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서 세계에 들려주고 싶어하는 음악인들을 도와주기 위해 존재하는 음악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 음악 브랜드는 ‘골목고사관(巷弄故事館)’이라고 창립자 천저하오(陳則皞)가 명명했습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인 천저하오는 골목고사관은 ‘이야기를 저장하는 공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음악인들이 본인의 이야기를 담아낸 노래들을 음원으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100명 음악인 협조 프로젝트(幫助100個音樂人計畫)’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巷弄它是一個存放故事的地方,你可以把它想像成是一個場所,然後協助100個音樂人去產出他們的歌曲,把他們的歌曲完整化。
‘100명 음악인 협조 프로젝트’의 전신은 ‘100편 이야기 수집 프로젝트’입니다. 2015년, 대학생이었던 천저하오는 똑같이 음악에 풍부한 열정과 창의성을 가진 파트너들과 골목고사관을 창립하고, ‘100편 이야기 수집 프로젝트’ 를 통해 사랑, 가족애, 우정, 꿈 등 4가지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모집해, 이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노래를 작성하고 온라인에 공유했습니다. 이후 군대에 다녀오고 사회에 진출한 천저하오는 맞춤음악 제작사에 들어가 신랑신부에게 노래를 만들어주면서 편곡과 프로듀싱 능력을 습득했다가, 어느날 “중학교 때부터 음악을 한 지 10여 년이 되었지만, 음원으로 발표한 노래를 몇 곡밖에 보유하지 못한 나에게는 작편곡부터, 레코딩, 믹싱마스터링, 음원제작, 발매까지 도와주고 지도해준 사람이 있었었으면 얼머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떠올라 2017년 ‘100명 음악인 협조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그때부터 골목고사관 운영에 전념해 왔다고 천저하오는 밝혔습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천저하오(陳則皞) – 사진: 천저하오 제공
그러면서, ‘100편 이야기 수집 프로젝트’에 투고된 사연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투고자의 부모님이 모두 투고자에게 잘해주지만 부부 사이는 경제적인 갈등으로 무척 좋지 않은데, 투고자는 부모님에게 “나를 사랑하는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해서 투고를 한 것인데, 천저하오는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난 한 줄기의 빛이 필요해(我需要一道光)>라는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천저하오가 인터뷰 자리에서 직접 불러준 ‘난 한 줄기의 빛이 필요해’를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100명 음악인 협조 프로젝트’에 응모한 음악인들 중에 음악제작을 협조해줄 대상을 선택할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느냐는 질문에, 천저하오는 “기준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100명 음악인 협조 프로젝트’에서든지 애초의 ‘100편 이야기 수집 프로젝트’에서든지 ‘걸러내는’ 행동을 한번도 취하지 않았으며, 그 이유는 할 얘기가 있는 모든 이들의 기록하고 싶어하는 이야기, 또는 하고 싶어하는 일이 완성되도록 도와준다는 초심에 위배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不管是那時候收集100個故事,或者是在協助這些音樂人,我好像從來都沒有去篩選的動作,因為當初的初衷就是要幫所有想要講話或者是一些小故事小人物,去完成他們想要做的事情,或是他們想要被記錄下來的故事。
음악인에게 작곡, 작사 초안을 받을 때부터 그것을 완전한 노래로 만들어 출시할 때까지 그 과정을 천저하오는 간략하게 설명해 줬습니다. 우선, 레퍼런스곡을 정해야 합니다. 레퍼런스곡은 참고곡이란 뜻으로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곡을 만들기 위해 그런 스타일의 노래를 참고하여 만드는 것입니다. 음악인과 상의해서 레퍼런스곡을 선정한 후 편곡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편곡을 끝낸 뒤 음악인에게 보낼 건데, 음악인은 그 가이드를 들으면서 연습을 거쳐 녹음한 뒤, 천저하오는 보컬 편집과 마스터링을 진행하게 됩니다. 편집과 마스터링 작업을 마친 최종 버전의 음원을 납품하고 수정할 부분이 없음을 확인한 다음 음악인에게 음원을 유통시켜줄 음원유통사를 소개할 건데, 음악인은 완성된 음원을 유통사에 제출하고 심사 과정을 거치고 나면 음원이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 배포될 겁니다. 그리고 성과를 발표할 겸 음원을 홍보하기 위해 천저하오는 골목고사관 인스타그램 계정에 음원 및 아티스트 소개글과 음악인의 녹음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올릴 겁니다.
골목고사관을 운영하면서 어려움을 겪거나 마음이 지칠 때가 많지만, 천저하오로 하여금 지금의 일을 계속하게 하는 동력은 사명감과 성취감입니다. 천저하오는 음악 제작만 하는 것이 아닌 인스타그램에 올릴 영상도 준비해야 하고, 사람들이 보내온 메시지에도 답장해야 하는 등 음악과 별로 연관이 되지 않은 일들이 허다해 힘들지만, 기회가 없던 아마추어 음악인에게 자신의 음악을 세계에 알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무리 힘들어해도 포기하지 않고 이 일을 지속해 나가야겠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천저하오는 밝혔습니다. 또, 노래를 완벽화하고 완전한 음원으로 탄생시켜 주는 과정에서 음악인들에게 많은 피드백을 받거나 음악인이 음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면서 “이것이 마술이 아닌 마법 같다”고 하며 감사를 표하는 모습을 보는 등 이럴 때마다 성취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또한 골목고사관 운영자이자 프로듀서로서 계속 활동하는 원동력이라고 천저하오는 덧붙였습니다.
오늘은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인 천저하오가 2015년 창립하고 9년 동안 운영 중인 음악 브랜드 ‘골목고사관’과 ‘100명 음악인 협조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고 천저하오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유해 봤는데, 내일 멜로디가든 시간에는 천저하오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개인 작품 활동에 대해서 소개를 해 보려고 할 테니 많은 관심과 청취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상으로 Rti한국어방송의 진옥순이었습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천저하오(陳則皞, 좌)과 함께한 진옥순(우). - 사진: 진옥순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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