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주 타이완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최신 IT, 의료, 과학 기술, 정치 그리고 주요 법률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정리해 알려드리는 매주 목요일 포르모사링크입니다. 안녕하세요 포르모사링크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지난 두 주를 뜨겁게 달구었던 천문 관련 소식은 오로라였습니다.
21년 만에 강력한 태양 폭풍이 지구에 불어닥치면서 덕분에 지난 주말 정확히 말하면 지지난 주말 평소 오로라를 볼 수 없던 지역에서도 오로라가 목격돼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지난 12일 새벽 한국의 강원 화천, 철원 등에서 아마추어 전문가들이 잇따라 오로라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혹시 타이완에서도 오로라를 촬영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안겼습니다.
타이완의 밤하늘에서도 오로라가 포착됐을까요? 오늘 포르모사링크 첫 번째 키워드는 ‘타이완 밤하늘에서 과연 오로라 쇼가 펼쳐졌을까?’입니다.
화려한 색감으로 밤하늘에 너울거리는 오로라는 우주의 마법사가 만든 거대한 커튼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구상의 어느 곳에서나 오로라를 관찰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로라는 남극 또는 북극과 가까운 고위도 지역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지난 주 통상 북위 60도 이상인 고위도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오로라가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중위도 지역은 물론 칠레와 아르헨티나 등 남반구에서도 관측됐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20 여년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 지자기 폭풍이 일면서 여기서 발생한 대량의 플라즈마 입자들이 지난 5월 11일~12일 사이에 지구에 도착하면서 대규모의 오로라를 일으켰고, 오로라 발생지역이 확장되면서 평소 오로라를 볼 수 없던 곳에서 이례적으로 오로라를 볼 수 있었던 겁니다.
심지어 타이완과 지리적으로 비슷한 위도에 있는 멕시코에서도 오로라가 목격되면서 혹시나 타이완에서도 오로라를 촬영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타이완 밤하는에서는 오로라를 육안으로 볼 수 없었습니다.
중앙기상서 대기관측팀 타이베이기상청사 소속 차이위밍(蔡禹明) 기술 전문가(Technical Specialist)는 지난 5월 12일 열린 지자기폭풍 관련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번 태양폭풍 과정에서 타이완에선 왜 오로라를 볼 수 없는지…그 이유에 대해 직접 설명했습니다.
차이 기술전문가는 “타이완의 위도는 지리적으로 맥시코와 비슷하지만 지자기 남극과의 거리가 맥시코에 비해 멀리 떨어져 있고, 지자기 위도가 낮은 만큼 이번 지자기 폭풍 기간 타이완에선 오로라를 볼 수 없던 것”이라면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줬습니다.
아름다움 속에 늘 가시가 존재하는 법! 오로라는 너무 아름답지만 오로라가 크고 밝게 빛나거나 혹은 이번처럼 평소 오로라가 보이지 않던 곳에서도 오로라가 목격됐다는 건 그만큼 태양폭풍의 위력도 강력했고, 태양폭발 등에 의해 강력한 에너지가 지구로 들어왔다는 신호입니다. 쉽게 말해 보기에는 황홀하지만 이런 오로라 현상은 태양폭풍 때문에 지구 자기장이 교란되고 있다는 신호탄이기 때문에 전파 교란이나 인공위성 운영 장애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1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이 지구에 날아들자, 이에 따라 각국은 지자기 폭풍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타이완 중앙기상서도 5월 10일 오전 지구 자기장 교란 상황이 발생했다며 지자기폭풍 특보를 발령하고, 항공기와 선박의 GPS와 단파통신・방송 장애 등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중앙기상서 대기관측팀 타이베이기상청사 소속 차이위밍 기술 전문가는 지난 5월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태양의 자기 폭풍으로 포르모샛 5호, 포르모샛 7호, 트리톤과 같은 타이완의 인공위성들이 궤도를 이탈하지 않도록 수시로 비행 자세와 궤도를 조정할 것을 개발을 주도한 타이완 국가우주센터(TASA)에게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한 타이완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쓰는 휴대전화 통신과 무선인터넷, 블루투스 등은 고주파 대역과는 다른 무선 주파수를 사용해 이번 지자기 폭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고 차이위밍 기술 전문가는 말했습니다. 다만 타이완 어민들을 위한 중앙기상서의 해양 기상 방송 서비스는 고주파 대역 무선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번 태양폭풍 기간 방송 신호의 간섭 현상이 발생한다거나 방송이 중단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Rti 한국어방송의 목요일 프로그램 포르모사링크,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진행에 손전홍이었습니다. 저는 다음주 목요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Rti 중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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