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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8일 세계간염의날]타이완 국내 암 종류별 사망원인 2위 ‘간암’…원인은 B형간염과 C형간염

  • 2023.08.10
포르모사 링크
타이완 간질환예방학술기금회가 실시한 무료 간 초음파 검사 캠페인 홍보물.[사진 타이완 간질환예방학술기금회 홈페이지]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주 타이완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최신 IT, 과학, 바이오, 의료 기술 그리고 주요 법률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정리해 알려드리는 목요일 포르모사링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포르모사링크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매년 7월 28일은 세계보건기구에서 바이러스 간염 예방관리 강화와 간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지정한 '세계 간염의 날(World Hepatitis Day)'입니다.

영어로 헤퍼타이티스 Hepatitis, 타이완에서는 간옌(肝炎)이라하는 간염은 말 그대로 간에 발생한 염증 때문에 간 기능이 떨어지며 간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입니다.  원인은 바이러스, 약물, 알코올, 독초 등이 지적되지만,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타이완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바이러스성 간염입니다. 간염 중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간염은 유형에 따라 A형, B형, C형, D형, E형, G형으로 나뉘고, 전세계적으로 주로 발견되는 간염 바이러스는 그중에서  B형 > A형 > C형 순으로 가장 많습니다.

중화민국 위생복리부(衛生福利部) 자료에 따르면, 타이완 국내에서 해마다 약 1만 3천명이 간질환 및 간암으로 사망하는데, 간질환의 원인으로 B형간염과 C형간염이 약 90%를 차지합니다. 그 중 70%가 B형간염 보균자이며, 20% 조금 안 되는 정도로 만성 C형 간질환 환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7월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세계 간염의 날’로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정체를 최초로 밝혀낸 블룸버그 박사가 태어난 날입니다. 오늘 포르모사링크는 간의 역할·기능부터 타이완 국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간암 검진 종류 그리고 올해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바이러스성 간염 및 간암 등 각종 간 질환의 위험성과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타이완 간질환예방학술기금회에서 실시한 무료 간 초음파 검사 캠페인에 이르기까지 두루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은 우리 몸 우상(右上) 복부에 위치한 장기입니다. 간의 기능을 살펴보자면, 먼저, 간은 이로운 물질의 생체 이용을 돕는 동시에, 해로운 물질을 소변·대변으로 안전하게 체외로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우리 몸의 기본 기능을 유지하고 외부의 해로운 물질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간은 ‘침묵의 장기’로도 불립니다. 조직 대부분이 손상되기 전까지 현저한 증상을 띠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증상이 없는 탓에 간암을 발견하기는 어려워, 조기 진단 및 근치적 치료를 위해서는 고위험군에 대한 정기적 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타이완 국내 암 사망 원인 2위, 타이완 남성 암 사망률 2위, 여성 암 사망률 4위, ‘간암’의 수식어입니다.

중화민국 위생복리부가 발표한 ‘2022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타이완인 사망 원인 1위를 암이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암 중에서도 간암이 폐암에 이어 두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암 질환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타이완 국내 감암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B형 간염과 C형 간염입니다.

다행히 B형 간염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합니다. 1984년부터 타이완에서는 B형 간염 양성인 산모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출생 즉시 B형 간염 백신과 더불어 면역 글로불린(HBIG) 투여를 권고했고, 1986년 7월부터는 영유아 대상 B형 간염 예방 접종 프로젝트 사업이 시행되어, 1986년 이후에 태어난 모든 신생아에게 B형 간염 예방접종이 필수접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2019년부터는 B형 간염 양성인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가 태어난 즉시 B형 감염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에서 B형 감염 예방접종 비용을 지불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선도적인 노력의 결과 1986년 이후에 태어난 타이완 신생아들의 99%가 B형 간염 백신을 접종 받고 있으며, 현재 청소년에서 B형 감염 보유자는 0.5%대로 감소했고, 예방접종을 통해서 타이완인은 B형 간염의 위험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C형 간염도 타이완 국내 간암 발병 주요 위험인자로, 타이완 국내 간암 발생 원인의 약 20%를 C형간염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획기적인 경구용 치료제들이 개발되어 이제는 단기간의 치료를 통해 약 99% 가량의 C형간염바이러스 완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치료제들이 개발되며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까지 C형간염을 퇴치하겠다고 선언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타이완은 WHO의 2030년 퇴치 목표보다 5년 앞당겨, 2025년까지 C형 간염 퇴치를 달성하겠다며 도전장을 내 주목되는 국가입니다.

국가 주도 C형 간염 박멸 프로그램을 전해하고 있는 타이완은 2016년 12월 1일 ‘국가 C형 간염 퇴치 판공실(國家消除C肝辦公室,Taiwan National Hepatitis C Program Office, TWNHCP)’ 이라고 불리는 C형 간염 전담 부서를 창설했습니다.

국가 C형 간염 퇴치 판공실, TWNHCP는 위생복리부장을 포함해 대학병원 교수, 임상 역학 연구자 등 간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해당 부서를 중심으로 C형간염 박멸에 국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타이완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간암 진단 검사는 크게 두가지로, 혈청 알파태아단백 수치로 간 질환을 판별할  수 있는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와 간의 비정상적인 병변을 확인할 수 있는 간 초음파 검사가 있습니다.

타이완은 간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B형 간염과 C형 간염 조기 발견을 위해 2000년부터 45세~ 79세 사이에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45세~79세 사이에 타이완 국민이라면 누구나 평생 단 한번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타이완 간질환예방학술기금회는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타이완 전국민의 간 겅강 지킴이를 자처했습니다.

타이완 간질환예방학술기금회는 지난달 23일 타이완 전국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무료 간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타이완 간질환예방학술기금회가 24일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무료 간 초음파 검사 캠페인에는 간 전문의 90여명이 동참했고, 총 4천 663명이 무료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3,795명(81.4%)이 간이상소견을 보였고, 2천 505명(53.7%)에게서 지방간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도 스마트해지셨나요? 이상으로 포르모사링크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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