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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배우'로 인정받는 미남배우 - 추저

  • 2022.12.01
연예계 소식
타이완 유명배우 추저(邱澤) - 사진: '타이베이 영화제(台北電影節)'제공 via CNA

타이완의 유명 남배우 추저(邱澤)는 1981년 10월 14일 타이베이에서 태어나 대학교 1학년 때인 2001년 거리에서 발탁되어 배우로 데뷔했습니다. 아버지 의료비를 벌기 위해 여러 편 드라마에 출연하고 앨범도 3장을 발표했으나 연예인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음반 및 연기 활동을 총체적으로 줄이며 점차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졌습니다. 2007년 군 생활을 마친 추저는 ‘진정한 배우’가 되기로 결심 내리고 타이완 배우이자 감독인 랑주윈(朗祖筠)이 창립한 춘허극단(春禾劇團, 현 春河劇團)에 들어가 연기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약 4년 후인 2011년, 추저는 사내 연애를 다룬 드라마 《오피스 걸스(小資女孩向前衝, Office Girls)》에 남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드라마 여자주인공을 맡은 배우는 요즘 로맨스 타임슬립 드라마 《상견니(想見你)》의 주연으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여자배우 커자옌(柯佳嬿)입니다. 그들은 모두 《오피스 걸스》를 통해서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극중에서 추저는 부친으로부터 인정을 받아 백화점의 경영권을 물려받기 위해 백화점 영업부의 말단 사원으로 1년 동안 일하는 재벌 2세 즈치(子奇)를 연기했습니다. 그는 드라마에서 처음에는 매우 거만하고 얄밉지만 여주인공과 연애하면서 섬세하고 스윗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 때문에 수많은 여성 관중들의 마음을 훔치며 ‘드라마 남신’으로 급부상하게 됐습니다.  

2015년 추저는 4년 만에 커자옌과 한 작품에서 다시 뭉치며 또 하나의 명작을 탄생시켰습니다. 이 작품은 2016년 타이완 방송시상식 제51회 금종장(金鐘獎, Golden Bell Awards) 시상식에서 무려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꼭 결혼해야 하는 여자(必娶女人)》입니다. 추저가 맡은 남자주인공 하오멍(郝萌)은 외모부터 실력까지 다 가진 이혼 전문 변호사입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의 불화가 끊이지 않는 가정에서 자라기 때문에 본인은 사랑을 믿지 않는 철저한 비혼주의자입니다. 하지만 여자주인공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혼인에 대한 생각이 점차 바뀌게 됩니다. 추저는 이 드라마의 주연으로 지명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제51회 금종장 드라마부문 최우수 남우주연상 후보 명단에 오르므로써 처음으로 타이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금종장 시상식의 문을 두르렸습니다.  

2016년 타이완 레코드 회사인 록레코드(Rock Records, 滾石唱片)에서 10명의 시나리오 작가, 15명의 감독, 40명 이상의 남녀 배우를 모여 20곡의 인기 러브송을 바탕으로 20부작 드라마 《록레코드 인 러브(滾石愛情故事, Rock Records In Love )》를 만들었습니다. 추저는 《마지막 상냥함(最後一次溫柔)》 편에서 여자친구에게 더 퍼주기만 하고 상처만 받는 '호구남’을 연기했습니다. 그는 국중에서 불평등한 연애 관계에 시달리는 애틋한 감정 연기를 섬세하게 표현하여 큰 호평을 받았고, 제51회 금종장 시상식의 미니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습니다.  

비록 여러 편 작품에서 폭발적인 열연을 선보이며 연기력을 거듭 입증했으나 연기보다는 추저는 외모로 더 주목받았으며, 그러다가 2018년 퀴어 영화 《나의 Ex(誰先愛上他的)》가 대박을 치면서 추저는 드디어 ‘실력파 배우’로 인정받았습니다. 《나의 Ex》는 여주인공 류산리엔(劉三蓮)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이 자신의 사망 보험금을 아내인 자신도 두 사람의 아들도 아닌 제이라는 남자에게 남겼다는 걸 알게 되고 보험금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추저는 겉보기에는 건들건들하지만 마음이 유연하고 암으로 숨진 연인의 죽음에 누구보다 슬퍼하는 게이 청년 ‘제이’ 역을 맡았습니다. 그는 소화하기에 어려운 동성애자를 잘 연기하여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타이완 영화 분야의 영향력이 높은 시상식인 제20회 타이베이영화제 심사위원단의 인정을 받아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3년 후인 2021년 추저는 타이완 최고의 로맨스 영화 중 하나로 꼽힌 《남자가 사랑할 때(當男人戀愛時)》에 출연해 타이베이영화제 수상의 영광을 다시 안으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습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한국 영화를 각색해서 만든 작품이며, 총 매출액은 뉴타이완달러 4억만 원(한화 약 172억 5천만 원, 2022.12.01.기준)을 기록하며 2021년 박스오피스 흥행 1위에 등극했습니다. 추저는 영화에서 빚쟁이 아청(阿成) 역으로 나왔습니다. 아청은 빚쟁이이지만 상대방이 정말 어려움이 있으면 빚을 덜 받거나 아예 받지 않기도 하는 착한 빚쟁이입니다. 그는 채권자의 딸에 한눈에 반하고 그녀를 위해 점점 다르게 변해가는데, 이러한 ‘사랑 바보’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추저의 깊이 있는 연기력은 영화의 작품성을 한층 끌어올랐습니다. 그는 이 영화 여자주인공을 맡은 배우 쉬웨이닝(許瑋甯)과 현실에서도 사랑을 키워나가게 되고 2021년 12월 결혼에 골인해 큰 화제가 됐습니다.   

잘생긴 외모로 주목을 받는 미남배우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인정받는 실력파 배우로 성장한 추저는 이제 사업과 연애 모두 달콤한 결실을 맺었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행복을 누리면서 재미있는 작품을 많이 선보였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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