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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초월한 운명적 사랑 -《말할 수 없는 비밀》

  • 2022.02.10
연예계 소식
타이완 대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不能說的秘密)》포스터 - 사진:위키백과

방금 그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서 되게 익숙하다고 느끼신 청취자분이 아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음악은 바로 타이완 하면 떠오르는 대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不能說的秘密)》의 OST인 입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 한국판 촬영이 지난 21일 모두 끝났다고 들어서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한번 소개해 볼까 싶어서 오늘의 방송 주제를 《말할 수 없는 비밀》로 정하게 됐습니다. 타이완의 대중 가수, 작곡가, 음악가, 감독, 프로듀서이자 배우인 저우제룬(周杰倫, 주걸륜)이 연출·감독·각본·음악을 모두 맡은 판타지 로맨스 음악 영화입니다. 2007년 개봉 후 타이완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2008년 동명으로 한국에서 상영되면서도 큰 반향을 일으켜 관객 15만 8천명을 불러 모아 뉴타이완달러 3000만 원(한화 약 13억 원, 2022.02.10.기준)이 넘는 박스오피스를 기록했습니다. 또 2015년 한국인에 의해 가장 다시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선정되어 한국 국내에서 재개봉되기도 했습니다. 영화가 대히트를 치면서 남녀 주인공을 맡은 저우제룬과 구이룬메이(桂綸鎂, 계륜미)도 수많은 국내외 시정차의 사랑을 받아 국제적 배우로 성장하게 됐습니다.   

저우제룬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벌써 음악에 대한 강한 관심과 높은 재능을 보였는데요. 그는 3살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16살에 작곡하기 시작했으며 2000년 1집 《Jay》를 발표하며 타이완 음악계에 정식 데뷔했습니다. 그는 이 앨범으로 타이완 음악대상 제12회 금곡장(金曲獎)에서 최우수 앨범상, 최우수 프로듀서상, 최우수 작곡인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다양한 공연과 작품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더 많은 인기를 모았고 현재는 타이완 음악을 대표하는 레전드, 그리고 최고의 아티스트라고 여겨집니다.

청순하고 가녀린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구이룬메이는 1983년 태어났고, 2002년 청춘 영화 《남색대문(藍色大門)》에 출연하면서 배우로 대뷔했습니다. 2012년 영화 《여친·남친(女朋友·男朋友)》에서 겉으로는 만사에 털털하고 쿨해 보이지만 내면으로는 매우 섬세한 마음을 지닌 고등학생 린메이바오(林美寶) 역을 성공적으로 소화해내어 중화권 최고 영화상 제 49회 금마장(金馬獎)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일반적인 로맨스 영화와 같지 않은 ‘시공간을 초월한 애틋한 사랑’으로 개봉 당시 화제를 많이 모았습니다. 영화 전반부는 그저 고등학생의 평범하고 순수한 러브스토리 같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미스터리하고 의미심장한 비밀이 밝혀지면서‘20년 세월에 얽힌 운명적 사랑이구나’라고 깨닫게 된 거지요. 여기서 간단하게 줄거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술 고등학교에 전학 온 샹룬(湘倫·주걸륜)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입니다. 같은 반 여학생 칭이(晴依)의 설명을 들으며 학교를 둘러보던 중 신비스러운 피아노 연주에 끌려 옛 음악실을 발견하게 되고, 거기서 샤오위(小雨·계륜미)를 만납니다. 공통의 파이노라는 관심사를 가진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싹틔웁니다. 하지만 샹룬이 샤오위를 더 알고 싶어할 때마다 샤오위는 항상 말을 할둥말둥하다가 결국 비밀이라고 답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만 짓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샤오위는 샹룬이 칭이와 뽀뽀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사라집니다. 샤오위를 그리워하는 샹룬은 그녀의 비밀을 알아내기로 결심 내립니다…

미스터리한 사랑이야기 외에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이야기 전개에 잘 맞는 음악으로도 유명한데요. 방송 맨 앞에서 띄어드린 영화의 가장 중요한 복선이자 대표곡인 , 영화 속 샹룬이 학교 최고의 피아노 연주 실력을 자랑하는 선배와 배틀할 때 연주하는 <쇼팽 에튀드 흑건>, <쇼팽 월츠 7번>, <두금삼(斗禁三)> 등3곡의 노래, 그리고 영화 동명주제곡 <말할 수 없는 비밀> 등 음악은 당시 정말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잘 아시는 청취자분은 영화를 보시면서‘피아노의 시인’이라고 불리는 19세기 낭만파 작곡가인 쇼팽이 제작한 음악들이 많이 나왔다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는데 이는 쇼팽은 저우제룬이 가장 좋아하는 피아노 연주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화에서 쇼팽과 관련하여 많이 언급했습니다. 예를 들면 음악 수업에서 선생님이 쇼팽을 천재 음악가이자 작곡가라고 칭찬했습니다. 또, 샤오위와 샹룬은 피어노 연습실에 있는 쇼팽과 그의 연인의 유화를 바라보며 그들이 10년이나 함께하지만 결국 헤어진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타이완을 대표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한국판으로 리메이크되고 올해 개봉할 예정이라고 알려졌습니다. 피아노 천채 샹룬의 역은 아이돌 그룹 엑소 출신 도경수가 맡게 됐습니다. 도경수는 2012년 엑소로 데뷔했고, 2년 후인 2014년에 그해의 최고의 화제작으로 불리는 《괜찮아, 사랑이야(沒關係,是愛情啊)》라는 드라마에서 미스터리한 소년 한강우로 열연을 하며 놀랄 만한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이후 《언더독》, 《스윙키즈》, 《신과 함께》 등의 작품에 출연해 가수뿐만 아니라 배우로써의 탄탄한 실력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여주인공 샤오위 역은 원진아가 배우가 맡게 됐습니다. 원진아는 2017년 액션 첩보 영화 《강철비》에 북한 소녀 려민경 역으로 출연하여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후 로맨스 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와 《날 녹여주오》의 주연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작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에서 아이의 지옥행 고지를 마주한 산모 송소현을 연기하며 입체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눈길을 끈 바 있습니다. 한국 버전의 배경은 예술고등학교가 아닌 음악대학으로 바뀌었고 일부 내용, 특히 남주 샹룬과 배역 칭이 간의 이야기가 각색됐다고 하는데 한국판은 타이완 버전과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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