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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광한 주연 범죄 코미디 시리즈 '정강 경찰서'...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 후속작

  • 2024.08.29
연예계 소식
쉬광한(許光漢)이 주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정강 경찰서(正港分局)' 공식 포스터 - 사진: '정강 경찰서'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요즘 타이완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연예계소식 중 하나는 배우 쉬광한(許光漢)의 갑작스러운 입대입니다. 타임슬립 드라마 ‘상견니’를 통해  타이완은 물론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각지에서 얼굴을 알리며 두터운 팬덤을 형성한 쉬광한은 영화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기억해, 우리가 사랑한 시간', '여름날 우리' 등을 통해 중화권 ‘국민 첫사랑’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최근 그는 한국 데뷔작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에서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일처리를 하는 킬러 ‘미스터 스마일’역을 분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신선하고 강렬한 캐릭터 연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며 많은 팬들이 그의 지속적 활약을 기대하는 가운데, 쉬광한은 8월 21일 소속사 ICHI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갑작스레 입대 소식을 전했습니다. ICHI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채널에 올린 글에서 “쉬광한은 현재 군복무 중”이라고 밝히며, “내년에 복귀해서 더 좋은 작품으로 선보일 수 있게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 정부가 올해부터 의무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함에 따라 내년 여름 제대 후 활동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갑작스레 전해진 쉬광한의 입대 소식에 국내외 팬들은 “쉬광한을 1년이나 못 보다니... 너무 외롭겠다”, "벌써 그리워", "쉬광한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쉬광한이 주연한 드라마 ‘정강 경찰서(正港分局)’가 지난 8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정강 경찰서’는 쉬광한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만큼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습니다. 

총 6부작인 ‘정강 경찰서’는 여러 장르가 혼합된 독특한 범죄 코미디 시리즈로, 호평받은 타이완 흥행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關於我和鬼變成家人的那件事)’의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메리 마디 데드 바디’는 귀신을 무서워하며 게이에 대해 심한 거부감을 느끼는 경찰 우밍한이 교통사고로 죽은 후 한이 완전히 풀리지 않아 인간세상을 떠나지 못한 게이 귀신 마오마오와 ‘명혼’ 생활을 하면서 점차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영화에서는 생각과 성격이 너무 달라 종종 부딪히는 두 주인공의 서로 어우러지게 되는 과정을 흥미로우며 감동적인 시선으로 그려내 관객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하며 극찬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최종 3억 6천 만 뉴타이완달러(한화 약 150억 5천 만원)의 국내 매출액으로 역대 타이완 국산영화 흥행 순위 8위에 올랐으며, 타이완을 대표해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 출품된 바도 있습니다. 

이 영화의 후속작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아온 ‘정강 경찰서’는 지난 8월 2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됨에 동시에 타이완 국내 콘텐츠 순위 1위에 등극했고, 이어 홍콩,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국가에서도 주간 톱10에 들어갔습니다.

‘정강 경찰서’는 개성 넘치는 형사들이 연쇄 살인 사건을 두고 상식을 뒤집는 요절복통 범죄 수사를 펼치는 이야기를 그리는데, 영화 속 주인공이 근무하던 정강 경찰서에 중심을 두고 우밍한과 동료들이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주로 묘사하므로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마오마오는 드라마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드라마 속 우밍한이 ‘망할 게이’라고 외친 후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모으고 “여보, 미안해”라고 사과하거나, 우밍한의 개인정보 파일의 비상연락망 란에 마오마오의 본명인 ‘마오방위(毛邦羽)’, 관계 란에 ‘남편’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등 장면을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내뿜으며 팬들에게 서프라이즈를 선사했습니다.

드라마는 어느 회사 건물에서 야간 경비를 하는 경비원이 살해된 사건을 발단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피해자는 몸이 닭 털과 물고기 비늘로 뒤덮이고 머리에 사슴뿔이 꽂힌 채로 발견됩니다. 이후 머리카락에 매달린 여자 시신, 교량에 내걸린 시체 등 엽기적이고 기괴한 수법의 살인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자, 언론과 수사관들은 20년 전 관용구를 잘못 쓴 사람을 표적으로 삼아 살인을 저질렀던 '관용구 연쇄 살인마 사건'을 연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악명 높은 관용구 연쇄 살인마는 이미 체포된 지 오래, 정강 경찰서 형사들은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해 새로운 연쇄 살인범의 위험한 퍼즐 풀이에 돌입하게 됩니다. 

드라마에서 연쇄 살인범의 살인 표적이 “관용구를 잘못 쓴 사람”으로 정해진다는 설정에는 요즘의 사회적 현상이 엿보입니다.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3C 전자 제품은 일상 생활에서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은 우리의 삷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물건으로 자리잡았으며, 이제 스마트폰은 성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재미있는 장난감이자 학습의 도구로 친근한 존재가 됐습니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편리한 만큼 우리가 깊게 사고하는 태도와 인내하는 마음 같은 것들을 앗아갔습니다.

스마트폰의 자동완성과 문구추천 기능을 예로 들면,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카톡이나 문자메시지 등의 채팅을 하다보면 입력하는 키보드 상단 부분에 추천되는 자동완성 단어나 문구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기능 때문에 문자를 더욱 빠르고 쉽게 입력할 수 있게 됐지만, 언어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민감도가 떨어진다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용구를 잘못 사용하는 등 언어적 오류가 발생하는 일이 흔해지고 있는 거죠.

지금 트랜드가 되고 있는 줄임말과 신조어 역시 문제점이 있습니다. 줄임말, 신조어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올바른 언어 형성이 잘 안 되며,  의사소통에 어려움과 오해가 생길 수 있고, 상대방에게 예의가 없어 보이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강 경찰서’는 오락적인 요소가 충분해 관객에게 웃음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스토리가 사회현상을 반영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공감과 생각을 이끌어내기도 하므로 심심할 때 집에서 볼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돼 소개를 해 봤습니다. 오늘의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상으로 Rti한국어방송의 진옥순이었습니다.

사진출처: '정강 경찰서' 페이스북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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