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주 타이완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정리해 알려드리는 Rti 한국어방송의 목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입니다. 안녕하세요 포르모사링크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35년이라는 짧은 생애에도 아름답고 천재적인 클래식 음악을 남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차이콥스키는 그를 두고 “모차르트는 음악의 영역 내에서 얻을 수 있는 미의 정점”이라고 표현했죠.
모차르트가 살아 있었다면, 우리는 더 광범위하고 깊은 음악 그의 세계를 만났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난 지 230년이 훌쩍 지났지만, 그의 새로운 음악이 세상에 공개된 건데요.
복원이 아니라 인공지능(AI)가 모차르트의 기존 작품을 학습해 모차르트가 80세까지 살아있었다면 작곡했을 피아노협주곡을 만들었거든요.
그리고 여든이 된 AI 모차르트가 쓴 피아노협주곡을 타이완 국내 최정상급으로 평가 받고 있는 푸위심포니오케스트라가 타이완 초연으로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 7일(금), 푸위심포니오케스트라는 신베이시 아트 센터 퍼포먼스홀(新北市藝文中心演藝廳)에서 AI 클래식 음악회 ‘시대를 초월한 만남 - 무한한 음악 전설[時空邂逅 - 無盡的音樂傳奇"Timeless Encounters - The Infinite Musical Legend"]’을 열고 700여 명의 관객을 만났습니다.

▲시대를 초월한 만남 - 무한한 음악 전설 포스터. 주위창 푸위문교기금회 집행장 제공
푸위심포니오케스트라는 지난해( 2024년) 3월 창단 연주를 시작으로, 타이완 국내 관객들에게 AI가 기존 클래식 음악을 다른 느낌으로 재해석한 곡부터 기존 클래식 음악을 학습해 새롭게 창작한 클래식 음악까지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AI 클래식의 매력과 수준 높은 공연 문화를 접할 기회를 마련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열린 음악회 무대 역시 AI의 손길이 닿은 협주곡, 교향곡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1부에서는 AI가 되살려낸 여든의 노인 된 모차르트가 쓴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과 AI가 완성한 베토벤 교향곡 10번으로 꾸며졌습니다.
푸위심포니오케스트라는 2부 공연에서 AI 드보르작이 쓴 ‘현악을 위한 미래에서 온 세계 교향곡’, AI가 완성한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8번(미완성 교향곡),지난해 창단 연주 당시 초연했던 AI작곡가 아이바가 만든 ‘타이완AI 교향곡’을 함께 연주했습니다.
AI가 손을 댄 여든이 된 AI 모차르트가 쓴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AI 드보르작의 ‘현악을 위한 미래에서 온 세계 교향곡’! 두 작품 모두 타이완 국내 초연입니다.
음악천재 모차르트가 80세까지 살았다면… AI가 되살려낸 여든의 모차르트가 쓴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2023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지휘자 장즈원(張致遠)이 지휘봉을 잡은 이날 공연은 여든의 모차르트가 쓴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1부 무대 포문을 열었습니다.
지금 방송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이 곡, 1부의 오프닝을 장식한 AI가 되살려낸 80대의 모차르트가 쓴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입니다.
지난 7일 저녁 7시 30분. 신베이시아트센터퍼포먼스홀.
무대에서 흘러나오는 귀족적이고 온화한 오케스트라 선율에 738명의 관객은 숨을 죽이고 귀 기울였습니다.
밝은 이탈리아풍 서곡의 뉘앙스로 시작한 음악은 때론 잔잔하면서도 시종일관 귀엽고 우아한 매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분위기나 구조 면에서 인류 역사상 손 꼽히는 천재 모차르트가 모차르트 했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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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랴오자오한과 푸위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 피아니스트 왕원쥐엔이 모차르트의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고 있다. 주위창 푸위문교기금회 집행장 제공
이날 공연의 협연자로 나선 랴오자오한(廖皎含)피아니스트와 푸위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 피아니스트 왕원쥐엔(王文娟)은 그랜드 피아노 앞에 놓인 의자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왕원쥐엔이 저음부, 랴오자오한이 고음부를 맡은 연탄곡(한 대의 건반 악기를 두 사람이 함께 연주하는 곡)에서 모차르트의 온화한 선율과 풍부한 화음이 흘러나왔습니다.
700여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은 숨죽이며 건반의 두 연주자를 주시했습니다.
푸위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합도 잘 맞았습니다.
건반 위 두 손과 악보를 바라보는 눈빛으로 주고받는 두 피아니스트의 정다운 대화, 각 악장마다 AI가 생성한 동화 같은 스토리텔링이 더해지며, 스토리와 함께 AI가 그린 모차르트의 일생을 담은 그림과 영상이 무대 뒤에서 펼쳐졌습니다.
관객에게 시각과 청각이 어우러진 풍성한 예술 경험을 제공하며 푸위심포니오케스트라와 두 피아니스트의 무대는 고요하게 마무됐습니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다시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공연장에 메아리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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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장즈원 푸위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와 푸위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모차르트의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최종 리허설 하고 있다. 주위창 푸위문교기금회 집행장 제공
다시 한번 느끼는 ‘베토벤의 영혼’…AI가 완성한 베토벤의 미완성 교향곡 10번
1부에서 여든 모차르트가 쓴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감상한 후 이어진 곡은 AI가 완성한 베토벤의 미완성 교향곡 10번이었습니다. 지금 흘러나오고 있는 곡입니다. 다분히 고전적인 외형 속에 베토벤의 음악다운 특징이 가득했습니다.
AI 클래식 음악회 ‘시대를 초월한 만남 - 무한한 음악 전설’ 나머지 무대 소개와 공연 후 대기실에서 푸위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은 다음주에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Rti 한국어방송의 목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목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참고자료
2월 13일(목) 포르모사링크 삽입곡
[BGM ① 푸위심포니오케스트라 – Pfizer Mozart : HOMAGE for Piano four hands and Orchestra ( 음악회 ‘시대를 초월한 만남 - 무한한 음악 전설’ 중에서)]
[BGM ② 푸위심포니오케스트라 – Deutsche Telekom Beethoven : Symphony ⅩMvt. Ⅲ&Ⅳ ( 음악회 ‘시대를 초월한 만남 - 무한한 음악 전설’ 중에서)]
《OPENTIX》 <時空邂逅 - 無盡的音樂傳奇>, https://www.opentix.life/event/1845733666861588481?srsltid=AfmBOorK6JjhJX5RuQX8buw3-XAUOM72z_6UbyUJuCzOuM5C65P9hVij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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