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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지난해 영아사망률 출생아 천명당 4.1명…해결책은?

  • 2023.04.13
포르모사 링크
지난달 30일 열린 '신생아선별검사 겸 척수성 근위축증(SMA) 인식 조사 발표' 기자회견 포스터.[사진 중화민국위생보건기금회 부설 신생아선별검사센터 홈페이지]

[*아래 글은 실제 당일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주 타이완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최신 IT, 과학, 바이오, 의료 기술 그리고 주요 법률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정리해 알려드리는 목요일 포르모사링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포르모사링크 진행자 손전홍입니다.

타이완 신생아 약 99%가 생후 48시간이 넘기면 받는다는 신생아선별검사는 축복의 상징 한 아이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법입니다. 신생아선별검사는 소량의 혈액을 이용해 유전 질환, 심각한 신경학적인 이상을 조기 진단할 수 있고, 더욱이 신생아선별검사는 조기 진단을 통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희귀질환 판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생아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신생아선별검사를 갓 태어난 모든 신생아가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신생아선별검사의 중요성을 예비 부모에게 알리고 널리 홍보하기 위해 타이완소아과의학협회 (臺灣兒科醫學會),중화민국인류유전학회(中華民國人類遺傳學會) 등 6개 협회와 함께 국립타이완대학교병원 신생아선별검사센터, 타이베이병리센터 임상병리부 신생아선별검사팀, 중화민국위생복리부보건기금회 신생아선별검사센터 등 3개의 주요 신생아선별검사센터에서는 지난달 3월 30일 공동으로 ‘신생아선별검사 겸 척수성 근위축증(SMA) 인식 조사 발표 기자회견(新生兒篩檢暨SMA疾病認知調查發布記者會)’을 열었습니다.

오늘 포르모사링크에서는 지난달 30일 타이완 국내 신생아,소아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 모인 기자회견 자리에서 신생아선별검사와 관련해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이밖에 타이완 부부가 결혼 후 첫아이를 낳는 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그리고 지난해 타이완의 출생아 수 등 신생아와 출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구 감소 현상이 심상치 않은 타이완!

만성적인 출산 기피 현상에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인구 자연감소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인구 자연감소는 이민과 같은 요소를 빼고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현상을 가리킵니다. 2022년 지난 한해 타이완은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인구 데드크로스', 인구 자연 감소 현상이 3년 연속 이어지며 고착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중화민국 내정부는 지난 1월 10일(이하 타이완 현지시간)2022년도 타이완 지역 인구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1월 내정부가 발표한 2022년도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2년 작년 한해 타이완의 총 인구 수는 2,326만 4,640명으로 전년(2021년) 대비 11만 674 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지난해 전체 신생아 수는 13만 8,986명으로 2021년(전체 신생아 수 15만 3,820명)과 견줘 1만 4,834명이 줄어들며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내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아는 총 13만 명 8천 9백 86명이 태어났지만, 반면, 지난 한해 동안 타이완에서 총 20만 7,230명이 사망하면서, 20만명에도 못 미친 신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약 6만 명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도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타이완의 인구는 2020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사망자 수가 신생아 수를 추월한 인구자연감소가 처음으로 시작되었고, 2021년에는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오래전부터 미래의 일이라 여겨져 왔던 인구절벽이 마침내 현실화 되었습니다.

저출산 위기 속 결혼을 해도 첫 아이를 낳기까지 기간은 점차 길어지고 평균 출산연령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출산 육아 관련 통계에 따르면 타이완의 초혼 신혼부부가 첫 아이를 갖는 데까지 평균 1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둘째 아이까지 있는 경우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의 터울은 평균 33개월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듯 둘은 고사하고 아이 하나를 낳는 가구도 점점 찾기 힘들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요즘!  비단 타이완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저출산, 고령화, 나아가 인구자연감소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저출산 문제를 해결을 위해 타이완 정부와 사회 모두가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냥 쉽지 많은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타이완 정부에서는 일회성 현금 지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아이를 출산하는 부모에게 차별 없는 출산, 육아하기 좋은 양육 환경, 생애주기별 돌봄체계 등 효율적인 정책을 기반으로 한 현실적이고 중장기적인 지원으로 저출산 문제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있습니다.

‘즐겁게 일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사회’, ‘육아하기 좋은 타이완’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가와 사회 모두가 이렇듯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는 상황에서 절대로 간과해선 안되는 게 바로 신생아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선천성 희귀병 등과 관련된 문제들입니다.

타이완의 보건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지표이기도 한 위생복리부 국민건강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2022년 출생통보통계연보(出生通報統計年報)’에 따르면, 출생 후 1년 이내에 사망한 타이완의 영아사망률을 2022년 출생아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2022년 지난해 한 해 타이완의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천 명 중 4.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출산 위기 속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 사회에 소중한 존재인 신생아! 따라서 신생아의 주요 사망원인에 대한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타이완소아과의학협회,중화민국인류유전학회 등 6개 협회와 함께 정확한 신생아선별검사를 통해 타이완 신생아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국립타이완대학교병원 신생아선별검사센터, 타이베이병리센터 임상병리부 신생아선별검사팀, 중화민국위생복리부보건기금회 신생아선별검사 등 3개의 주요 신생아선별검사센터가 지난달 3월 30일 공동으로 ‘신생아선별검사 겸 척수성 근위축증(SMA) 인식 조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갓 태어난 신생아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신생아선별검사에 대한 중요성을 타이완의 신생아, 소아 분야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강조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신생아 약 1만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는 '척수성 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SMA). 이 병은 정상적인 SMN1 유전자 결핍 또는 돌연변이로 인해 근육이 점차 위축되는 치명적인 희귀 유전질환입니다. 병이 진행할수록 즉 신생아가 태어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운동신경 세포가 파괴되고 전신근육이 약해져 자가 호흡이 어려워지며,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2세 이전 사망에까지 이르기도 합니다. 다행인 점은 이 온몸이 점차 굳어가는 척수성 근위축증은 치료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신생아선별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을 받고 곧바로 치료를 시작해 거의 정상인과 다름없이 스스로 걷고 움직이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완치에 가까운 기적같은 사례들이 그동안 전 세계에서 보고 되어왔던 만큼, 타이완의 신생아, 소아 분야 전문가들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척수성 근위축증,SMA는 전세계 신생아 사망원인 1위 희귀 질환”이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조기에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병의 진행을 막기 위해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치료제가 개발돼 있는 “척수성근위축증에 대한 신생아선별검사에 꼭 들어가야 한다”고 예비 부모와 모든 신생아 부모에게 당부했습니다.

오늘 포르모사링크에서는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희귀질환 판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생아선별검사에 대한 내용으로 꾸며봤습니다. 오늘도 스마트해 지셨나요? 그럼 다음 주 더 알찬 소식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리며, 오늘 포르모사링크 시간을 마치겠습니다. 이상으로 Rti한국어방송의 손전홍입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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