중국 드라마 <번화>의 후거, 일본 드라마 <비반>의 사카이 마사토 등 쟁쟁한 후보들과 주연상 남자 부문 수상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정강 경찰서>는 주연상 남자 부문 외에 베스트 OTT 오리지널 부문 후보에도 노미네이트됐습니다.

<정강 경찰서>의 주연인 쉬광한과 <살아있는 동안>의 주연배우인 우캉런은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의 주연상 남자 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 사진: facebook 사진 합성
또 <충분히 착하지 않은 우리>에서 이전 작품에서와는 달리 심안(心眼)을 많이 갖고 있는 캐릭터 연기에 도전한 린이천(林依晨, 임의신)은 주연상 여자 부문 후보에 올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박보영과 <선재 업고 튀어>의 김혜윤, 중국 드라마 <완벽하지 않은 피해자>의 저우쉰 등 실력파 여배우들과 여우주연상을 두고 경쟁하게 됩니다.

린이천(우)은 <충분히 착하지 않은 우리>로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의 주연상 여자 부문 후보에 올랐다. – 사진: ‘충분히 착하지 않은 우리’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주연상 여자 부문뿐만 아니라, <충분히 착하지 않은 우리>는 ‘베스트 아시안 콘텐츠’, ‘작가상’에 쉬위팅(徐譽庭, 맥 쉬), 조연배우상 남자 부문에 커전둥(柯震東, 가진둥), 그리고 음악상까지 총 5개 상 후보에 올라 최다 부문 후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충분히 착하지 않은 우리>는 5개 상 후보에 올라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의 최다 부문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 사진: ‘충분히 착하지 않은 우리’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또 <회생자 게임 시즌2>는 조연상 여자 부문과 신인상 남자 부문(정징화_曾敬驊_증경화) 본선에 진출하게 됐는데, 이 중 조연상 여자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타이완 신세대 여자배우 리무(李沐, 이목)는 <희생자 게임 시즌1>으로 2020년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신인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데, 이번에는 후속편으로 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그 뛰어난 연기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습니다.

<희생자 게임 시즈2>의 배역인 리무(좌)와 정징화(우)는 각각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의 조연상 여자 부문과 신인상 남자 부문 후보에 올랐다. - 사진: facebook 사진 합성
30편의 영화, TV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와 아시아 콘텐츠&필름마켓에 입선하는 쾌거를 이뤘을 뿐만 아니라, 영화제에 초청받은 타이완 영화인의 수도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신드롬적 인기를 얻은 타이완 드라마 <상견니>로 금종장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은 커자옌(柯佳嬿, 가가연)은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으며, 작년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의 신인상을 받은 천옌페이(陳妍霏, 버피 첸)와 <나의 소녀시대>(2015)로 부산을 방문한 여배우 송윈화(宋芸樺, 송운화), <괴짜들의 로맨스>(2020), <메리 마이 데드 바디>(2022)로 한국에 이름을 알린 남배우 린보홍(林柏宏, 임백굉)는 시상자로 나서며 자리를 빛낼 예정입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와 아시아 콘텐츠&필름마켓에 입선되거나 초청된 작품과 영화인들을 소개하고 격려하기 위해 문화부와 문화내용책진원(TAICCA, 한국의 문화콘텐츠개발원과 유사함), 타이베이국제영화제는 지난 23일 특별 기자회견을 공동 개최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리위안(李遠) 문화부 장관은 “타이완 영화에게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며, “영화 산업에 총분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두번째 ‘100억 규모 국가발전기금’을 쟁취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문화내용책진원 차이자쥔(蔡嘉駿) 이사장은 이날 치사에서 입선 작품과 제잔진에게 축하를 표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길 축원하며, “문화내용책진원은 향후 더 많은 타이완 영화·TV 인재와 작품이 국제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수많은 영화인과 방송인의 자체적인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더해져 타이완의 영화·텔레비전 산업은 해외 진출에 성공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데, 앞으로 이들의 노력에 힘입어 더 많은 우수한 인재와 작품이 배출돼 세계에 타이완의 이미지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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